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시작을 알리는 달이자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이 시작되면서

경북 영천에 조용한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찾던 중 ”연계서원“과 ”효열각“이 있어 방문해보았는데요.

먼저 경상북도 영천시 신녕면 연정큰길 67에 위치해 있는 연계서원(蓮溪書院)은

본관은 청주이며, 호는 송계인 송계 한덕연(韓德鍊 1881~1956)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서원이지요.

송계 한덕연 선생을 소개해 드리자면 송계 한덕연 선생은 조선 말 무렵인

고종 18년 당시 신녕현 (현 영천시 신녕면)의 교전리에서 태어난 인물로

어린 시절부터 군자의 자질을 타고나면서 어렸을 적 성품이 온화하고 학문을 즐겨 하였는데요.

15세에 ”논어(論語)“를 읽으며 성인도를 일상생활에서 실천하는 데에 관심을 가지셨습니다.

청년 시절에는 모친상을 겪고, 부친상을 겪는 등 가족의 비극을 겪었지만,

삼년상을 마치고 전국 팔도를 유람하며 많은 선비들과 교류하셨고,

고로면 화산으로 이사하여 학사를 연후 화산 옥정동을 떠나

군위군 산성면을 거쳐 영천의 매호동과 연정동으로 학사를 옮기시면서 많은 제자들을 가르치셨습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창씨개명을 거부하고,

마을 규약을 제정하는 등 독립운동에 참여하였으며,

말년에 신녕의 연정리로 와서 76세의 일기로 생을 마감하셨고,

사후 군위, 의성, 영천 등지에서는 아이들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송계 한덕련 선생의 높은 덕망을 기리기 위해 연계서원 입구 문을 중심으로

좌우 측에는 한문으로 쓰여진 송계 한선생유허비(竦溪 韓先生遺墟碑) 와 연계서원 표지석을 세웠다고 합니다.

저는 송계 한선생유허비(竦溪 韓先生遺墟碑) 비석과 연계서원 표지석을 둘러보고 난 후

맞은편에는 연계서원 건립기념비(蓮溪書院 建立記念碑)가 있어 살펴보았는데요.

연계서원 건립기념비(蓮溪書院 建立記念碑)는 연계서원은

송계 한덕연 선생의 의행과 학덕을 기리기 위한 연계서원 건립기금을 조성내역을 비석에 새기면서

기념하기 위해 2004년 05월 15일에 세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연계서원 건립기념비(蓮溪書院 建立記念碑)를 살펴본 후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니

연계서원 옆문이 개방되어 있어 조심스레 안으로 들어가 보았는데요.

안으로 들어가 보니 바로 앞에는 푸른 소나무와 자연 숲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움과

웅장함이 느껴지는 연계서원과 강당인 심락당(尋樂堂)과 묘우인 경덕사와 사우가 자리잡고 있었고,

연계서원 양옆으로 서재인 구시재와 동재인 순리재도 함께 있었지요.

구시재는 삼락서당의 서편에 있는 건물로 현재 서재로, 동편에 있는 순리재(동재)는

학문과 사상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재와 동재를 둘러본 후 이번에는 연계서원 뒤편 제일 높은 곳에는 경덕사가 있어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았는데요.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니 바로 앞에 송계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경덕사에 도착하였습니다.

경덕사는 송계 선생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사당인데요.

경덕사 주변으로 대나무 숲이 우거져 있어 자연의 아름다움과 역사적인 의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지요.

그리고 경덕사 바로 옆에는 옥정원 이라는 공원이 있는데,

”옥정원“은 송계 선생께서 전성기 때 강학하신 화산 옥정리를 재현하여 만든 공원으로

난세를 만나 교육을 통해 민족의 얼을 지키고 국권 회복을 위해 노력하다

왜경으로 부터 고초를 겪었던 당시를 재현하여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후대에 길이 남기고자

손자인 한명동(韓命東)이 이곳에 옥정원을 조성하였다고 합니다.

