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을 들어주는 드레곤 볼이 삼척에도 있다? 증산해수욕장 | 삼척 가볼만한곳
소원을 들어주는 드레곤 볼이 삼척에도 있다?
삼척 증산해수욕장
오늘 삼척 가볼만한곳, 삼척여행 소식으로 전해 볼
장소는 삼척증산수욕장 입니다.
이곳은 여행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삼척 바다를 볼수 있는곳이기도 하지만
삼척의 옛 흔적을 찾아볼수 있는 역사 이야기도 공존하기에
여행이야기로 소개해보려 합니다.
친구들에게 가끔 물어보는 질문중 하나가 있어요
"삼척"하면 떠오르는 느낌이나 이미지에 관한 질문.
도시에 살고있는 친구들은 한결같이 '거기 석탄캐는 탄광촌 아니였어?' 라고 대답을 합니다
또 어떤 친구들은 '언니 거기가 어디에 있는거야?' 라고 되려 질문을 던지기도 하고
또 어떤 친구들은 바다나 산, 계곡이 있지 않아? 라고 대답 하기도 합니다.
산, 바다, 계곡 자연속에서 힐링하기 좋은 동네
전 이곳을 늘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가지가 더 있더라구요.
바로 옛 역사이야기가 숨어 있다는 사실
▲ 증산해변
삼척시와 동해시를 구분짓는 경계선에 위치해있는 증산 해수욕장은
쏠비치 리조트를 지나 언덕을 내려가다 보면 만나게 되는 아담한 싸이즈의 작은 해변입니다.
이곳의 장점은 동해시로 표기되는 추암해변과 인접해 있어서
애국가에서 등장하던 장면중 하나인 추암촛대바위를 한눈에 감상할수 있다는 점이에요.
언덕을 내려가다 만나는 오른쪽 정자 옆에는
둥그런 구슬같은 큰 조형물이 떡하니 자리하고 있는데요
단순 조형물인줄 알았던 이곳에서 삼국유사의 설화에 등장하는 수로부인의 흔적을 찾아볼수 있다고 하네요.
수로부인공원(해가사의 터)인 이곳을
평소 자주 지나다니면서 구슬모양의 조형물을 보면서도 인지하지 못했던 저를
부끄럽게 만들던 이것의 정체는 "드레곤볼" 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어요.
더욱 놀라운 사실은......
드레곤볼을 돌려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힘이 약해서 잘 안돌아가던데 힘있는 분이 돌리니 볼이 쑝쑝 돌아가더라는요)
이곳에서는 재미난 놀이도 해볼수 있는데요
4톤 무게의 드레곤볼은 혼자서는 돌리기 버거워 2인 이상이 돌려야 돌아가지만
소원을 빌고 드레곤볼을 돌려서 용을 타고 있는 수로부인이 자기 앞에 멈추면
소망하는 모든일이 이루어진다는 스토리텔링이 있더라구요.
(미리 알았더라면 저도 이것을 돌려볼것을... 내용을 자세히 훓어보지 않아서 그냥 돌아왔네요 ㅠㅠ)
실내에서만 감상할 수 있었던 회화작품을
자연석에 작품으로 조각함으로써 야외에서도 회화 작품을 감상할수 있게 했는데요
전통적인 조각과 회화의 영역을 통합했다는 점에서
석공예의 가치를 극대화한 예술작품으로 인정받는 조형물이라고 하네요.
(처도 처음 안사실인데 작품에 대한 이해없이 주변을 돌아봤던것에 이곳 지역민으로써 살짝 부끄부끄 했어요.)
작품을 돌려보면 조각은 모두 음각으로 조각되어 있어요.
수로부인을 주인공으로 한 설화에서 등장하는 노래 '해가사' 와
'헌화가' 두편이 그림들과 함께 새겨져 있어서
설화의 스토리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는데요
'해가사' 는
수로부인이 용에게 잡혀갔다가 돌아온 이야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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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선덕왕때 강릉태수로 부임하던 순정공이 바닷가의 한 정자에서 점심을 먹던중
동해바다에 갑자기 나타난 용이 수로부인을 끌고가 당황하고 있는데
이들앞에 한 노인이 나타나 순정공에게 노래를 지어 부르며 막대기로 바닷물을 치면
부인을 찾을것이라고 알려주어 지어 만든 노래가
'해가사' 라고 합니다.
“거북아 거북아 수로를 내놓아라,
남의 부녀 앗아간 죄 얼마나 큰가,
네 만일 거역하고 바치지 않으면 그물로 잡아서 구워 먹고 말리라” 라는 내용으로
해가를 부르며 막대기로 땅을 두드리자 해룡이 수로부인을 다시 육지로 데려왔다는 설화입니다.
여기서 잠깐!
수로부인은 용이 잡아갔는데 노래에는 왜 거북이가 등장하는걸까요?
이 부분은 저에게 있어 늘 풀리지 않는 수수께기입니다.
'헌화가' 는
수로부인에게 철쭉꽃을 따서 바치는 노인의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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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께서 암소 잡은 나의 손을 놓게 하시고
나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신다면
붉은 바위 끝에 핀 꽃을 꺾어 바치겠습니다.
(현대어로 풀이한 해석)
이 이야기는 순정공 일행이 바닷가에 나가서 점심을 먹었는데
(여기서도 점심을 먹으러 가는 장면이 등장 하네요^^)
주변의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고 까마득한 절벽위에 철쭉꽃이 아슬아슬하게 피어있는데
그것을 탐내던 수로부인이 누가 저 꽃을 꺽어다 줄수 없겠느냐 물으니
절벽이 높아 가팔라 올라갈수 없다고 모두 말하고 있는데
소를 끌고 지나가던 한 노인이 이를 듣고 철쭉꽃을 꺾어 수로부인에게 바쳤다고 하네요
옛날 같으면 '아! 감동적이다' 라고 했을 이 장면앞에서
전 왜 갑자기 수로부인의 인간성을 들여다보며 이거 갑질아냐??하고 생각하고 있는걸까요?
사회가 그만큼 이 문제에 예민하다는 증거 이겠지요?
저 멀리 보이는 동해 추암해수욕장의 촛대바위!
애국가가 울러퍼지는 TV 화면속을 보고 있는것 같은 상상도 해보시구요
수로부인공원(해가사의터) 에서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드레곤볼을 돌려보며 소원성취 놀이도 해보세요
드레곤볼을 돌려가며 새겨진 회화작품앞에서는
삼척의 역사를 배워보는 의미있는 시간을 덤으로 얻어가 보시며
삼척에서의 재미난 삼척여행 즐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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