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이 아름다운 공원, 충의공원의 여름 풍경 속으로

제 13기 함안군 SNS 기자단 이도윤

함안군 함주공원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충의공원'을 작년 봄에 오고, 한여름의 태양이 이글거리는 여름에 방문하였습니다.

봄에 피던 꽃철쭉은 계절이 바뀌고 무궁화꽃이 만발했습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주차를 한 뒤에 관리사무소 직원분께 인사를 드리고 입구에 서면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충의공원 종합안내도를 꼭 읽고 돌아보시길 추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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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꽃 백일홍이 곱게 핀 나무 옆으로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인 반공전승의 터 기념비가 있으며, 6.25 동란 때 조국 수호의 최후 방어선으로서 자유의 십자군과 애향 청년들의 혈투로 전승한 터 임을 길이 기념하기 위하여 1961년 9월 15일 함안군민의 뜻을 모아 기념비를 세웠습니다.

▶음주 및 고성방가, 확성기 사용 행위

▶각종 놀이 행위(공놀이, 자전거 타기 등)

▶유독물 및 오물투기 행위

▶기타시설 및 수목훼손 행위

중앙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갈 수 있지만, 노약자나 휠체어가 오를 수 있는 길도 옆으로 잘 조성해 두었는데요, 무궁화꽃이 호국영령들을 위로하는 듯 활짝 피었습니다.

무수히 많은 태극기가 휘날리는 추모광장을 지나 위패봉안소와 충의탑이 위엄 있는 자태로 서 있습니다. 부지면적 14,770㎡에 위패 실면적은 89㎡이며 총 1,392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6·25전몰 군경 등 1,106위, 항일 독립유공, 광복유공 197위, 임란공신 744위, 호란공신 15위가 모셔져 있습니다.

당산유적 대형 건물터

잠시, 나라를 위해 충의를 지키고 실천한 호국영령들을 위해 묵념을 하고 뒤편으로 난 산책로를 걸어 보았습니다. 장마철 비가 오락가락하였는데 이날은 이곳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그쳐서 참 감사했습니다.

지난봄에 왔을 때 보다 더 잘 정비가 되고 관리가 되어 있는 모습이 반갑습니다.

건물터의 형태와 규모만으로도 단순 거주가 아닌 특수한 용도의 건물터였음을 짐작 가능한데요, 아라가야 국가 제사장소, 529년 아라가야 주도로 개최된 국제회의 장소 및 군사적 목적의 장소로 보는 견해 등이 있다고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어느새 이곳이 호국영령들만을 위한 충의공원에 가족 나들이 겸 산책하기 좋은 공원임을 알 수 있는데요, 비가 그치고 난 뒤에 햇살이 없으니 더욱 걷기가 편하고 좋습니다.

벤치와 베롱나무꽃이 꽤 운치 있는 풍경을 연출하기에 더없이 사진을 찍기에 좋은 타이밍을 포착했습니다.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해도 좋을 벤치이지만 이날은 비에 젖어 있어서 계속 걸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전망이 좋을 법한 이곳에는 나무데크로 만든 전망대가 있어서 도심 주택가와 아파트와 논밭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당산유적 대형 건물터>의 설명이 상세하게 적혀 있어서 사진과 한번 읽어 보셔도 역사를 되짚어 보아도 됩니다.

전망대에서 바라 보이는 현대시대의 함안군의 모습과 시대에 따라 변천된 모습이 가늠이 되는 이곳에서 색다른 아라가야의 역사와도 마주하며 교차되는 데요, 발아래로 대나무숲과 가로수, 논과 밭의 다양함을 다 볼 수 있네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 나라를 위한 충정심과 애민정신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동상들을 보니 우리나라의 역사 속의 위대한 영웅들이 머릿속에서 스쳐 지나갑니다. 어른 아이들에게 애국심과 함께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충의공원' 산책로 여름 풍경으로 나들이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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