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봄, 봄, 봄이 왔어요!

찬 바람이 가시고 따뜻한 봄볕이 스며들면, 텃밭은 또 한 해의 시작을 준비합니다.

겨울의 흔적을 지우듯 삭아버린 잎들을 정리하고, 얼어 있던 땅을 부드럽게 갈아엎으며,

도시농부들은 새 생명을 맞이할 준비로 분주합니다.

텃밭 농사는 씨앗을 심기보다 그전에 밭을 가꾸는 과정이 더 중요합니다.

겨우내 단단해진 흙을 일구고, 작물이 건강하게 뿌리내릴 수 있도록 유기물을 더해 땅을 살리는 것이 첫 번째죠.

낙엽과 퇴비를 섞어 주면 지력이 살아나고, 부드러운 흙 결을 따라 작은 벌레와 미생물들이 활동을 시작합니다.

손끝에 닿는 흙의 온기가 따뜻할 때, 봄이 왔음을 실감합니다.

본격적으로 날이 풀리는 3월 중순부터 작물 심기가 시작될 텐데요.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텃밭 풍경을 지켜보는 것도 동네를 돌아보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될 것 같습니다.

텃밭에 심어진 작물, 봄기운을 전하다

조금 더 봄의 소리를 가까이 느끼기 위해 텃밭을 자세히 들여다보았습니다. 겨울을 나고도 푸르게 자란 대파가 보입니다.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그리고 많은 도시농부들이 키우는 대표적인 쌈 채소, 상추도 눈에 띕니다.

직접 키운 상추로 고기를 싸 먹으면 더욱 맛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한쪽에는 배추와 시금치로 보이는 작물도 자라고 있었습니다.

무척이나 싱싱하게 자라 봄나물 무침이나 국으로 만들어 먹으면 봄기운을 가득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텃밭을 세밀하게 관찰하며, 곳곳에서 새싹들이 움트는 모습을 보니 진짜 봄이 왔다는 것이 실감이 나는군요!

아직은 아침저녁으로 쌀쌀해 본격적으로 농사가 시작된 밭은 많지 않지만,

이제부터는 점점 더 많은 농부들의 손길이 분주해질 것입니다. 그리고 곧 이곳 텃밭도 새싹들로 가득 차겠죠!

텃밭 일구기, 우리도 참여할 수 있어요!

이번에 취재를 다녀온 정림동 갑천 옆 부지의 텃밭은 공동 분양 대상이 아니라 개인이 직접 체험하기 어려운 곳이었어요.

하지만 여러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서구에서 도시공동체 텃밭을 운영하며, 주민들을 대상으로 텃밭을 분양한다는 따끈한 소식이죠!

도시 속에서도 직접 작물을 키우고 수확하며 삶의 의미를 더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대전 서구에서는 올해 3월 17일부터 도시공동체 텃밭 분양 신청이 시작된다고 해요.

텃밭 농사를 통해 건강한 여가활동을 하고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도시공동체 텃밭 분양 안내

- 참가 자격: 서구에 주소를 둔 주민(세대 중복 신청 시 선정 제외)

- 분양 대상: 도안동, 흑석동에 위치한 텃밭 2개소 (총 170세대 분양)

- 신청 방법: 거주지 동 행복복지센터 방문 신청

- 자세한 사항: 공고문 참고

올해 첫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여러분도 작은 텃밭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기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요?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강나연 기자의 글을 더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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