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전
[블로그 기자] 울산대학교에서 열린 ‘스토킹·교제 폭력 인식개선 캠페인’
안녕하세요 울산 남구 블로그 기자 이수현입니다.
이번에는 울산대학교에서 열린 ‘스토킹·교제 폭력 인식개선 캠페인’ 후기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더불어 4/11 열릴 울산과학대 캠페인도요.
얼마 전 울산대학교 캠퍼스를 지나다가 우연히 특별한 캠페인을 마주쳤습니다.
바로 여성긴급전화 1366 울산센터와 울산대학교 인권센터가 함께 마련한 ‘스토킹·교제 폭력 인식개선 캠페인’이었습니다.
3월 5일과 7일, 오전 11시부터 운영된 이 캠페인에는 많은 학생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었고, 저 역시 그 의미 있는 현장에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스토킹과 교제 폭력은 단순한 갈등이 아니라 명백한 ‘폭력’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설령 문제를 느껴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무력감을 겪는 경우가 많죠.
이번 캠페인은 바로 그 지점에서 출발했습니다.
관계 안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폭력 상황을 예방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적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돕는 데 목적이 있었어요.
부스에서는 교제 폭력과 스토킹의 개념, 그로 인한 피해 사례를 소개하고, 현재 내가 맺고 있는 관계가 건강한지 점검할 수 있도록 피해 진단 체크리스트도 배포하고 있었어요.
또 혹시라도 누군가가 피해를 입었을 경우,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상담 및 지원 절차에 대해서도 친절히 안내해 주셨습니다.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건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된 인식 개선 퀴즈와 관계 유형 테스트였습니다.
가볍게 참여하면서도, ‘내가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여겼던 행동이 혹시 상대에게 불편함을 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참여자들에게는 작지만 알찬 구성의 ‘안심 파우치’가 제공되었어요.
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건 위급한 상황에서 즉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호루라기였고, 택배 상자에 적힌 개인정보를 지울 수 있는 전용 지우개도 들어 있었어요. 일상 속 사소해 보이지만 실제로 굉장히 유용한 아이템이죠.
그 외에도 ‘당신을 응원해’라는 문구가 적힌 안심 명함과 휴대가 간편한 마블 미니 티슈가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가장 크게 느낀 건, ‘건강한 관계란 서로를 존중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침묵, 불편함, 두려움은 절대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것도요.
내가 혹시 누군가에게 무심코 선을 넘은 적은 없었을지, 또 누군가가 나의 불편함을 무시한 적은 없었는지를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울산과학대학교에서도 캠페인이 열립니다!
혹시 이번 캠페인을 놓치셨다면, 4월 11일 울산 동구 울산과학대학교에서 동일한 캠페인 부스가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하고, 조금 더 가까이에서 ‘관계와 존중, 안전’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가볍게 퀴즈 풀러 들러도 좋고, 파우치 하나 받아 가며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 있는 출발이에요.
4월 11일, 꼭 한 번 들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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