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는 옛날 지명이 많습니다.

그중의 한 곳이 봉골인데요.

이름이 참 정겹죠?😆

광주시 누리집에 나오는 읍면동 유래를 찾아보니,

오포읍 문형리에 있는 '봉골(鳳谷)'

문형산 기슭에 자리한 마을로,

예로부터 부엉이가 많이 서식하여

'부엉골'이라 불리던 것이 변하여

'봉골'이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도심 속의 산골이라 할 정도로

개발의 손길이 아직 미치지 않은 곳이죠.

이곳에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나

깊은 사색과 참선을 할 수 있는 조용한 수행처,

용화선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용화선원은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의 선원으로,

수행과 명상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곳이라고 해요.

오늘은 용화선원이 어떤 곳인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용화선원에 도착하면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은 담장 앞과 용화선원 안쪽에도 있어요~

제가 휴일에 갔는데,

이렇게 주차장이 여유가 있는 걸 보니

언제 가도 주차는 문제가 없겠네요😄

용화선원으로 올라가는데,

입구에 한문으로 '龍華禪院'이라고 쓴

표지석이 보입니다.

여기서 '선원(禪院)'이란 말이 나오는데요.

무엇을 하는 곳일까요?

네이버 지식백과로 찾아보니 선원은 스님들이 모여

공부하고 참선하는 장소를 말합니다.

사찰에서는 선원을 선당(禪堂), 선방(禪房),

좌선당(坐禪堂)이라고도 불립니다.

경내로 들어서기 전에 좌측으로

널찍한 밭과 비닐하우스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울력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울력(雲力)은 사찰에서 스님들이

공동으로 노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울력은 단순한 노동이 아니라 수행의 일환으로,

불교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협동과

청정한 마음가짐을 실천하는 과정인데요👨🏻‍🌾

절에는 삼사(三事), 즉, 수행에 가장 기초가 되는

일상적인 행위인 예불, 공양, 울력 이 세 가지입니다.

스님들도 염불뿐만 아니라 노동을 하죠.

이곳에 있는 밭과 비닐하우스, 트랙터까지 있는 걸 보니

스님들의 울력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조금 있으면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겠네요🌱

용화선원 안내판이 있는데요.

안내판 옆 건물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입구에 사무실이라고 쓴 건물이 보이는데요.

사찰 종무소 같은 곳입니다.

이곳에서 용화선원 모든 업무를 보는 곳입니다.

계단을 올라 용화선원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느껴진 건 고요함이었습니다.

도심의 소음과는 완전히 단절된 공간에서

새소리와 바람 소리만이 귀를 간질였어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전통 한옥 건물은

단아하면서도 위엄이 느껴졌어요~!

중앙에 보이는 전각이 대웅전입니다.

사찰 어디에나 대웅전이 있죠.

보통 사찰에서 가장 중앙에 있습니다.

대웅전은 대웅보전이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대웅(大雄)이란 뜻은

'큰 힘이 있어서 도력과 법력으로

세상을 밝히는 영웅을 모신 전각'이라는 뜻입니다.

봄이 오는 길목이라 그런지

대웅전 문이 열려 있습니다.

환기 목적도 있겠죠~?

문형산 자락 아래 있어서 그런지

공기가 맑고 깨끗해 가슴이 시원해지는 느낌입니다😊

대웅전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제단에 부처님이 계시고

천정에는 불자의 바람이 담긴 연등이 걸려 있습니다🎐

내부는 깔끔하고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었어요.

제가 갔던 날은 전날에 춘설이 내렸는데요.

선원 주변에 눈이 녹지 않아

봄인지 겨울인지 모르겠습니다.

대웅전 바닥에 전기장판이 깔려 있는 것을 보니

여긴 아직 겨울이네요~

대웅전 우측에 선화당(禪和堂)이 있고,

왼쪽에는 선심당(禪審堂)이 있습니다.

문이 닫혀 있어 안은 자세히 들여다보지 못했지만,

스님들이 교육받는 장소가 아닐까 싶어요.

용화선원 전각은 대웅전과 선화당,

선심당 등 세 곳인데요.

나머지 건물은 수행 장소로 출입이 불가합니다!

선심당 옆에 고향 부모님 댁에서나 볼 수 있는

아주 큰 장독대가 있습니다.

이곳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스님들이 드실 된장, 고추장, 간장이 들어 있겠죠.

앞서 스님들이 울력하는 밭과 비닐하우스에서 거둔

채소와 함께 먹으면 꿀맛이겠네요~🥬🍯

제가 용화선원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불자 한 분을 만나

잠깐 이야기를 나눌 기회도 있었는데요.

"마음을 비우고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해 보세요"라는

불자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았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잊고 지냈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게 되더라고요.

본당을 나와 산책로를 걸어보려 했는데,

스님들 수행 공간이라 출입 금지입니다.

전날 내린 눈으로 길이 미끄럽기도 할 거 같아서

올라가진 않았지만

선원을 한 바퀴 더 돌았습니다.

용화선원 왼쪽으로

문형산 오르는 등산로가 있는데요.

봄이 되면 산에 많이 가실 텐데

용화선원도 보고 문형산도 오르고

두 가지를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광주시 봉골 마을에 있는

용화선원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 용화선원 탐방은

작은 깨달음과 평온을 선물해 준 시간이었습니다🎁

자연 속에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잠시나마 세상과 거리를 둘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경기도 광주에서 조용히 힐링하고 싶은 분들,

혹은 명상과 수행에 관심이 있는 분들

용화선원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본 게시글은 광주시청 이재형 SNS서포터즈님이 작성한 글로

광주시와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title":"마음을 닦는 힐링 사찰 경기 광주시 용화선원","source":"https://blog.naver.com/gjcityi/223785532206","blogName":"광주시 공..","domainIdOrBlogId":"gjcityi","nicknameOrBlogId":"광주시","logNo":223785532206,"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