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여수 선사유적공원' 나들이! 역사도 배우고 자연도 즐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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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수시SNS서포터즈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여수선사유적공원'입니다.

멀리서 보면 평범한 공원 같은데

선사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이 남아 있는 유적지에요.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래서 오히려 조용하게 산책하며

역사까지 함께 느낄 수 있는 공간이랍니다.

공원에 들어서니 제일 먼저 안내판이 눈에 들어왔어요.

'쉼과 유적이 함께하는 공원'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더라고요.

'어떤 유적이 기다리고 있을까?' 생각하며

천천히 걸음을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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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넓은 잔디밭에 깜짝 놀랐어요.

생각보다 훨씬 탁 트인 느낌이라 기분이 좋더라고요.

사진 속에 보이는 공간은

과거 선사시대의 주거지나 무덤, 토기 같은

유물이 발굴된 자리라고 해요.

그중 일부는 이렇게 유리 지붕 아래 보호되어 있어서

지나가는 길에 누구나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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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형물은 '와요지'인데요.

실제 유적은 아니고

기와를 굽던 가마터의 모습을 재현한

교육용 전시물이래요.

자세히 보니까 안쪽에 기와가 쌓여 있어서

"이렇게 기와를 만들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유물을 만질 순 없지만

이렇게 구조를 보여주니까 이해가 잘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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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바위인가 했는데

공원 여기저기에 고인돌이 정말 많았어요.

멀리서 보면 평범한 바위처럼 보이는데

선사시대 사람들이 남긴 유적이라니 신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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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시대 사람들이

실제로 살았던 집터입니다.

이곳을 발굴하면서

'송국리형 집자리'라는 집자리가 4곳 발견됐대요.

집자리의 평면은

원형, 타원형, 말각방향형(네 모서리의 각을 없앤 형태)이고

중앙에는 두 개의 기둥 구멍이 있대요.

기둥 구멍 사이에는 타원형의 구덩이가 있는데

석기를 제작하거나 곡물을 저장하기 위한

시설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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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아직 쌀쌀해서 그런지

꽃들이 아직 많이 피지 않았어요. 휑~

동백꽃이 예쁘니 그냥 지나칠 수 없지!

봄을 담아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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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존에서도 활짝 웃으며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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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화장동인데 왜 '오림동 지석묘군'일까?"

궁금했는데 찾아보니

예전엔 이 일대가 오림동이었대요.

유적이 발굴될 당시 명칭을 그대로 쓰는 거라

오림동 지석묘군이었어요.

반전은?

흔적만 있고 없어.

나도 그림 보고 싶다고요!! !!!!!

조용히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여길 보나 저길 보나 고인돌,

박물관이 따로 없네요.

이 공간은 도시농업공간인데요.

시민 힐링 체험 및 도시농업 홍보를 겸하여

조성한 공간이래요.

걷다 보니 언덕에

'섬섬여수'라고 적힌 식재 조형물 발견!

괜히 반가워서 찍었어요.

(올해는 조성 중이니 내년에 오시면 정말 아름다울 것 같아요)

쉼터도 있더라고요.

벤치에 앉아 물 한 모금 마시고 다시 출발!

덮개돌 밑이 살짝 뚫려 있어서

안쪽이 비어 있는 게 눈으로 보였어요.

'와. 이게 진짜 고인돌이구나' 싶었죠.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덮개돌은 사라지고

바닥의 구조만 남은 형태인 것 같아요.

엄청 엄청 넓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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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돌 구경을 마치고 산책을 이어갔어요.

한참 걷다가 문득 뒤를 돌아봤는데

건물은 하나도 안 보이고,

언덕 너머로 하늘만 가득 펼쳐져 있더라고요.

"이런 풍경 얼마 만이야??? ??"

기분이 묘하게 좋아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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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소에서 꼭 사진 찍으세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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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에 찍은 풍경입니다.

조금만 올라왔을 뿐인데 도시가 한눈에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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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고 한적해서 반려견과 산책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대신 반려동물 에티켓은 꼭 지켜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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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공원을 천천히 걸으며

생각보다 깊은 역사를 배운 시간이었습니다.

선사시대 사람들의 이야기가

이곳에 담겨 있다는 게 신기했어요.

여수에 오신다면 잠시 이곳에 들러

조용히 산책해 보시길 추천드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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