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수대는 고대와 중세 시대에 군사적, 행정적 목적으로 사용된 신호 전달 시스템입니다.

적의 침입이나, 국가 간 혹은 지역 간 중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하기 위해 사용되었죠.

말하자면 그 시대의 통신시설이었어요.

북구 당사동에 위치한 #유가산 #유포봉수대 도 그중 한 곳으로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13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우가산 유포 봉수대는 현대 어린이 자연학습원 안쪽에 있습니다.

처음엔 들어가는 입구를 찾지 못해 살짝 헤맸어요.

이곳은 봄이 되면 벚꽃길로 변하여 #벚꽃명소 이기도 해요.

입구에서 약 400미터 정도 걸으면 유포 봉수대가 나옵니다.

자연학습원이라 아이들에게 주는 여러 가지 좋은 글들이 씌어 있네요.

아이들과 함ㄲㅔ 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생태습지

수도시설

자연학습원 안으로 들어와 200미터 정도 걸었지만 사실 이곳에는 이정표가 없었어요.

두 갈림길이 나오는데 이곳에 이정표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왼쪽에 학습원 생태습지가 있고, 오른쪽에 수도시설이 있는 곳 맞은편 쪽 화살표 방향으로 가면 됩니다.

약간의 오르막길을 약 200미터 정도 올라가면 봉수대가 나와요.

산길이라 당연히 포장은 안 되어 있구요.

비교적 잘 닦여 있고, 완만한 경사여서 힘들지 않아요.

봉수대 입구에 과수밭이 있고 양쪽으로 돌담이 있는데 아마도 옛날의 성이 아니었나 싶네요.

안쪽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봉수대 바로 옆에 키가 아주 큰 노거수 팽나무가 있어요.

이 노거수는 200년 된 나무로 둘레는 1.3m, 높이는 13m라고 씌어 있는데 아마도 지금은 더 많이 자라지 않았을까요?

노거수 아래 유포 봉수대가 있습니다.

봉수대는 남쪽으로 약 5km 떨어진 남목 봉수대(현재 주전봉수대)에서 신호를 받아 북쪽으로 약 11km 지점의 경주 하서지 봉수대로 전하였다고 해요.

유포 봉수대는 전국에서 가장 넓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봉수대 주변으로 성처럼 둘러싸여 있는 돌담은, 들어오는 입구에서 보았던 돌담과 이어져 있어요.

봉수대의 윗부분은 유구로 보이는 부분이 있는데 지금은 잔디가 무성하게 자라나 있어요.

설명으로 보면 석축으로 쌓은 방호벽의 내부에 다시 호를 파고 연기나불을 올렸다고 되어 있는데 아마도 이 석축의 내부에 호를 파서 위로 연기를 피워 올렸던 것 같아요.

지금은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내부는 메워지고 돌무더기로 된 것이겠지요.

또한 기록에 따르면 유포 봉수는 울산지역에서 소재하는 봉수대 중 조선 전기에만 사용한 유일한 봉수이고, 유구도 잘 보존되어 있어, 조선시대 봉수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봉수대는 과거에 군사적 경보와 정보 전달의 중요한 역할을 했던 통신 수단이었습니다.

봉수대의 존재는 당시의 신속하고 효율적인 정보 전달 시스템을 상징하며, 오늘날에도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봉수대를 통해 과거의 지혜와 기술을 배우고, 그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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