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민기자단 I 변화하는 평택의 중심 고덕의 다양한 모습

안녕하세요

평택시민기자단 6기 양승수입니다!

2023년 현재 평택에서 가장 주목받는 지역은 고덕입니다. 고덕국제신도시가 만들어지고 있고 삼성전자 공장이 운영 중입니다. 고덕이 확장하면서 고덕면과 고덕동이 분리되기도 했습니다. 고덕을 기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고덕을 알기 위하여 고덕면 행정복지센터로 향합니다. 고덕에 들어서니 고층 아파트가 이어집니다. 고덕국제신도시 완성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평택에서 오랫동안 살아오면서 지역의 변화 과정을 보고 있습니다. 농촌지역인 고덕이 신도시로 아파트로 가득한 모습이 새롭고 낯설기도 합니다.

고덕면 행정복지센터(평택시 고덕로 283). 2023년 2월 말 기준으로 고덕면 주민은 13,165명입니다.

고덕은 안성천과 진위천 갈라지는 곳에 있습니다. 과거 고덕은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고 갯벌이 발달한 오지였습니다. 주민이 많지 않았습니다. 1914년 일제가 행정구역 개편하면서 고덕면이 만들어집니다. 진위군 고두면의 고(古)와 수원군 종덕면의 덕(德)에서 한 글자씩 따왔습니다. 11개의 마을이 생겼습니다.

고덕면 행정복지센터 앞 조형물이 눈길을 끕니다. 고덕면 고유지명 살리기 조형물입니다. 스테인리스로 만들었습니다. 고덕면 행정구역 지도와 변화를 모티브로 만들었습니다. 지역의 과거와 현재를 다층적으로 표현합니다.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화하는 고덕면의 정체성을 보여줍니다.

조형물 왼쪽 아래에는 고덕면에 속한 또는 속했던 11개 마을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당현리, 두릉리, 문곡리, 동청리, 해창리, 궁리, 동고리, 방축리, 좌교리, 여염리, 율포리. 고덕국제신도시가 들어서면서 마을 이름과 지형에 변화가 찾아옵니다.

고덕면에 속한 11개 마을을 다층적으로 표현하여 하나로 묶었습니다.

조형물 앞에 고덕면에 속한 11개 법정리의 지명 유래를 볼 수 있습니다. 지명 유래를 간단히 살펴봅니다.

당현리(堂峴里) : 당산(堂山), 당고개라 불리던 것을 한자로 표현하였습니다.

두릉리(杜陵里) : 두릉은 큰 언덕이 막혔다는 뜻입니다.

문곡리(文谷里) : 글을 좋아하고 글 배운 문사(文士)들이 많이 살았다고 합니다.

동청리(東淸里) : 마을 동쪽에 맑은 물이 흘렀습니다.

해창리(海倉里) : 바닷가에 선착장 창고가 있었습니다.

궁리(宮里) : 마을에 궁전(宮殿) 같은 큰 기와집이 있었습니다.

동고리(東古里) : 고덕면 동쪽에 있는 마을입니다.

방축리(防築里) : 방축(防築 : 뚝, 방죽 등)이 있었던 마을입니다.

좌교리(坐橋里) : 마을 앞 개울에 있는 앉은다리를 한자로 적었습니다.

여염리(余染里) : 여씨(余氏)가 살면서 마을이 이루어졌습니다.

율포리(栗浦里) : 마을에 밤나무가 많았습니다. 바닷물이 들어왔습니다.

고덕면 행정복지센터를 나와 고덕 일대를 살펴봅니다.

고덕국제신도시는 서울 용산 미군기지 이전에 따라 개발이 결정된 신도시입니다. 미군기지 이전과 관련 있기에 신도시 이름에 '국제'가 들어갑니다. 약 58,000세대에 약 150,000명의 인구를 수용하는 신도시입니다. 고덕국제신도시 내에 고덕국제화첨단산업단지가 있습니다. 산업단지에 삼성전자 공장이 운영 중이고 계속 확장 중입니다.

고덕면 해창리에 만들어진 오썸플렉스. 오썸플렉스 지하에 생활폐기물 처리 시설이 있습니다. 지상에는 워터파크, 찜질방, 체육시설, 공원 등을 만들어 시민 편의 시설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썸플렉스 주변으로 지식산업센터 공사가 한창입니다.

고덕산업단지로 향합니다.

고덕산업단지에 삼성전자 공장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거점 기지를 기흥, 화성에서 평택으로 이전하였습니다. 평택에 반도체 공장이 모두 완성하면 세계 최대의 반도체 산업단지가 된다고 합니다. 넓은 면적에 많은 돈을 들이면서 고덕국제신도시에 입주하는 것은 그만큼 고덕의 가치를 높게 본 것입니다.

고덕동 행정복지센터(경기 평택시 고덕여염9길 37 3층) 2023년 2월 말 기준으로 고덕동 주민은 31,220명입니다. 고덕면의 11개 법정리 중에서 좌교리, 여염리, 율포리 3개 마을은 2021년 11월 29일 자로 고덕면에서 고덕동으로 분리되었습니다. 고덕국제신도시가 완성되면 고덕동은 고덕 1~3동으로 나눠질 예정입니다.

율포리, 좌교리 등의 지명이 남아 있습니다.

여염리는 도로명 주소에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오래전 고덕은 바닷물이 밀려 들어오는 지역이어서 주민이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고덕은 수많은 사람이 몰려드는 평택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위치로 봤을 때 고덕은 평택시의 중심입니다. 앞으로 평택시청, 중앙도서관, 박물관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고덕의 지형이 변하여도 고덕이라는 지역이 갖는 정체성이 이어지질 바랍니다. 고덕과 평택이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