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동행이인' 관람하고 오다!

2024년 수성아트피아 송년기획전 중

두 번째 전시인 김일환, 이준일 작가와

함께하는 '동행이인' 전이 12월 1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수성아트피아 전시실

전관에서 열리고 있어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내며 소중한

순간을 되돌아보기 위한 ‘동행이인’

전시를 뚜비랑 같이 둘러봤어요

고대시대로 돌아간 듯한 암각화

그림처럼 약간 차분한 톤의

색상들이 여유로운 마음을 느끼게 해줘요

나무에 그려진 상징적인 고대 벽화

그림들이 신비로움과 신기함을

동시에 보여주더라고요

'그저 그렇게'라는 작품 제목

참 정겨웠는데, 김일환 작가님의 작품이에요

나무 궤짝을 뜯어 붙이고 점을 찍어보고,

그림도 그리면서 글자를 적어

완성된 작품은 정말 독특했어요

가가는 김일환 작가님의 예명인데,

경상도 사투리로 '가가 가가' 즉,

'그게 그거냐? 그 사람이 그 사람이냐?'

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 같아요

투박해서 더 정겨운 느낌의 작품들,

나무를 활용해 어울리는 색감과

점을 찍어 만든 김일환 작가의

따뜻한 감성이 담겨 있어요

오래된 고대 벽화를 떠올리게

하는 흐릿한 색감 표현과 나무

오브제가 특히 인상 깊었어요

나무 궤짝이 고대 벽화의 신비로운

분위기로 재탄생된 모습은 마치

이집트의 어느 동굴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더라고요

나무 궤짝을 쌓아 올려 만든 서낭당

작품은 조상들의 손길이 닿은 물건들이

배치되어 토속적인 토테미즘이 묻어나고,

가족과 주변 모두의 안녕을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 있어요

용의 머리가 나무상자 안에서

우리 민족의 얼과 정신을

품고 있는 작품으로 변신한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마을 입구에서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지키는 당산나무를 그린 작품은

주술적인 의미를 담으면서도 구상과

추상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이 멋졌어요

직소(전기톱)를 활용한 이준일

작가의 작품들도 정말 독특했어요

강렬한 붉은색과 검은색의 조화가 역동적으로

표현된 작품들은 나무판 위에 직소기

윤곽선을 따낸 뒤 조립하고 드로잉

조각을 더해 완성됐더라고요

다양한 사람들의 얼굴을 표현한 작품들은

누드드로잉 평면 이미지를 입체화한

자유로운 느낌이 돋보였어요

귀여운 강아지의 뒤태는 평온하고

안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했고,

엄마가 아기를 안고 젖을 먹이는 모습처럼도

보이는 작품은 따뜻한 감성을 자아냈어요

입체적으로 표현된 이준일 작가님의

작품들을 보며 끊임없이 구상하는

작가님의 열정에 경의를 표하게 됐어요

재미있게 본 수성아트피아 송년기획

두 번째 전시 '동행이인'은

따뜻한 감성이 가득한 전시였어요

마지막 전시는 '회화의 평면성과 장식성'이라는

주제로 최복호 작가님의 전시가

12월 21일부터 12월 29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대요

얼마 남지 않은 2024년을 수성아트피아

송년기획전 '향연'을 보며 차분히 마무리하는 것도

뜻깊은 송년을 보내는 방법 중 하나인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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