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가볼만한 곳을 찾는다면?

구절초 활짝 핀

🌳 파주 율곡수목원 🌳

지난 일요일에 파주 율곡수목원에 다녀왔어요.

파주 율곡수목원 약간 위쪽에 위치한 사임당 치유의 숲에는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약 한 달 동안 구절초가 온 산을 하얗게 물들입니다.

현재는 약 60% 정도 개화했고요.

이번 돌아오는 주말부터는 완전히 만개한 구절초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다시 말해서 햇볕이 잘 드는 곳은 아주 많이 피었고요.

그늘이 많은 곳은 아직 덜 핀 상태입니다.

그리고 입구에 해당하는 사계정원은 억새가 많이 피어서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는 모습이 참 예쁘답니다.

입장료 / 주차비 모두 무료

파주 율곡수목원 주차정보

서울 쪽에서 오시는 분은 서울문산고속도로자유로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주말에 당동IC가 많이 막히는 편이므로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월롱IC, 자유로는 내포 IC를 이용하시면 확실히 덜 막힙니다.

원래 율곡수목원 주차장에는 차단기가 없었지만

지난해부터는 주차장 출입구에 차단기가 설치되었습니다.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주차장이 만차가 될 때도 많으니,

임시주차장도 함께 이용하시면 됩니다.

율곡수목원 방문자센터

율곡수목원 방문자센터 입니다.

왼쪽에는 카페농산물 판매장이 있어 나올 때 쉬었다 가기 좋습니다.

농산물판매장에서는 파주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을 만나볼 수 있으니

꼭 들러서 살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계정원 입구 화단에서는 예쁜 국화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날 날씨는 맑았다가 흐렸다가 했어요.

가을 국화 중 하나인 우선국(아스타국화)을 심어 놓았습니다.

조금 더 많이 심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정말 예쁜 꽃이었습니다.

우선국의 꽃말은 믿는 사람, 추억, 신뢰라고 합니다.

그리고 보라색의 경우 " 내 모든 것을 그대에게 "라는 뜻이라 하니

예쁜 꽃말을 기억해 두면 좋을 듯합니다.

이곳부터는 본격적인 사계정원입니다.

사계정원은 억새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고 있습니다.

살랑이는 바람이 기분 좋은 가을 날씨에

억새도 춤을 춥니다. 🌾

귀여운 수크령 입니다.

어떤 분들은 큰 강아지풀이라고 부르더군요.

그렇게 불러도 상관없죠~ 강아지풀의 거대 버전이니까요!

강아지풀이 손가락 크기인 반면

수크령은 손 한 뼘 정도 크기로 크기에서 차이가 크게 납니다.

수크령의 꽃말은 " 가을의 향연 " 입니다.


🔎 수크령이란?

길가나 황무지 등 양지쪽에서 무리 지어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8~9월에 흑자색의 꽃을 피웁니다.

꽃이삭 생김새가 긴 붓처럼 멋있게 생겼으며,

꽃말처럼 가을바람에 살랑거리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수크령은 결초보은(結草報恩)이라는 말의 유래와도 관련이 있습니다.

중국춘추시대에 진나라 군주 위무라는 사람이 그의 아들 위과에게

"내가 죽으면 후처를 다른 사람에게 개가시켜라"고 했다가

병세로 정신이 혼미해지자 같이 묻어달라 했다고 합니다.

위무가 죽자 아들 위과는 고민하다 첫 번째 유언에 따라

새어머니를 개가시켜 살렸다고 합니다.

훗날 위과가 전쟁에서 위기에 처했을 때,

새어머니의 아버지 혼이 나타나 수크령을 엮어

쫓아오는 적을 넘어지게 하였다고 전해

아들 위과에게 은혜를 갚았다고 합니다.

이에 위과는 결초보은이라는 말을 남기게 됐습니다.

- 출처: 디지털 한자사전 e한자 -

[좌] 현재 모습 / [우] 2주 전 모습

2주 전에 왔을 때 꽃무릇(석산)이 활짝 피었는데 이제는 잎이 올라오고 있었어요.

🔎 꽃무릇이란?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본래 이름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종 모양을 닮았다 하여 '석산화(石蒜花)'라고 부릅니다.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한다는 뜻으로,

꽃이 진 후에야 잎이 돋아나는 꽃무릇은 결코 만날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상사화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잎이 지고 난 후에 꽃이 피는 상사화와는 엄연히 다릅니다.

꽃무릇이 꽃이 지고 잎이 나중에 피는 이유는 꽃무릇의 생태와 관련이 있습니다.

