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순천 봄여행 금둔사,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숨은명소
순천의 봄을 느끼는 꽃 여행하기 좋은 3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금둔사를 소개합니다. 금둔사는 낙안민손촌 5분 거리에 위치한 사찰로 요즘 홍매화와 백매화가 70% 이상 개화 중입니다. 고려의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이곳에서 힐링하기 좋습니다.
3월 가볼만한 곳
순천 금둔사
✅전남 순천 낙안면 상송리 산2-2
✅낙안민속촌 3분거리
✅홍매화, 백매화 70% 이상 개화
금둔사는 전남 순천시 주암면에 위치한 사찰로 창건된 정확한 시기를 알 수 없으나 유서 깊은 보물 국가유산이 있습니다. 순천의 유명한 송광사나 선암사와 또 다른 숨은 명소로 봄꽃 피는 3월에 오면 멋진 풍경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따로 사찰 주차장과 횡단보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방문객이 많은 주말에 오고 가는 차량을 잘 살피고 안전에 유의하세요.
편백나무로 둘러싸인 입구를 따라 몇 분 오려면 오른쪽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화장실은 여기 한 곳뿐입니다.
아치형 돌다리 아래로 작은 개울이 흐르고 백매화와 홍매화가 조화를 이루는 풍경에 눈이 계속 갑니다. 지난주 갑작스러운 꽃샘추위에 올해 봄꽃 구경을 못하는 줄 알고 걱정했던 마음이 눈 녹듯 사라졌어요.
돌아치를 건너면 금둔사의 삼층석탑과 대웅전이 위치해있어요. 그 주변으로 한참 꽃망울을 퍼트리고 있는 봄꽃에 '우와~' 감탄이 터져 나왔어요.
제가 방문한 3월 22일, 금둔사 납월매보다 매화의 개화 정도가 좋았어요. 매화의 하얀 팝콘 같은 모습에 '진짜 봄이 왔구나!'를 실감했어요. 꽃송이마다 꿀을 따는 벌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니 벌에 쏘이지 않게 주의하세요.
아이랑 고즈넉한 사찰 여행을 나오면 벽에 그려진 그림을 구경하고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추측해 봅니다. 종교를 뛰어넘어 오랜 세월 이 자리를 지켜온 것에 대한 위대함을 느끼게 됩니다.
금둔사는 다른 매화보다 1~2개월 먼저 개화하는 납월매로 유명한데요, 여기서 납월매는 음력 섣달 =납월에 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납월매를 만나러면 대웅전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서 기왓장으로 길게 늘어선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이 길에서 바라보는 사찰의 전경은 울긋불긋 하얀 꽃송이가 어우러져 가는 발길을 멈추게 해요.
산신각 주변으로 60% 이상 개화 중인 납월매 꽃그늘 아래서 위를 올려다보니 그 순간만큼은 잡념이 떠오르지 않더라고요. 그저 '예쁘다~ 우와~봄이구나!'
주말 아이와 함께, 연인과 또는 친구들과 같이 금둔사를 찾은 방문객이 많은 편이었지만 봄꽃을 만끽하는데 불편하지 않았어요. 조용한 사찰에 활기 가득한 사람들의 목소리가 오히려 생기를 불어넣어 주는 것 같았어요.
사찰을 한 바퀴 둘러보고 바로 아래에 있는 카페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도 3월 봄 여행 코스로 좋습니다. 직접 재배하고 담근 수제청 음료를 마시면서 여행의 남은 여운을 마무리하기 좋았거든요.
호남고속도로 주암 IC를 통해 이동한다면 송광사 산수유도 한창 예쁘게 개화 중입니다. 송광사에서 금둔사까지 자동차로 40~50분 소요되는 거리이고 낙안민속촌에서 금둔사까지는 3분 거리입니다. 당일치기 순천 사찰 여행 또는 봄나들이를 코스로 계획해 보셔도 좋습니다.
금둔사 홍매화, 백매화, 납월매는 3월 말까지 풍성한 꽃망울을 만날 수 있을 거라 예상합니다. 봄 햇살이 따가우니 모자나 양산을 챙겨오시면 더욱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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