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시간 전
통영의 걷기 좋은 길 연대도~만지도 출렁다리길
통영의 걷기 좋은 길
연대도~만지도 출렁다리길
통영시 제9기 SNS기자단 김영환
통영시 걷기 좋은 길 32선에 선정된
‘연대도~만지도 출렁다리길’은
한려수도의 절경을 간직한 곳으로
통영에서 남서쪽으로 10㎞에 위치한 섬입니다.
2015년 두 섬을 잇는 출렁다리가 놓이면서
통영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연명항에서 직항 편으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가까운 섬입니다.
만지도 선착장에 내리면
한려해상국립공원 명품마을 명판과
마을입구에는 만지도 안내지도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만지도(晩地島)의 이름은 인근의 다른 섬보다
늦게 주민이 정착하여 晩(늦을 만), 地(땅 지)자를
써서 ‘만지도’라 불러집니다.
걷기는 출렁다리로 먼저 갑니다.
마을입구 홍해랑 카페 쉼터 앞에 있는
해안데크가 출렁다리 가는 길입니다.
섬을 잇는 출렁다리가 생기면서
연대도와 만지도는 어느 곳으로 가도
두 섬을 모두 돌아볼 수 있습니다.
걷기 코스는 만지도 선착장→ 연대~만지도 출렁다리→ 만지도 선착장→ 바람길 전망대→ 견우직녀터널→ 해송전망대→ 만지봉→ 할배바위→ 욕지도전망대→ 동백나무 군락지→ 해변둘레길→ 만지도 선착장까지 약2.5Km, 2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출렁다리 규모는 길이 98m, 폭2m로
사람만 건널 수 있는 현수교입니다.
사람들이 걷거나 바람에 따라 출렁거림을
생생하게 느끼므로 겁도 나기도하고
재미있기도 합니다.
여행시간이 넉넉하다면 연대도 지겟길도
둘러보시면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입니다.
1시간20분 정도 소요되는 지겟길을 따라 가다보면
욕지도 연화도 오곡도 등 남해의 아름다운 섬과
바다를 감상 할 수 있습니다.
출렁다리 구경을 마치고
다시 만지도 방향으로 길을 잡습니다.
만지도 초입의 홍해랑 카페 옆으로 들머리가 나옵니다. 들머리 입구에는 오래된 우물펌프와
돌계단이 나옵니다.
이곳 이정표에는 만지봉 0.8Km를 가리킵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동백 벽화가 그려진 꽃담과
동백꽃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장관을 연출합니다.
매서운 추위에도 활짝 피어나는 동백은
겨울과 봄을 이어주는 꽃으로,
꽃잎이 낱장으로 낙화하는 보통 꽃들과는 달리
꽃송이 째 툭 떨어져
두 번 피는 꽃으로도 불리고 있습니다.
동백 꽃담을 벗어나면 동백 장식으로 치장된
바람길 전망대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동백나무는 남해안 섬에 많이 자라는 상록식물이라
통영의 어느 섬을 가더라도
쉽게 동백을 볼 수 있습니다.
전망대에서는 연화도를 비롯하여 욕지도,
노대도, 두미도 등 욕지일대를
두루 조망할 수 있습니다.
바람길 전망대 조망을 마치고 견우직녀 길을 지나
만지봉 게이트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등산로 길목마다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어서
초행길도 어려움 없이 산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산마루 길을 걷다가 경사진 길을 조금 올라가면
만지도의 명물 200년 해송전망대가 나옵니다.
주민들에게 시원한 그늘과 휴식처로
200년 동안 제공한 고마운 나무라고 합니다.
가까이 학림도를 비롯해 통영 미륵산,
사천 와룡산 등이 조망됩니다.
해송전망대에서 150m 더 올라
만지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해발 99.9m인 정상 한가운데 표석이 세워져있고,
사방은 수목이 가려져 있습니다.
정상에는 평상과 벤치가 있어서 쉬어 갈 수 있습니다.
욕지도 전망대 가는 길목의 할배바위에서 바라보는
한려수도 풍광이 절경입니다.
이곳 할배바위는 갓을 쓴 큰 코 모양으로
사진을 찍어 간직하면 기운이 좋아진다는
전해지는 말이 있습니다.
만지도 서쪽 해안 끝에 자리한 욕지도 전망대에서는
욕지도 본섬을 비롯해 연화도, 노대도, 두미도 등
욕지군도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바다멀리 아련하게 다가오는 섬 풍경에
포근함을 느낍니다.
욕지도 섬 조망을 마지막으로
만지 마을로 향해 발길을 옮깁니다.
동백군락으로 형성된 동백숲길로 들어서자
수줍은 듯 빨간 동백이 인사라도 하듯이
얼굴을 내밀고 반겨줍니다.
남해안에 자생하는 동백꽃은
대략 11월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보통 3월에 절정을 이룹니다.
동백숲길이 끝나자 몽돌해안의 해변탐방로가 보입니다. 해안 초입은 시멘트 포장길로 이어지다가
마을 쪽으로 가까이 가면 해안 데크가 시작되면서
마을입구 선착장까지 연결됩니다.
해안 데크 중간쯤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수달 포토존과 쉼터가 있습니다.
귀여운 수달조형물과 함께 찍은 사진은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아쉽지만 만지도 트레킹은 여기가 끝입니다.
요즘 만지도에서는 ‘1박3식’이라는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여행객들에게
맛과 경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섬 여행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KBS ‘6시 내고향’에서 통영 만지도의
1박3식이 소개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영 만지도에서 특별한 여행을 경험하면서
힐링하시길 바랍니다.
☞ 찾아오시는 길
- 만지도 직항 배타는 곳(연명항)
- 주소 :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명길 30
(산양읍 연화리 256-7)
- 전화번호 : (055)643-3433, 3443
- 배이름 : 만지호
(15분 소요, 주말 30분 간격, 주중 1시간 간격 운항)
- 주차료 : 무료
※ 배에 승선하기 위해선 신분증 꼭 지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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