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왕가네에서 소고기국밥 한 그릇 하실래예?
엄마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왕가네에서 소고기국밥 한 그릇 하실래예?
의령군 블로그기자 조윤희
의령을 여행하면 할수록 좋아서 함께 여행하고 싶은 선생님과 같이 의령으로 여행을 하는데 막상 식사 때가 되어 의령의 자랑인 소고기국밥을 먹으러 식당을 검색하다가 일단 시장 쪽으로 오면 국밥집이나 소바 집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장을 검색해서 왔답니다.
의령전통시장 주차빌딩
-주소: 경남 의령군 의령읍 의병로 16길 14-1(지번. 의령읍 서동리 503-2)
-영업시간: 매일 24시간 영업(00:00 ~ 24:00)
-관리: 의령군청 경제기업과
-TEL. 055-570-3103 / 야간 055-570-2222
시장 쪽으로 오니 주차장이 있었고 또 주차 빌딩이 있었는데 저희는 빌딩 안에다 주차를 했답니다. 고객편의를 위해 1층과 2층에 공용화장실도 갖추고 최신 주차관제 시스템을 도입하여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무료라서 놀랐지 뭐예요.
길을 잘못 들어 시장 안으로 들어오면서 보니까 상점과 상점 사이의 길이 차들이 오갈 수 있게 잘 정비된 첫 느낌이 참 좋았더랬죠. 자연과 사람이 함께하는 청정 의령을 느낄 수 있는 의령전통시장을 다음에 여유 있게 돌아봐야겠어요.
왕가네
-주소: 경남 의령군 의병로18길 8(지번. 의령읍 서동리 491-8)
-TEL. 010-2299-0958
-의령 한우 소고기국밥, 비빔밥, 해물 파전, 찹쌀 동동주 전문
주차를 하고 의령에 왔으면 소바는 먹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식당을 찾다가 국화를 비롯한 여러 화분이 고운 모습으로 손질이 된, 마치 미니 정원을 보는 것 같은 식당 앞을 무심코 지나쳤다가 소고기국밥, 비빔밥이라는 현수막을 보고는 식당 안으로 들어섰지요.
조립식 건물인데도 입구에서부터 정감 있는 모습으로 손님들을 포근히 맞아주는 왕가네의 내부는 따스한 인테리어가 음식을 먹기도 전에 마음을 매만지는 것 같아 함께 오신 선생님과 서로 눈짓을 주고받았네요.
식당 분위기
주방에서 어머니뻘 되는 사장님 혼자서 저희가 주문한 음식을 만들어 내 오시는 동안 식당 안을 둘러보았네요. 여러분들 마음에도 포근하게 다가가길 바라네요. 정말 그런 느낌의 식당이었거든요.
비빔밥
갖가지 나물이 맛깔스럽게 정갈하게 가지런히 담긴 비빔밥 위에 계란 후라이 그 위에 고소한 깨소금을 뿌려 나온 한 그릇 요리.
비빔밥과 곁들여 나온 소고기 국물~
밥을 비비려고 하는데 사장님께서 급히 나오시면서 햅쌀로 밥을 짓다 보니 물을 많이 잡아 밥이 질어졌다면서 어쩔 줄 몰라 하시는 거예요. 먹는 우리는 그런가 보다 했는데 사장님의 모습에 오히려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답니다. 웬만해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사장님은 몇 안 되실 테니까요.
사장님 손맛으로 무쳐진 나물 하나하나 골고루 섞어서 맛나게 먹고요~~~
소고기국밥
의령 향토음식 4미
1미 망개떡
2미 의령소바
3미 소고기국밥
4미 가례 불고기
제가 시킨 소고기국밥의 모습입니다.
의령의 향토음식 4미 중 3미인 소고기국밥은 의령의 명품이랍니다. 왜냐하면 의령 소고기국밥은 일반 국밥과는 달리 사골로 국물 맛을 내는 게 아니라 순수 살코기만을 달인 국물이라 느끼하지 않으며 시원스럽기 때문이라지요.
3,40년 전통을 자랑하는 소고기국밥을 예전에 부모님을 모시고 먹었던지라 아무래도 먹었던 기억이 기준이 되어 오늘 먹은 국이 비교가 되었는데 왕가네 소고기국밥이 오히려 더 맛있었다!라는 결론으로 진실의 미간이 찌푸려지면서 맛에 강한 공감을 하게 되더라고요.
국 안에 들어가는 건더기인 소고기와 야채 등 내용물이 얼마나 충실하던지요.
해물 파전
참 잊을 뻔했는데 전도 시켜서 먹었는데 색깔이 노란 것이 더 먹음직스럽게 보였는데 알고 보니 치자 우린 물로 반죽을 해서 그렇다고 사장님께서 말씀해 주시더라고요.
왕가네에 오시면 이 전 역시 빼먹지 말고 주문해서 드셔야 합니다. 건강이 우루루루 입안에서 즐겁게 춤을 추거든요.
찹쌀 동동주
입구에서 봤던 게 떠올라 동동주 주문을 했는데 저는 술을 마시지 않지만 함께하신 선생님은 전과 잘 어울린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이거 수제다~~라고 하시는 거예요. 사장님 역시 답을 주셨는데 타지에서 생활을 하시다가 고향인 의령으로 오시면서 시작하게 된 식당인데 예전 생전의 어머님께서 담그신 것을 기억해 담갔지만 어머니와 차이가 한 가지가 있다고 하시는 거예요.
바로 누룩이라고 하시더군요.
어머니 때는 누룩도 집에서 만들어 사용하셨지만 현 사장님은 사제 누룩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머니의 손맛과 차이는 딱 그거라고 하시더라고요.
다른 식당에서는 한 사람이든 두 사람이든 말로 판매했었던 기억인데 왕가네 사장님은 한 사람 마실 정도의 양만 내주셔서 양심적으로 경영하신다는 생각이 들어 감동이 되더군요.
주문한 비빔밥, 소소기국밥, 해물 전 그리고 찹쌀 동동주를 다 먹고 나와서 식당 앞에 있는 단감을 사장님 허락으로 하나 따 왔는데 정말 달더라고요.
사장님, 식사도 단감도 맛나게 먹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의령전통시장에 가시면 왕가네 한우 소고기국밥에서 국밥 한 그릇 꼭 드셔요~~~
어머니의 손맛을 경험하실 수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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