
17시간 전
또봄면천 봄 축제 예고된 면천읍성 즐기는 방법
또봄면천 봄 축제 예고된 면천읍성 즐기는 방법
고대로부터 당진의 중심지였던 면천은 가볼 곳도 즐길 곳도 많습니다. 그 중심에 면천읍성이 있습니다.
1439년 조선 세종 때 왜구의 침입에 대비하기 위해 쌓은 평지 읍성으로 성벽의 둘레는 1,336M 치성과 옹성의 길이를 합한 전체 길이는 1,564m로 추정됩니다.
동학농민운동 등을 겪으며 많이 훼손되었으나 2007년부터 발굴 복원이 진행되면서 남문과 옹성 장청 등이 복원되었습니다. 면천읍성은 성곽길을 따라 가볍게 둘레길과 성안을 관통하는 2가지 길로 다양한 즐길 거리가 포진하였습니다.
2025년 한국관광공사의 강소형 잠재 관광지로 선정되었고 4월 5일 ~ 6일 이틀에 걸쳐 또봄면천 축제도 예고됩니다.
면천읍성이 처음인 분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정리해 본 면천 즐기는 방법입니다. 첫 번째는 면천읍성 한 바퀴입니다. 조선 후기까지 면천의 군사 및 행정중심지였던 면천은 자연석을 잘 다듬어 외부로는 석축을 쌓고 안으로는 흙으로 덮었습니다.
1,336m 복원된 성벽을 따라 잠시 걸어보기 좋습니다. 옹성과 함께한 남문, 네모난 형태의 치성, 수로, 복원의 흔적까지 성곽에는 600년의 시간이 있습니다. 기존의 돌과 훗날 복원된 돌을 구분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바깥의 석축 성곽은 읍성 안으로 들어오며 반전을 보여줍니다. 돌을 높이 쌓은 석축에 기대어 토성이 완만하게 이어집니다. 밖에서는 안을 들여다볼 수 없지만 안에서는 바깥을 아주 편안하게 내려다보네요.
수로와 대나무 숲 사이로 옛 읍성 안 마을도 조성되었습니다. 작년부터 이어온 복원공사가 진행 중으로 현재의 기와집에 더해 더욱 많은 전통 주택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면천읍성은 발굴 복원을 통해 옹성 1개소, 문터 4개소, 치성 3개소가 확인되었고 4개의 문터 중 남문만이 복원되었습니다. 옹성으로 연결되어 적의 침입을 막는 동시에 수비에 최적화된 구조입니다.
남문을 통해 성안으로 들어서면 관광안내소가 면천 관광의 길라잡이가 되어줍니다. 장청은 조선시대 병영 및 진을 지키는 속오군의 우두머리인 현감과 병방 군교들이 군무를 보살피던 청사였습니다.
2017년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유구와 각종 자료를 참고하여 2018년에 복원하였습니다. 면천읍성 투어가 진행될 때면 출발지가 되고 있으며 현재의 관광안내소가 설치되기 전에는 관광안내소 역할도 하였었습니다.
면천읍성을 소개하는 스크린 터치 기기가 설치되어 면천읍성 투어와 축제, 먹거리도 안내됩니다.
면천읍성 투어 두 번째는 문화유산 즐기기입니다. 장청에 이어 면천객사 조종관입니다. 고려와 조선시대 각 고을에 설치했던 관사로 지방을 여행하는 관리나 사신의 숙소였습니다.
면천객사는 1433년 처음 세워졌고 다섯 차례 중수를 거쳐 1662년에 다시 지어졌으며 1911년부터는 면천공립보통학교로 사용되다 이전되었고 2020년 발굴조사를 거쳐 2022년에 복원되었습니다. 정청 9칸, 서익헌 9칸 동익헌 1칸 총 33칸의 큰 규모입니다.
면천객사 조종관 옆으로 두 그루의 은행나무가 서 있습니다. 1,100년 수령의 천연기념물입니다. 면천의 명물로 고려 개국공신인 복지겸에 관한 전설도 전해집니다.
현재는 앙상한 모습이지만 가까이 다가가면 엄청난 높이와 크기입니다. 유초록잎이 올라오기 시작하여 노란 단풍이 물들 때까지 장관의 풍경이 펼쳐지네요.
면천객사 끝자락으로 면천관아의 문루였던 누각 풍락루가 건너다보입니다. 면천읍성의 문화유산 탐방은 성곽, 장청, 면천객사, 풍락루 까지입니다.
면천읍성을 찾을 때면 콩국수는 꼭 먹어봐야 합니다. 면천읍성을 즐기는 세 번째 방법 먹거리입니다. 서리태를 원료로 한 콩국수 거리가 형성되었습니다, 옛날 그 집, 초원 콩국수, 김가면옥, 에이스식당등이 성안으로 밀집되었네요.
서리태가 들어가 거무스름하며 진한 국물이 고소합니다. 겨울에는 어죽과 칼국수 등이 판매되기도 하나 면천읍성 최고의 먹거리는 콩국수입니다.
콩국수로 식사를 하였다면 옛 농협창고를 개조한 면천창고에서 쉼을 이어가도 좋습니다. 청년 창업을 돕는 지역 카페로 인테리어가 독특하고 야외 테라스도 있습니다.
면천읍성은 레트로 감성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소품샵 진달래상회, 지역서점 오래된미래, 면천 100년 우체국을 리모델링한 카페 미인상회가 있습니다.
거리를 걷다 예쁜 건물이 보이면 바로 들어가면 됩니다. 단 그 사이로 자리 잡은 출판사는 외부인 출입 금지가 안내되었습니다.
근대의 역사를 만나는 3.1만세운동독립기념탑과 면천공립보통학교 3.10 학생독립만세운동 기념관도 둘러볼만합니다. 1919년 3월 1일 파고다공원에서 만세운동이 있은지 10일 후 3월 10일 면천공립보통학교 학생이었던 원용은, 박창신, 이종원 등의 주도로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3.1만세운동 독립기념탑이 있고 도로 건너편으로 기념관이 있어 당시의 숭고한 희생을 기립니다.
면천읍성 즐기기 마지막은 힐링입니다. 군자정으로 시작되는 영랑효공원을 시작으로 대나무 숲길을 걸어 골정지까지 이어집니다. 벚꽃이 아름다운 당진의 벚꽃명소이기도 합니다.
군자정은 고려 공민왕 때 연못을 수축하였고 1803년에 원형을 섬을 만들고 팔각정을 지었습니다. 군자정을 지나 영랑효공원이 넓게 이어지고 대나무 숲길로 연결됩니다.
그에 앞서 면천 우체국을 리모델링한 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도 있습니다. 오랫동안 무료로 운영되다 작년부터 입장료가 생겼습니다.
대숲 바람길은 돌담을 따라 대나무숲으로 들어갑니다. 사계절 푸르른 나무로 바람에 따라 사각사각 대나무 잎과 줄기가 부딪히는 소리가 경쾌합니다. 숲 한가운데로 포토존도 설치되어서는 사진을 담기에도 좋습니다.
대나무숲을 통과하면 벚꽃 명소 골정지입니다. 현재는 다소 황량한 풍경이나 벚꽃이 필 때면 최고의 경관을 보여주네요.
한국관광공사가 인정한 잠재력이 높은 지역 관광지 면천읍성은 문화유산, 근대역사, 레트로 감성, 먹거리, 봄꽃 여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게 됩니다. 모두의 감성을 충족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4월 5~ 6일 또봄면천 축제도 예고되는 만큼 가볍게 떠나는 봄나들이로 추천합니다.
면천읍성 : 당진시 면천면 성상리 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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