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찾아와 더욱 기억에 남는 청양군 현충시설, 한훈 선생 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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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SNS서포터즈 임중빈

어렵게 찾아와 더욱 기억에 남는

청양군 현충시설 한훈 선생 사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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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고즈넉한 마을풍경을 조금은 즐길 수 있을까? 기대를 했었습니다. 다만, 이번에 찾아온 청양군 현충시설 '한훈 선생 사적지'의 경우는 오르막길을 굽이굽이 올라와야 만날 수 있는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차량을 가지고 답사를 하기엔 어려운 부분도 있어 운전에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은 가볍게 도보로 올라와 답사하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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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선생 사적지는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로 등록되어 있는 곳입니다. 청양군 남양면 흥산리 424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일부 구간은 '사유지'로 되어 있으니 사적지 주변으로 너무 크게 돌아보거나 임의로 들어가시면 안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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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훈 선생님은 1906년 민종식 의병진에 가담하여 홍주성 공방전에 활약한 분입니다. 부여와 공주 등에서 활동하다가 악질 친일군수인 직산군수를 사살하고 만주로 망명하신 분입니다. '직산'이라는 지명이 나오는 것을 보니 당시 직산군수는 지금의 천안시 관할 지역이었던 것으로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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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에는 만주 길림성에서 김동순 등과 함께 조선독립군정서에 가입하여 국내외로 군자금을 보급하는 역할도 수행하였다고 합니다. 서울을 중심으로 조선독립군사령부라는 독립단의 조직을 준비하던 중, 일본 고관들을 암살하기 위해 결사대를 조직하였으며, 이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김상옥 의사 등과 함께 계획을 추진하던 중 체포되어 1919년 6월 옥고를 치르게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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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하여 1968년 건국 독립장을 추서하였고요. 선생의 높은 뜻을 기르고 계승하기 위해 청양군에서 1990년 선생의 출생지에 사당과 사적비를 건립하였습니다. 한훈 선생 사적지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마을과 주변 풍경이 참 멋스럽더라고요. 1950년에 작고하셨으니, 소원이셨던 광복은 생전에 그 감격을 느껴보셨을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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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청양군의 국가보훈부 현충시설에 들려서 느낀점은, 우리가 교과서나 매스컴에서만 봤던 유명한 독립운동가외에도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그리고 우리 고장 청양이 배출한 위인들에 대한 정보와 관심이 부족했던 것을 느꼈습니다. 오히려 그분들의 활약과 업적을 보면, 당장에라도 교과서에 실려도 부족한 점이 없는 부분들이 많으니까요. 1년에 한번씩은 꼭 우리 고장에 있는 현충시설을을 꼭 답사해보겠다고 다짐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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