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충혼탑과 대상공원 6.25참전 기념비를 찾아서
10월 1일 국군의 날. 대상공원에 있는 충혼탑과 6.25 참전 기념비에 들러 나라를 위해 산화하신 순국선열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 집을 나섰다.
사는 곳 근처라 수목원 산책길이나 대원근린공원에 맨발걷기 할 때 간혹 오며 가며 지나치는 장소이다.
충혼탑 근처에 자리한 이곳 6.25참전 기념비.
한국 전쟁 발발 시 먼 타국 땅까지 와서 희생하신 우방의 이름 모를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념하는 장소인데, 각국 참전국의 국기와 대한민국 참전 유공자의 명단을 볼 수 있다.
6.25 참전 기념비 바로 근접한 곳에 최윤덕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장상 정려각이 서 있다.
창원시 삼동동 충혼탑 옆에 있는 조선 태종, 세종 대에 공적이 뛰어났던 정렬 공 최윤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정려각이다.
(향토문화전자대전 참고)
주변을 둘러보니 정려각 주변 관리가 소홀해 보여 조금 아쉬운 감이 들었고 플로깅 팀을 모집하여 정화 봉사가 시급해 보였다
《창원시 6.25 참전 기념비》
한국전쟁이 발발하고 1951년 초까지 실제 군대를 파견한 6.25 전쟁 참전 국가는 16개국이었다.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남아공화국, 에티오피아, 영국, 벨기에, 프랑스, 그리스, 룩셈부르크 네덜란드, 터키 등, 유엔에서 요청한 최소 규모 병력인 1개 대대 (1200명) 이상을 파병한 국가들이라 한다.
이곳에 16개 참전국의 국기가 상시 게양 중이고,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곳으로 자리 잡고 있다.
6.25참전 기념비
각국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추모하는 비
"어느 젊은 병사의 말"을 새긴 비
몇 해전 방문한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에서 어느 병사의 편지글을 읽을 때처럼 슬픈 감정으로 뭉클해졌다.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생전 처음 와보는 한국이란 나라의 전쟁에 참전해서 돌아갈 기약이나 희망도 없이 얼마나 두려운 심정이었겠나.
코리아가 어딘지 모르고 참전한 병사의 글
한국전쟁기념관
재향군인회에서 참전국 한국 재방문 기념으로 수여한 배너
6.25 참전국의 국기
태극기와 유엔기
창원시 6.25 참전 유공자 명단
"참전용사,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
2008. 4월 6.25참전비 건립 개요
충혼탑으로 이어지는 숲길
창원 충혼탑 주차장
노령 소나무와 배롱 나무길
충혼탑 관리사무소
충혼탑(Korean War Monument) 안내문
충혼탑 설치 배경을 알아보면:
창원 충혼탑은 6·25 전쟁 때 조국 수호를 위하여 낙동강 전선에서 장렬히 산화한 호국 영령들의 높은 뜻을 길이 후손에 전하기 위하여 건립되었습니다. 이곳에는 경남지역 각 시·군 출신 대표 영현의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이 탑은 높이가 47.1m이며, 탑신의 모양은 옛날 우리나라 장수들이 전투에서 쓴 투구 모양을 본 뜬 것으로 국토수호의 굳은 의지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탑신 내의 원형 연못은 6·25 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낙동강 전선을 뜻하며, 황금빛을 발하는 중앙의 둥근 원체 내부는 호국 영현들의 위패를 모신 안치실입니다.
탑신 아랫부분의 3개의 갑주 형상은 신분을 초월하여 전투에 참가한 민·관·군을 상징하며, 탑신 상단 둥근 모양의 향로 위에 서있는 3개의 탑 기둥은 전쟁에서 장렬히 산화한 용사들의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며, 영원히 꺼지지 않는 향불을 뜻합니다.
이 충혼탑은 부산에 경남도청이 소재하던 당시 용두산 공원에 모셔져 있던 위패를 1983년 경남도청의 창원 이전에 따라 도내로 모셔오기 위해서 건립하게 되었으며, 1984년 4월 26일 착공하여 이듬해인 1985년 6월 6일 제30회 현충일을 기하여 뜻깊은 준공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충혼탑 안내 팸플릿
충혼탑 전경. 1985년 6월 6일 제30회 현충일에 준공함
오늘은 <국군의 날> 공휴일이라 원래 개방일이 아니나, 참배객들이 많이 찾아와 오전에 개방 중이라고 안내 직원이 설명하셨다.
오전 참배객이 다녀간 충혼탑 가는 길, 이 길 양쪽에는 특별히 흰 무궁화 무리가 한창 개화 중이었다.
여름꽃 무궁화가 시월까지 길 양쪽으로 무성하게 피어있다
경내 화장실
태극기와 흰 무궁화와 충혼탑
잘 정돈된 충혼탑 정원
양쪽 분수대
충혼탑과 경내 정원과 시설물은 잘 정돈되고 관리되고 있어, 찾는 이들이 이용하고 둘러보기에 훌륭하다.
분향소
구국 선열들을 참배한 향불의 연기와 온기가 남아 있었다.
참전용사나 유공자 가족들을 비롯해 나와 같은 마음으로 현충탑을 찾은 시민이 많이 다녀가셨나 보다. 그때까지 향을 피운 잔향과 온기를 느낄 수 있었다.
탑신의 모양은 옛 우리 장수들의 투구 모양을 본뜬 것으로 국토수호의 의지를 상징한다고 한다.
충혼탑 내부 모습
탑신 내부의 원형 연못은 6.25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이었던 낙동강 전선을 뜻하며, 황금색 둥근 구체는 내부에 호국 영현들의 위패를 모신 안치실이라 한다.
탑신 꼭대기의 3개의 탑 기둥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향불을 뜻한다고 함.
정문 오른쪽 숲길의 정자쉼터
정문을 나서면 대상공원 산책길로 향하는 숲길이 보인다
문성대 쪽 대상공원에서 창원과학체험관 쪽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
창원시의 도심 속 거님길이 이어지는 구름다리가 완공이 안돼 아직 미개통 중이다.
메타세쿼이아 거님길
☆충혼탑에 대한 더 상세한 정보를 참고하세요.
이상, 시월 국군의 날을 맞아 참배하러 찾은 창원 충혼탑과 6.25 참전 기념비 그리고 이 고장 출신 조선시대 최윤덕 장군의 정려각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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