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빛축제가 진행되는 동안 나라에 어려운 일이 참 많았습니다. 특히 제주항공여객기 참사는 빛축제에도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2024년 12월 31일과 2025년 1월 사이에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와 불꽃쇼, 드론쇼가 예정되어 있었지만, 국민애도기간이라서 계획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해를 넘겨 2025년 1월 15일, 세종시 빛축제 폐막식을 맞아 미뤄두었던 공연과 드론쇼, 불꽃쇼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럼, 먼저 한국영상대학교와 한화, 유비파이가 함께하는 2024 세종빛축제 폐막식 드론쇼와 불꽃쇼를 간단한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화려하고 멋진 쇼였습니다. 수많은 드론들이 만들어내는 움직이는 그림과 글씨가 정말 환상적이었으며, 불꽃쇼도 무척 화려하였습니다.

금강보행교 이응다리 남측 광장에는 각종 빛 조형물이 형형색색 아름다운 불빛으로 금강변을 수놓고 있었습니다. 날씨가 무척 쌀쌀한데도 정말 많은 사람들이 대형 크리스마스트리 주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었지요.

곳곳에 설치된 LED 원형 터널을 통해 폐막식 행사장으로 사람들이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이응다리 남측 광장 특설 무대에서는 축하공연이 열렸습니다. 탭댄스, 시니어패션쇼에 이어 퓨전국악단 '고니아'의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고니아는 김형택(리더, 기타), 김민성(베이스), 김현정(장구), 차혜지(보컬) 등 4명의 재즈 뮤지션들이 만들어내는 밴드로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이들이 만들어내는 연주에 흠뻑 취해서 추위도 잊고 있는 듯하였답니다.

오랜만에 등장한 푸드트럭 앞에 길게 줄을 지어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표정도 무척 즐거워 보였습니다.

드론쇼와 불꽃쇼를 보기 위해서 강변 둑에 삼각대를 세웠습니다. 이응다리의 불빛이 시시각각 다른 빛깔을 발산하며 금강물에 아름다운 반영을 만들어냅니다.

아직 본격적인 불꽃쇼가 시작되기 전인데도 기다리는 사람들의 지루함을 덜어주기 위해서 한두 번씩 웅장한 소리와 함께 폭죽이 터지곤 하였습니다.

하늘에 무수한 별들이 떴습니다. 마치 나뭇가지에서 반딧불이들이 반짝이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바로 드론인데요, 이들이 모여서 다양한 형태의 그림과 글씨를 만들어내었지요.

Goodby 2024,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아직 신년 초이고 설날이 멀지 않아서인지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수많은 드론들이 얽히지도 않고 질서정연하게 글씨를 쓰는 게 여간 신기하지 않았지요.

드론들은 흩어져서 제주항공여객기 참사를 애도하는 리본을 만들기도 하고, 솟구쳐 오르는 돌고래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내, 드론은 형형색색 구슬이 되었습니다. 구슬들은 모여서 하트를 만들었습니다.

열심히 뛰어가는 사람도 구현합니다. 어디로 뛰어갈까요?

"2025, 우리 함께 다시 달려보아요."

그러고 보니 2025년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었군요.

빙글빙글 돌아가는 태양이 새해 인사를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드론쇼는 지난해의 어려운 일 다 잊으시고 새로운 마음으로 새 출발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드론쇼가 끝나자마자 바로 불꽃쇼가 진행되었습니다.

이응다리 위로 불꽃이 힘차게 솟구칩니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불꽃쇼가 꽤나 화려하고 규모가 컸습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꽁꽁 언 손을 입김으로 녹이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불꽃들은 분수처럼 솟아오르기도 하고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기도 하였지요.

불꽃과 함께 퍼져나온 화염으로 하늘이 붉게 물들었습니다.

불꽃은 다양한 모양도 구현했습니다. 마치 새가 나는 듯한 모습, 나비가 춤을 추는 듯한 모습 등 볼거리가 참 많았지요.

10여 분간 진행된 불꽃쇼는 2025년의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듯하였답니다.

불꽃쇼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는 보름달과 옥토끼가 발길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마침 둥근 보름달이 아파트 위로 떠 오르고 있어서 묘하게 대비를 이루었지요.

2024 세종시 빛축제는 세종시빛축제시민추진단이 준비하고 진행하였습니다. 이응다리 남측 광장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와 빛으로 물든 아름다운 겨울밤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폐막식 날인 2025년 1월 15일에는 34일간 진행했던 축제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기 위해 한국영상대학교, 한화, 유비파이와 함께 드론쇼와 불꽃쇼를 선보였습니다.

2025년은 이번 세종시 빛축제의 '우리 함께 희망의 빛으로'라는 주제가 실현되는 알찬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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