꽃무릇은 봄에 잎이 먼저 나와 6~7월에 시든 후,

9월 중순에서 10월 초순에 꽃이 핍니다.

꽃이 지고 나면 다시 잎이 자라나 겨울을 보내고 이듬해 봄에 시듭니다.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이유는 꽃무릇의 성장 주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꽃무릇은 열매를 맺지 못하고 땅속의 구근으로 번식이 이루어집니다.

사임당 치유의 숲입니다.

햇볕이 잘 드는 쪽은 구절초가 활짝 피었답니다.

구절초(九折草) 는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으로,

아홉 번 꺾이는 풀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름의 유래는 다양한데, 그중 하나는 구절초의 줄기가

아홉 번 꺾이면서 자라는 특성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다른 유래로는 구절초가 9월 9일에 채취한 것이

가장 약효가 좋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합니다.

구절초의 꽃말은 '순수', '어머니의 사랑', '우아한 자태'입니다.

구절초는 가을에 피는 대표적인 꽃으로,

아름다운 꽃과 함께 좋은 향기를 가지고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사진 몇 장은 지난해에 찍은 사진을 소환했어요.

아마도 다음 주 정도에는 이렇게 활짝 필 거예요.

현재는 그늘에는 조금 덜 핀 상태랍니다.

그래도 햇볕이 잘 드는 곳은 아주 예쁘답니다!😊

사진 명소로도 유명한 파주 율곡수목원 📸

율곡수목원에 오셔서 인생 사진 많이 남기시기를 바랍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데크 테이블이 꽉 찼네요.

시간 되시는 분들은 평일에 오시면 조용히 관람하실 수 있어요.

현재 율곡수목원은 맨발걷기 산책로 만들기에 아주 열심입니다.

아직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구간을 걸을 수 있습니다.

생태학습원 옆에는 발 씻는 개수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맨발걷기 산책로는 자연스러운 흙길로 조성되어 있는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이나 황토로 만들어져 있으며,

자갈이나 돌 등이 제거되어 있어 맨발로 걷기에 적합해요.

예쁘게 색칠된 나무의자도 볼 수 있습니다.

생태학습원 쪽에도 구절초 단지가 있는데 아직 하나도 피지 않았군요.

곧 예쁘게 피어날 것으로 봅니다.

생태학습원 앞에 황토체험장이 새로 생겼네요!

2주 전에 올 때만 해도 없었는데 완전히 신상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오기 딱 좋은 곳입니다.

나오면서 무성한 억새 사잇길을 또 걸어봅니다.

사계정원에서 나오는 길에 많지는 않지만 개미취가 보이네요.

🔎 개미취란?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해요.

꽃은 보통 7월에서 10월 사이에 피며,

연한 자주색 또는 하늘색의 꽃잎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미취의 꽃말은 '기억', '추억', '먼 곳의 벗을 그리워하다'입니다.

개미취는 어린잎을 나물로 먹거나,

뿌리와 땅속줄기를 약용 또는 식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특히 뿌리는 폐 계통의 질병에 효능이 있어 폐취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개미취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율곡수목원 은 식물유전자원의 보전과 증식·전시를 위해 조성된 장소로,

과거 1960년대 산림녹화사업을 통해 울창한 산림이 잘 가꾸어진 시유림을 새롭게 탈바꿈시킨 곳입니다.

2013년 조성계획 승인 고시를 기점으로 조성 공사가 시작되어

2015년 6월에 임시 개원을 하였고, 2021년 6월에 정식 개원하였습니다.

현재 율곡수목원 내에는 21개 테마별 식물 주제원이 있으며,

시민들이 기증한 15종 70그루의 기증 나무와 함께

7백여 종 8만여 그루의 나무와 5백여 종 22만여 포기의 초본류 등

총 1,300여 종 30만여 본의 식물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율곡수목원에서는 두 가지의 대표적인 숲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① 유아를 대상으로 한 유아숲체험 프로그램

② 80대까지 참여 가능한 산림치유프로그램(치유숲, 가족숲, 엄마활력숲, 실버숲, 노르딕 워킹)

또한 수목원을 감싸는 5km 길이의 수목원 둘레길

임진강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대, 솔향기길, 문바위 등이 포함되어 있어

풍성하고도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북쪽으로는 임진강, 동쪽에는 파평산과 감악산 등이 위치하고 있어

임진강 일대 및 산자수명한 명산을 한눈에 조망이 가능하며,

주변의 율곡이이와 황희선생 유적지와도 가까워 일대의 연계관광이 가능합니다.

시민들에게 다양한 산림문화와 휴양관광서비스를 제공하는

파주시의 자랑스러운 산림복합문화공간

율곡수목원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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