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임고면에 위치한 선원리 큰 마을은 조선 인조 때 입향한 정호례(鄭好禮)가 송내(松內)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중국 도연명(陶淵明)의 무릉도원(武陵桃源)에 비유하여 ‘선원(仙源)’이라 부른 것이 마을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선원리 동쪽과 남쪽은 자호천이 흐르고, 임고 선원리 큰 마을은 마을 뒷산 언덕이 고리 모양으로 마을을 감고 있다고 하여

환고(還皐)라 하는데, 영천에서 가장 살기 좋은 세 곳[자천·환고·평호] 중 한 마을입니다.

2010년 1월에 영천시 임고면 ‘선원리 큰 마을’이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한국의 ‘살고 싶고 가 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선’에 선정되었습니다. 2006년에 개봉한 이병헌, 수애 주연의 ‘그해 여름’의 촬영지이기도 합니다.

마을에는 함계정사를 시작으로 송원재, 학파정, 가장 안쪽에 자리 잡은 연정 고택(국가 민속 문화재) 등 많은 고택이 모여있습니다.

함계정사로 올라가는 언덕에는 배롱나무와 서로 떨어지지 않는 사랑을 나눈다는 나무인 연리지가 맞아 줍니다.

연리지 나무 밑 작은 벤치에 안아 잠시 쉬어 갑니다. 나무 밑에 나뭇잎들이 떨어져 있어 가을 길을 걷는 기분을 느끼게 해줍니다.

함계정사를 지나 저 멀리 마을 입구부터 보였던 은행나무에 도착합니다.

올해는 날씨가 더워 노란색으로 물이 덜 들어서 아쉬웠지만, 규모만큼은 멋있습니다.

수령 200년 된 수고 20m, 나무 둘레 3m의 나무로 고유번호 11-17-7-8의 천연보호림(보호수)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은행나무 옆에 과수원 쪽으로 내려오는 계단이 나 있어 거기를 통해 내려오니 복숭아밭이 펼쳐져 있습니다.

복숭아 과수원으로 유명한 선원리 큰 마을은 봄이 되면 복숭아꽃 개화 시기에 많은 사진동 호인이 찾아주는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복숭아꽃이 피는 내년 봄에 아이와 함께 선원리 큰 마을에 다시 들려봐야겠습니다.

돌담길을 따라 마을 안쪽에 위치한 연정고택으로 가는 길목도 가을빛에 주황색으로 익어가는 감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습니다.

선원리 큰 마을 곳곳에는 나무들이 가을옷으로 갈아입어 골목 곳곳이 아름답습니다.

연정에 있는 은행나무는 함계정사에 있던 보호수보다 더 노랗게 물들어서 아름다웠습니다.

연정고택은 연당과 연못이 있어 연정고택이라고 했으며, 집 앞에 연못과 연정이 있어 선원리 큰 마을 내 가장 아름다운 고택이었습니다.

선선한 가을 날씨에 단풍놀이 많이 가시는데,

영천 임고면 선원리 큰 마을에 오셔서 멋진 고택을 보며 역사 공부도 하고 단풍 구경도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선원리 큰 마을


※ 본 글은 새영천 알림이단의 기사로 영천시 공식 입장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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