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함께 즐기는 벚꽃 나들이, 동탄호수공원

"본 기사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특례시 SNS 서포터즈 김언정입니다.

드디어! 경기도 화성에도 벚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벚꽃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오랜 기다림 끝에 만나는 첫 벚꽃이라 그런지, 가기 전부터 마음이 두근거렸어요. 차창 밖으로 하나둘씩 보이기 시작하는 연분홍빛 꽃잎들에 심장이 갑자기 뛰기 시작했어요.

강아지와 함께 즐기는 벚꽃 나들이, 동탄호수공원

완연한 봄이 이제야 진짜 시작된 것 같아, 기분이 너무 벅차고 행복했어요!

동탄호수공원은 예전에도 아는 동생 집 앞이라 방문한 적이 있었지만 봄꽃을 보러 온건 처음이라 오늘은 왠지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도시 한복판에 이런 넓은 공원이 있다는 게 참 신기하고 고마운 일이죠!! 우리 집 앞에도 동탄호수공원 같은 곳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동탄호수공원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주말마다 힐링 하기 좋겠어요.

주차는 공영주차장에 했는데 지하 주차장이라 편했고, 주차타워도 공사 중이라 앞으로는 주말에도 쉽게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강아지 목줄을 챙겨 걸어 나가니 넓게 펼쳐진 공원과 호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강아지와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부터 아이들과 피크닉을 나온 사람들,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벚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왔지만, 아직은 조금 이른지 꽃망울이 고개만 살짝 내민 상태였어요. 그래도 꽃망울이 하나둘씩 터지고 있었고, 하얀 팝콘처럼 터진 벚꽃을 보니 봄이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마 다음 주쯤이면 환상적인 풍경이 펼쳐질 것 같은데 그래도 2025년 처음 만나는 벚꽃을 카메라에 열심히 담아 봤습니다. 그래도 아쉬움보다는 설렘이 더 커서 꽃망울만 봐도 행복해집니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니, 노랗게 빛나는 산수유도 만날 수 있었는데 봄을 알리는 노란 산수유가 만개한 벚꽃을 못 본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것 같았어요.

중간에 네스트가든이라는 작은 정원에 들렀어요. 호수가 벤치에 앉아 물 위에 반짝이는 윤슬을 멍하니 바라보니 세상 근심이 다 날아가는 기분이었어요. 제가 갔던 시간이 일몰 시간이었는데 호수에 미친 빨간 노을이 환상적이에요. 아무 생각도 안 하고 멍 때리고 있기 딱 좋은 힐링 스팟입니다.

강아지는 제 발 옆에 엎드려 햇살을 쬐고, 저는 그냥 그 순간이 너무 좋아서 사진 한 장 안 찍고 가만히 앉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잔디 광장에서 피크닉을 즐기고, 아이들은 공놀이를 하며 깔깔거리는 모습. 커플들은 셀카를 찍으며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가족들과 한 번 더 벚꽃 보러 와야겠구나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모든 모습이 너무 따뜻한 그림을 보는 것처럼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고 미소를 짓게 되는 것 같아요.

조금 더 걸어서 올라가면 현자의 정원이 보입니다. 벚꽃이 예쁘기로 유명한 곳이라 동탄호수공원에 벚꽃 나들이 계획이라면 현자의 정원

꼭 들리시기 바랍니다. 현자의 정원은 조금 높은 지대에 있어서 호수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뷰 포인트로 개나리도 피어 있고, 벚꽃 나무들도 많아서 일주일 뒤 만개하면 장관이 예상이 됩니다.

현자의 정원은 주차를 하고 20분 정도 걸어야 만날 수 있으니 편한 신발을 신고 오셔야 해요.

현자의 정원 입구에는 햇살을 받으며 고개를 든 수선화 군락지가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저도 저희 집 강아지와 기다렸다가 예쁜 사진을 담았습니다. 수선화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요즘 전국적으로 수선화 축제가 열리는데 너무 멀어서 가지는 못하고 SNS를 보며 힐링 했던 터라 노란 수선화 군락지가 더 반갑게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