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과 추억이 머무는 골목길

고창 성산길 벽화마을

고즈넉한 성산마을을 걷다 보면

한 편의 시처럼 다가오는

예쁜 벽화가 있습니다.

바로 고창군 성산마을에 자리한

성산길 벽화마을입니다.

이곳은 고창의 근현대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 장소로,

잠시 걸음을 멈추고

벽화를 감상하게 만드는

특별한 골목길입니다.

고창읍 성산 3길 일원에 조성된

벽화마을은 기존 구도심의 특성을 살리면서도,

주민들의 편의를 고려해 꾸며진

아름다운 공간인데요,

좁은 골목을 끝까지 들어가 보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고창 성산길 벽화마을을

천천히 둘러보고 싶다면,

대한노인회 고창군지회에 주차한 후

걸어서 둘러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골목길을 따라 펼쳐진 벽화를

감상하며 한 걸음씩 걷다 보면

마치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에 빠져들 것입니다.

성산마을은

고창읍에서 최초로 조성된 주택단지로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어둡고 좁은 골목길이 많아졌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주민들의 불안은 물론이고,

골목길이 무섭다는 우려까지 불러 일으켰습니다.

2020년 고창군에서는

이러한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에게 활기찬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벽화와 시가 있는 정담길’

조성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고창군에서는 제일 먼저

성산 3길 주변 담장과

벽면에 벽화를 그려 넣었는데요,

누구나 알고 있는 아름다운 시에

추억을 담아 하나의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

주민들의 참여와

청년 예술가들의 재능기부로 탄생한 벽화마을에는

어린 시절의 즐거운 추억이 담겨 있어

마을 입구부터 온기가 가득합니다.

특히, 1960~70년대 당시

마을의 생활상을 담아낸 벽화들은

그 시대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농경사회였던 당시의 풍경이 그대로 재현되어

더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교복을 입고 만원 버스로

부대끼며 통학하던 분이라면

상하~무장 버스 안내양까지

그려진 벽화에 슬며시 미소를 지으셨을 것입니다.

오래된 배수관은 선인장으로

변신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낡은 창문은 고양이들의 놀이터가 되어

아기자기한 감성을 더합니다.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더해져

성산길 골목이 더욱 화기애애 해졌습니다.

벽화가 그려지면서 성산마을은

새로운 활기를 찾았습니다.

골목마다 다른 느낌으로

스토리가 이어지는 길이라

더 재미가 있습니다.

올봄 고창을 찾으셨다면

벽화골목을 걸으며 잠시

추억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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