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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전

방배 실내데이트 무료전시 추천 갤러리컬러비트와 이스랏아트룸

- SNS 서포터즈 8기 오혜영 -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밖에 돌아다니는 게 너무 힘들죠? 🥶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순 없고!

그래서 준비했어요.

오늘은 방배동에서 즐길 수 있는

실내데이트 코스 2곳을 추천해 드릴게요.

좋은 건 두 곳 모두 무료 전시라는 점! 😍

따뜻한 실내에서 감성도 채우고

예쁜 사진도 남길 수 있는

완벽한 데이트 코스를 지금 바로 소개합니다. 🎨✨

갤러리컬러비트와 이스랏아트룸 입니다

갤러리컬러비트

📍 위치: 서울 서초구 동광로15길 3, 2F

🕒 운영 시간: 화~토 오전 11시~오후 6시

매주 일요일, 월요일 정기 휴무

최정우 개인전

NEVERTHELESS

📅 전시 기간: 2025년 1월 14일 ~ 1월 25일

갤러리컬러비트

서울특별시 서초구 동광로15길 3 2F

첫번째로 소개할 갤러리는

갤러리컬러비트에요

갤러리컬러비트는 로고스 한의원 2층에 위치해 있어요

주차장 쪽에 입구가 있어서

202호 호출하고 들어오시면 됩니다

지금 진행 중인 전시는

갤러리컬리비트 최정우 작가님의 개인전

NEVERTHELESS입니다

감각적인 색감과 독창적인 표현으로

유명하신 분이라고 해요! 🎨

작품 하나하나가 정말

색감 천재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

노랑, 핑크, 보라, 오렌지, 파란색

다양한 색감이 눈에 띄었어요.

Self Portrait(2025) / Imagine(2023)

이런 색감과 대조되게

야토라는 캐릭터는 눈시울이 붉어져 있고

왠지 모르게 슬퍼보였는데요. 😥

공격 준비(2022) / 에로스 Eros(2025)

작가님께 여쭤보니

이 야토라는 캐릭터는 젠더리스로서

성 정체성 고민, 고통 등의 개인적인 경험이

투영된 캐릭터라고 해요

전시의 제목이죠

NEVERTHELESS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든 여정을 계속하면서

야토가 이상향으로 가는 여정을 담은 작품들이에요

우리가 각자의 여정을 걸어가는 동안

느끼는 좌절과 희망,

불완전하지만 진솔한 순간들이

서로에게 닿길 바랍니다.

최정우 작가

갤러리 자체도 깔끔하고 데이트 코스로 딱이에요.

관람하는 중간중간 서로 작품에 대한 느낌도 공유하고,

작품 앞에서 인생샷도 남겨보세요! 😘

나오는 길에 방명록도 쓰고 나왔답니다.

갤러리컬러비트의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주세요~!

colorbeat

colorbeat 쇼핑몰 | Outerwear, Tops, Dresses, Bottoms, Accessories

www.colorbeat.kr

이스랏아트룸

📍 위치: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23길 15-8 1층

🕒 운영 시간: 오후 1시 ~ 오후 6시

매주 일요일, 월요일 정기 휴무

손유진 개인전

가로로 부는 찬가

📅 전시 기간: 2025년 1월 8일 ~ 1월 31일

이스랏아트룸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23길 15-8 1층

두번째로 소개할 방배 무료전시는

이스랏아트룸입니다

내방역 6번출구 도보 2분

반포세무서 옆길에 위치해있어요.

기도하는 조형물이 반겨줍니다

손유진 작가님 개인전은

지하1층과 1층에서 진행되고 있어요

지하1층부터 보여드릴게요

지하 1층은 크게 세구역으로 보시면 됩니다

첫번째 구역은 작가의 과거 작품들,

철사라든지 석고, 수채, 유화 작품이 있어요

나라고 생각하니 깊게 파였다 (2023)

딸의 옹알이 (2023)

특히 딸의 옹알이 작품은 특이한 점이 있었는데요

유화 작품 위에 글을 쓰셨다는 거예요!

글과 그림이 공존하는 작품은

처음 봐서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다음으로는 목련 나무 이야기(2021)로

리넨실 작품들이 있어요

여백을 남기다(2021)

꿈꾸다 - 머금다 - 소원이 되다 -

맺히다 - 숨을 불어넣다 - 여백을 남기다 시리즈로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 죽음에 임박한 이의

마지막 숨결이 되어주는

"목련" 나무 이야기를 표현한 작품이에요

세번째 구역은 작가의 가장 최근 작품인

'위해서' 혹은 '의해서' 사는 하나

죄책감의 무게가 있어요

죄책감의 무게 (2022-2024)

죄책감의 무게에서는

비정형적으로 실을 늘어뜨리고

중간에 나사를 꽂은 퍼포먼티브한

입체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었어요!

'위해서' 혹은 '의해서' 사는 하나 (2023-2025)

위해서 혹은 의해서 사는 하나 작품은

가로 세로가 아닌 입체적인 기둥 모양을 보여줍니다

이 작업을 다 손으로 하나하나 하셨을 걸 생각하니

대단하다고 느껴진 작품이에요

그럼 이제 1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1층에는 서양화 전공인 작가님의 작품 스타일이

테피스트리로 확 바뀐 계기가 있는

'나를 살린 전시' (2022)가 있어요

나를 살린 전시 (2022)

작가님 개인적으로 정말 힘든 일이 있었는데,

그 일을 이겨낸 것이 이때 전시라고 해요

홀로 작업실에서 '몇 가닥'의 머리카락을 긋는 일이

하루 일과가 되었는데요

햇살 받은 흰 머리카락이 문득 아름답게 느껴지던 순간

삶 속에 연장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시작된 작업이에요

다음으로 제가 가장 인상 깊었던 작품을 소개해드릴게요

공중다리의 사색(2023) 입니다

이 작품은 면실로 직조한 작품인데,

야외 전시를 했다고 해요

왼쪽 빔 프로젝터로 보여주는 작품이

2022년 작품을 완성했을 때 찍은 사진이라고 합니다

공중다리의 사색(2023)

사진처럼 연한 베이지색 면실이었던 작품이

야외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

비도 맞고 바람도 맞으면서

색이 바뀌었어요

처음엔 부드럽고 바람에 펄럭이던 실이

비바람 같은 시련과 고통 속에서

빳빳해지고 힘이 있어져

탄탄한 실이 된 거죠!

마치 지금 힘들어도 괜찮아,

이 과정이 지나면

더 강해질거야 라며

저를 위로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토록 절박하여도 작업물들은 쓸쓸하기 이를 데 없다.

그러나 쓸쓸함이란 또한 가장 자신을 자신답게

자생시켜줄 토대라고 믿어보려 한다.

여기 앉아 0의 감도에 주파수를 맞춰보려 한다.

이 쓸쓸한 전시,

그러나 이 공간을 풍성히 해주었던

과거의 전시들에 나를 비춰내며

나의 온갖 것을 꺼내어 펼쳐 바친다.

손유진 작가노트, <24년 12월 이스랏 전시 준비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