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여행, 김형태 작가의 ‘마음의 휴식’초대전ㅣ김제 이동형 거리미술관

김제시에서는 지역 예술인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동형 거리미술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제형 공공예술 프로젝트 '이동형 거리미술관'은

김제시민과 김제 여행을 떠나신 모두가

차별과 소외 없이 문화예술을 쉽게 누릴 수 있도록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미술관입니다.

이동형 거리미술관은 컨테이너를 개조한 쇼윈도 갤러리로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운영되고 있는데요,

김제 관아·내아 앞에 위치해 김제 여행을 오신 분들께도 접근성이 좋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김형태 작가의 '마음의 휴식' 초대전으로

5월 27일부터 6월 26일까지 김제 이동형 거리미술관에서 열렸습니다.

무더위가 시작된 지친 여름,

김형태 작가는 그의 따뜻하고 감성적인 작품들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위로와 평온을 선사합니다.

입간판을 통해 작가 소개와 전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전시 작품들은 '물소리'를 비롯하여 '나이아가라 여정', '머무르고 싶다', '가을의 노래', '짧은 미소', '산책길', '체리의 노래', '봄과 여름 사이' 등

서정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김형태 작가는 광주 교육대학을 졸업 후 홍익대 미술디자인교육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원광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미술을 전통한 서양화가입니다.

대한민국 전통미술대전 대상을 비롯해 다수의 공모전에 입상 및 현재 갤리러 전시와 작품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김형태 작가는 부드러운 색채와 섬세한 표현으로 유명한 작가입니다.

김제 여행 중 만난 그의 작품들은 일상 속에서 발견한

작은 행복과 아름다움을 담아내고 있으며,

관람객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사합니다.

작품들은 컨테이너 안에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쇼윈도 유리를 통해 감상해야 하는 제약이 있지만,

이는 오히려 작품에 대한 몰입도를 높입니다.

쇼윈도 유리 너머로 작품을 감상하는 과정은

마치 현실과 작품 세계 사이에 미묘한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서로 교감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입니다.

작은 규모의 전시 공간 덕분에

작품 하나하나를 집중적으로 감상하고

작가의 감성에 깊이 공감할 수 있었는데요,

가장 먼저 ‘체리의 노래’라는 작품이 눈에 들어옵니다.

섬세한 선과 음영 표현을 통해

체리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담아냈습니다.

‘나이아가라 여정’은 폭포의 물줄기를 섬세하게 표현하여 움직임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흐르는 물결의 역동성은 생생한 현장감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푸른 하늘, 하얀 물결, 그리고 푸른 숲이 조화를 이루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욱 강조합니다.

김형태 작가는 “삶의 여정에서 잠시 스쳐가는 짧은 시간들 가운데 격동의 시간도 있고 사랑의 마음도 있고 토네이도 같은 장애물이 가로막는 시간들이 반복적으로 다가올 때 방황과 좌절과 미움이 우리 마음속에서 일어난다. 순간을 잘 참고 견디면 맑은 하늘도 볼 수 있고 바람에 흔들리는 꽃들도 볼 수 있다. 이 시대에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는 사람은 잘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어 “찻집에서 찻잔의 향기를 마시고 지인들과 행복의 시간을 갖는다. 이러한 측면에서 작가들을 생각을 시각적으로 표출해서 나를 비롯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짧지만 행복의 시간을 나눌 수 있는 시각적 표현이 그림이라고 본다. 나의 생각을 공유하면서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며 작품 활동에 대한 소신을 전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