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합천]가야산 단풍길 따라 걷는 합천 해인사 숨은 암자 희랑대
2024년 경상남도 온라인 홍보 명예기자단 고은주
한국의 불교 성지 우리나라 3대 사찰 중 하나인 합천 해인사는, 167개의 말사와 가야산 내의 부속 암자만 16개를 거느린 경남의 천년 고찰입니다. 해인사의 산내 암자 중에는 자연이 만들어낸 기암괴석에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희랑 대사가 머물렀던 곳, 가야산 단풍길 따라 걷는 합천 해인사의 숨은 암자 희랑대가 있습니다.
가야산 단풍길 따라 걷는 합천 해인사의 숨은 비경, 역사적 인물 설화를 품은 경승지 희랑대 동영상으로 먼저 만나보세요!
가야산 합천 해인사 일대는, 지금 온통 가을 단풍으로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가야산 소리길을 따라 합천 해인사로 가는 길은, 그야말로 단풍터널로 가을을 만끽하며 드라이브하기 좋고, 걷기 좋은 풍경들이 펼쳐집니다.
합천 해인사 가을 단풍과 함께 놓치지 말고 꼭 들려야 할 곳이 있다면, 가야산 단풍길 따라 걷는 합천 해인사의 숨은 암자 희랑대입니다. 합천 해인사의 숨은 암자 희랑대는 해인사의 산내 암자 16개 중 한 곳으로, 희랑대사가 머물렀던 곳입니다. 해인사의 숨은 비경과 역사적 인물, 설화를 품은 경승지 희랑대를 만날 수 있습니다.
가야산 단풍길 따라 걷는 합천 해인사의 숨은 암자 희랑대는 해인사 공양간 동편으로 15분 정도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이 길은 성철 스님이 생전 묵언수행하며 자주 걸었던 암자 순례길이 이어지는데요. 희랑대, 지족암, 백련암 등 해인사 암자들이 모여있습니다.
사박사박 낙엽 쌓인 숲길을 따라 걸으며, 한발 한발 내딛는 발걸음 숨소리에 집중하며, 성철 스님이 묵언 수행하며 걸었던 오솔길을 걸으며 발자취를 느껴 볼 수 있습니다.
15분 정도 오르자 왼쪽으로는 지족암, 오른쪽은 희랑대로 가는 두 갈래의 길이 나누어집니다.
합천 해인사 희랑대를 알리는 표지석이 세워진 곳에는 가파른 돌계단이 연속적으로 이어집니다.
합천 해인사의 숨은 암자 희랑대는 높다란 지형 탓에, 노약자를 동반한 분들은 희랑대 뒤편으로 차가 오르는 길이 있어 그곳을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야산 단풍길 따라 걷는 합천 해인사의 숨은 암자 희랑대는 해인사의 16개의 암자 중에 유일하게 사 (寺), 암( 臺) 대신 대(臺)를 쓰는 곳으로, 한자 그대로 높은 곳에 세워진 곳이라는 뜻입니다.
희랑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통일신라시대 말기부터 고려 시대 초기까지 활동한 해인사의 고승으로, 후삼국을 통일한 태조왕건의 스승이었던 조사 희랑대사가 창건하고 머물렀던 곳입니다.
자연이 이루어낸 기묘한 지형과 빼어난 경치에 금강산의 보덕굴에 비유되곤 하는 합천 해인사 숨은 암자 희랑대는 절벽 아래로 내려다보는 경치가 빼어납니다.
자연 지형을 살려 계단식으로 조성된 높은 축대 위에 세워진 희랑대의 가람은 지장전, 독성전, 설법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희랑대 지장전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생존했던 스님 희랑대사의 초상 조각상 '건칠희랑대사좌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건칠희랑대사좌상은 2020년 10월 보물에서 국보로 승격이 되면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약 1100년여 전에 만들어졌다 알려진 '건칠희랑대사좌상'은 한국불교사에서 현존하는 유일한 실존 고승의 초상조각상으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데요. 진품은 해인사 성보박물관에 보관이 되어 있습니다.
건칠희랑대사좌상 가슴에는 구멍이 뚫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흉열국인 (胸穴國人)' 가슴속에 구멍이 있는 사람으로 희랑대사와 관련된 흥미로운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설화에 따르면 스님이 희랑대에 머물던 무렵, 가야산 해인사에는 모기가 많기로 유명했는데 수도를 하는 스님들이 모기 때문에 정진을 못하자, 자신의 가슴에 구멍을 뚫어 모기들에게 피를 '보시'해 다른 스님들이 편안히 정진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가야산 단풍길 따라 걷는 합천 해인사 숨은 암자 희랑대 지장전 뒤로는, 독성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청도 사리암, 서울 삼성암과 함께 우리나라 3대 나반존자상이 있는 기도 도량으로 기도발이 잘 듣기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합천 해인사의 숨은 경승지 희랑대에 오르면 발밑으로 내려다보이는 경치가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희랑대에도 가을이 내려앉아 울긋불긋 온산이 붉게 물들어 갑니다.
독성전 뒤로는 지족암이 자리하고 있으며, 희랑대사의 기도처였다고 합니다. 오랫동안 터만 남았던 자리에 1893년에 환운 스님이 건물을 중건하면서 도솔암에서 지족암으로 이름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이렇듯, 천년고찰 가야산이 품은 합천 해인사에는 숨은 암자들을 비롯해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 곳입니다. 가을에는 합천 해인사 단풍 구경도 하고, 자연이 만들어낸 기암괴석에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희랑대사가 머물렀던 곳, 가야산 단풍길 따라 걷는 합천 해인사의 숨은 경승지 희랑대도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합천 해인사 희랑대
✅ 주소 :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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