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통합도서관 프로그램 천체관측 가족 강좌 '가을하늘 별빛 산책' 체험 후기(박상림 기자)
2024년 세종시 통합도서관 우주과학 프로그램으로 천체관측 가족 강좌 '가을하늘 별빛 산책'을 진행하였는데요. 총 3회차 강좌 모두 무료로 진행되었으며 별을 망원경으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였기에 마지막 회차에 신청 후 참여하게 되어 다녀왔습니다.
가족 천체관측
가을하늘 별빛 산책
세종도서관에서 진행했던 이번 가족 강좌는 초등 대상 가족으로 다정동도서관-별과 별자리/해밀동도서관-우리 별 태양/장군면작은도서관-화성 탐사의 주제로 주니어 천문스쿨에서 3주간 진행되었습니다. 해당 강좌 수강 신청은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선착순 접수였습니다.
제가 참여한 3회차 천체관측의 주제는 화성 탐사였고요. 초등학생 어린이 1명과 보호자 1명으로 구성된 가족 10팀과 함께 2시간 동안 이론교육과 실습이 있었습니다.
천체관측 세부 교육 내용
- 천체 관련 그림책을 읽고 독후활동
- 제2의 지구라고 불리는 화성에 대한 이야기
- 슈링클 별자리 열쇠고리를 만들기
- 계절 별자리를 관측
오늘 책을 읽어 주는 선생님은 민들레 선생님이었어요. '빛을 비추면_in Light' 라는 빛에 관한 책이었는데요. 빛은 어둠을 밝히고 열매를 맺게 하고 꽃을 피우게 하고 꿈을 꾸게 해준다는 내용이에요.
책을 읽고 나서 이번에는 책에 빛을 비추어봤어요. 그런데 정말로 빛을 비추면 그림이 나타나는 신기한 책이었답니다. 혼자 있던 사람이 빛을 비추면 마음속의 빛을 나누어 두 사람이 되는,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어요. 아이들 모두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집중하며 민들레 선생님의 이야기를 경청하였답니다. 그리고 모두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고 꿈을 갖길 바란다는 말씀과 함께 다음 내용으로 넘어갔어요.
그다음은 화성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이었는데요. 크롱을 닮은 크롱선생님이 알려주는 신기하고 흥미 가득한 화성 이야기에 아이들뿐만 아니라 함께 온 어른들도 너무 재밌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집중하였던 시간이었습니다.
몇 가지 재미있는 화성 이야기들이 있었는데요. 화성은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오는 전쟁의신 마스(Mars)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해요. 그리고 빛은 1초에 지구 7바퀴 반을 돈다고 알려져 있죠. 그러나 화성은 3분 2초 만에 간다고 해요. 그러면 얼마만큼 멀리 있는지 감이 오시나요~ 화성은 지구보다 중력이 약하고 공기도 1/100이라고 하네요.
화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달 탐사와 함께 화성 탐사도 계획했다고 하는데요. 화성은 달보다는 더 환경 조사가 필요했다고 해요. 그래서 매리너4호가 화성을 샅샅이 조사한 다음 바이킹1호 착륙선을 화성에 떨어트려 성공해서 이렇게 화성 탐사가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화성 탐사를 했더니 동글한 돌들이 발견되거나 지층이 발견되었는데 이건 이곳에 물이 있었다는 흔적이라고 하네요. 이런 흔적이 많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화성은 지구와 약 60% 비슷하며 미래에는 화성을 지구화하기 위해 화성에 기지를 만들려고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화성 이야기는 마쳤습니다.
다음은 아이들 본인 별자리로 열쇠고리를 만들어 보는 시간이었답니다. 귀여운 도안에 맞춰 예쁘게 색칠한 후, 슈링클 열쇠고리를 완성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별을 직접 보는 관측 시간이었는데요. 2개의 조로 나뉘어 관측소 안과 밖으로 나눠서 관측이 진행되었습니다. 기상 사정으로 인해 관측 불가 시 다음에 언제든지 보러올 수 있는 관측 티켓을 제공한다고 했는데 다행히도 강좌일 모두 맑은 날이어서 관측하는데 문제없이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참여한 3회차 수업에도 날씨는 살짝 추웠지만 별들을 선명하게 볼 수 있었답니다.
먼저 선생님이 맨눈으로도 보이는 별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해주셨는데요. 재치 넘치는 선생님께서 여러 가지 별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를 해주셨답니다. '카펠라'라는 별을 보여주며 조상들은 저 별이 보이면 김장해야 하는 김장별이라고 불렀다고 해요. 이제 겨울이 온다는 걸 알리는 별이라네요. 그리고 북극성도 보여주며 이것만 찾으면 동서남북 방향을 모두 알 수 있다고 알려주었어요. 오늘 주제가 화성이었는데 오늘은 화성을 볼 수 없다고 했어요. 그 이유는 화성은 지금 지구 밑에 있기 때문이에요. 12월 겨울이 돼야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백조자리 꼬리 부분의 성단과 토성을 관측소 안에서 망원경으로 보았는데요. 성단이란 중력으로 뭉쳐있는 별들의 무리라고 해요. 책에서만 보고 배웠던 토성을, 망원경을 통해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하고 흥미로웠답니다.
그 외에도 맨눈으로도 확인할 수 있는 황소자리 성단과 선생님도 무서워한다는 메두사별, 목성, 직녀별인 베가와 견우별까지 망원경으로 관측할 수 있었습니다. 별들을 관찰할 때마다 잘 기억할 수 있도록 재밌는 이야기도 덧붙여 설명해 주셨답니다.
그리고 오늘을 마지막으로 천체관측 가족 강좌가 마무리되었는데요. 늦은 시간으로 인해 맛있는 간식까지 준비해 준 선생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주와 별에 관심이 없었던 아이가 너무 재밌었다며 호기심과 관심이 생기게 된 알차고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와 함께 부모도 힐링 되는 이런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천체관측 강좌는 끝났지만, 채연석 로켓박사님의 다채롭고 흥미로운 우주항공 기술이야기 '우주항공기술의 미래' 특강도 24년11월29일에 조치원 복컴에서 진행된다고 하니 많은 참여 바랍니다(초등학교 고학년이상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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