옥정원으로 올라가면 송계 한덕련 선생 학덕숭모비(竦溪 韓德鍊先生 學德崇慕碑)와 헌성비(獻誠碑)가 세워져 있는데

송계 한덕련 선생 학덕숭모비(竦溪 韓德鍊先生 學德崇慕碑)와 헌성비(獻誠碑)는

(사) 송계선생 기념사업회가 주관이 되어 각 문중과 후손 등

각계각층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 정성을 모아 마련한 지역유림, 사회단체 헌성금으로 건립한 비석으로,

옥정원 북쪽에 위치한 영천시 인성교육관 내 송계선생 수택본이 보관된 수장고에

영원히 보존하고, 내용을 (사)송계선생 기념사업회 홈페이지에 올려서 후세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이 비석에 새겼다고 합니다.

연계서원을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연계서원”에서 4km 거리에 있는 “효열각(孝烈閣)”으로 이동해 보았는데요.

효열각(孝烈閣)은 경북 영천시 화산면 효자문안길 13번지 효자문 마을 남단에 위치 해있지요.

효열각(孝烈閣)으로 가기 위해서는 영천 시내에서 군위·의성으로 이어지는 국도 28호선를 따라

화산면 덕암리에서 우측의 화덕 초등학교 방면으로 가면 효정리 강변마을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는데

버스 정류장이 있는 곳에서 좀 더 상류로 올라간 후 작은 다리를 건너 직진하면 효열각이 있습니다.

효열각(孝烈閣)의 정식 명칭은 “효열부정유인오천정씨정각비(孝烈婦丁孺人烏川鄭氏旌閣碑)라 불리는데요.

효열각의 유래를 살펴보면

조선 정유재란 때 정응기(丁應璣)의 처 오천 정씨(烏川鄭氏)인 영일 정씨(迎日鄭氏)는

왜군의 침입을 피해 신산 노고산으로 시부모와 함께 피신했으나

왜군에게 붙잡혀 시아버지는 왜군에게 죽고 시어머니도 죽이려 하면서

자신을 핍박하자 기지를 발휘해 시어머니를 보내주면 순순히 따라가겠다고 하고

먼저 시어머니를 도망치게 한 후 자신은 1리 정도 왜적을 따라가다 자결다고 합니다.

정유재란이 끝난 후 이 사실이 선조에게 전해져 정려를 받은 후 정응기 처 오천 정씨는

정유재란 때 시어머니를 구하고 자신은 자결해 효와 열행을 한 행적으로

1606년(선조 39)에 정려를 받아 효열각을 건립해 오늘에 이르고 있지요.

효열각(孝烈閣)의 형태는 단칸 규모의 겹처마 맞배지붕 목조 건물 안에 비(碑)가 있는 비각 형태로 이루어져 있고,

주위에 방형의 시멘트 블록담장을 두르고 담장 정면 중앙의 일각문을 통해 비각으로 드나든 후

낮은 기단 위에 원형 기둥을 세워 건물을 완성하였지요.

그리고 효열각의 비각의 기둥 사이를 살펴보면 화반이 놓여 있고, 일각문 전면과 함께 태극 문양이 단청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요.

목부재의 상태가 보수된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건립 후 조선 후기에 여러 차례 보수되었거나 중건 등의 변화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 된다고 합니다.

비록 영천 시내에서 떨어져 있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시골 풍경을 즐기며,

송계 한덕량 선생의 삶과 철학을 배울 수 있고,

이정응의 처 오천 정씨의 효와 열행을 기리는 문화재가 있어

아이들과 가족들이 함께 방문하여 교육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장소

인근에는 "신녕향교", "성환산공원", "영천 귀애정", "대천서원" 등 관광지나

문화재가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면 “연계서원”과 “정려각”을 방문하시는 건 어떨까요?

연계서원(with 오천정씨가 세운 효열각)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 이상진님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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