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전
형제의병장의 우국충정을 품은 마을 형제의병장마을과 쌍의사
많은 사람들에게 광양은
포스코 제철소와 매화마을로 익숙하지만,
이곳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의로운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바로 형제의병장마을과
쌍의사(雙義祠)입니다.
형제의병장마을은 임진왜란으로 위기에 처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형제 의병장들의 이야기가 깃든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형제의 뜨거운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쌍의사는
그들을 기리고자 세워진 사당으로,
두 의병장의 충절을 기리는 공간이자
광양의 자랑스러운 역사적 명소입니다.
형제의병장마을이 있는 봉강면에는
백운산을 비롯해 고산들이 마을 주변을 감싸고 있어 특별한 운치를 간직한 곳입니다.
백운저수지로 흐르는 냇물이 흐르고 있어
마을 전체가 조용하고 아늑하다고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광양을 처음 찾는 이들에게는
‘형제의병장마을’이라는 독특한 이름에
호기심을 가질 법하지만,
원래는 ‘신촌마을’로 불린다고 합니다.
신촌마을은 강희보, 강희열 형제 의병장이
태어난 마을이기도 하고
임진왜란 때 순국한 형제 의병장을 모신 묘소와
그들을 기리는 사당이 있어
형제의병장마을로 불리게 된 것인데요.
마을에 관한 특별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어
방문하는 동안, 마치 역사 여행을
하는 것 같은 재미있는
경험을 주는 곳이었습니다.
마을 주차장에 내려 주변을 둘러보니
마을 담벼락마다 무언가 심상치 않은 벽화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벽화의 수준 또한 매우 높아서
이른바 ‘벽화마을’로 알려진 곳보다
더욱 눈이 가게 하는데요.
강희보, 강희열 형제 의병장이
나라에 전쟁이 발생하자 의병을 조직하여
전쟁에 뛰어드는 모습을 그린
벽화가 특히 눈에 띄었습니다.
벽화를 통해 마을 주민분들이
형제 의병장에 대한 자부심이 어떠한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랄까요.
그 외에도 배나무 아래서 뛰어노는 강아지 그림과
여러 귀여운 그림들이 있어
마을을 걷는 내내 이목을 끌게 됩니다.
벽화만으로도 예쁜 마을이란
생각이 들게 되었는데요.
그 외에도 형제의병장마을은
배와 밤, 매실, 감 등 우수한 작물이
마을의 주요 특산품으로 생산되고 있고
농촌 체험을 할 수 있는
마을체험관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복분자 따기 체험, 밤 줍기 체험,
단감 따기 체험 등 농작물 경작 체험도 할 수 있으니 한 번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마을에는 수령이 200여 년이 넘는
팽나무가 마을을 지탱하고 있었습니다.
그 옆에는 정자가 있어 마을 주민분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조성되었는데요.
곧게 높이 솟은 팽나무의 모양이 마치
우국충정으로 목숨을 바친 형제 의병장의
지조와 절개를 연상케 합니다.
마을에서 차를 돌려 쌍의사 앞으로 도착했습니다.
쌍의사는 형제 의병장 사당이 있는 곳입니다.
쌍의사에서 머지않아 둘레길이 있는
계단으로 오르다 보면
형제 의병장을 모신 묘역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붉은색 기둥에 화살촉을 단 홍살문이
쌍의사 입구를 지키고 있습니다.
홍살문(紅살門)은 예로부터 충절과 정절을
상징하는 문으로 주로 왕릉이나 향교,
서원, 사당 등에 설치되는데
귀신이나 액운으로부터 물리치는 역할을 합니다.
강희보, 강희열 형제 의병장의 사우(祠宇)와
비석이 놓여 있습니다.
의병장 강희보, 강희열 형제는
1560년대 봉강면 신촌마을에서 태어났습니다.
선조 25년인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의병을 일으켜 지금의 경남 산청군 일대인
단성(丹娍)에서 왜군에 맞서 싸웠습니다.
그 이듬해인 1593년 6월
왜군이 10만 병력을 이끌고 진주성을 공격해
성이 사방으로 포위될 위기에 처하자
형인 강희보는 창의사 김천일 장군과 함께
진주성에 입성하게 되었는데요.
당시 조방장으로 구례 석주관(石柱關)을 지키던
동생 강희열 역시 급보를 받고
진주성에 합류하였습니다.
제2차 진주성 전투는 1만여 명의 수성군이
10만 대 군의 왜군을 맞아
6월 21일부터 29일까지 치열하게 싸운 전투로,
형 희보는 27일에, 아우 희열은
29일에 장렬히 전사하게 됩니다.
이후 선조 40년(1607년)에 형제 의병장은
진주 창열사에 배향되었으며
영조 16년(1740년)에 강희보 장군은 정6품인
호조좌랑, 강희열 장군은 정3품인
병조참의로 추증되었습니다.
이후 광양시는 이들의 충정을 기리기 위해
1992년 건립하였으며, 지난 2007년에는
광양시 향토문화유산 제3호로 지정되었습니다.
쌍의사에서는 매년 10월이 되면
광양향교 유림회와 숭모회에서
광양 문중과 함께 시제를 모시고 있다고 합니다.
형제 의병장 묘역으로 가는 길.
일정상 올라가 보지 못했지만
둘레길이 형성되어 있어
트래킹 코스로도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형제의병장마을과
쌍의사를 둘러보고 오는 길.
광양에는 참 의롭고 걸출한 인물을
배출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목숨을 바쳐 왜군과 싸운
강희보, 강희열 형제 의병장과
1910년 경술국치로 일제에 의해
나라를 잃은 슬픔에 절명시를 남기고
절명한 우국지사 매천 황현 선생,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족시인
윤동주 시인의 숨결이 깃든 곳입니다.
형제의병장마을은 주변에 맑은 냇가가 흐르고
주변에 드높은 산세로 둘러있어
경치가 뛰어나 농촌 체험으로도 찾아올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풍수지리적 관점에서
배산임수의 명당 같은 곳으로
기회가 된다면 형제의병장마을을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항상 광양 시정 소식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게시물과 관련 없는 댓글,
대안 제시 없는 비방성 댓글,
의미를 알 수 없는 반복적인 댓글 등은
사전 예고 없이
차단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2024년부터는 이런 일이
3회 이상 반복될 시
계정이 차단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게시된 업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해당 부서에 문의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광양
- #형제의병장마을
- #쌍의사
- #신촌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