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가볼만한 곳

선운사 꽃무릇과 함께하는 가을 맞이

고창 선운사 꽃무릇(상사화) 개화시기, 군락지 위치, 선운사 이용료 등

추분 (秋分) 이 지나고

밤공기가 달라져 아침에

선선한 공기를 마시며 일어나는 요즘

주말이면 가을 햇볕 따라 물드는 산으로

나들이 가기 좋은 날입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가을꽃, 꽃무릇이

선운사에 개화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선운산도립공원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주차 및 입장료 무료이용가능

고창 선운사는

사계절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봄에는 동백꽃과 산사의 푸른 새벽 숨으로

봄의 생기를 전해주고

여름에는 푸른 숲과 선운천의 시원함으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잊게 해주고

겨울에는 눈 덮인 고요한 선사 속에서

선사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을에는 붉게 물드는 꽃무릇 절경으로

우아한 기품을 느낄 수 있는데요

보통 꽃무릇은 9월 초 꽃대가 솟아나서

9월 하순이 되면 꽃봉오리가 피어나 절정에 이르지만

올해는 기록적인 폭염과 늦더위의 기승으로

9월 중순부터 꽃대가 머리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저 역시도 꽃무릇의 개화를 손꼽아 기다려왔는데요~!

9월 19일경부터 피기 시작한 꽃무릇을

열심히 달려가 만나보고 왔습니다

이곳 선운사는

선선해진 날씨를 맞아 찾는 관광객들이 늘었는데요

선운사 일주문에서 대웅전까지 이어지는 길,

천왕문 주변의 꽃무릇 군락지

선운천을 따라 걷는 산책로 등

습하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꽃무릇은

그늘진 곳에 군락을 형성하고 자랍니다.

지금 막 꽃대가 올라오기 시작하는 선운사 꽃무릇은

꽃을 가까이 보고 싶은 마음은 알지만

바닥에서 올라오는 꽃무릇을 살펴주신다면

더욱 길게~ 오래~ 볼 수 있으니

조금만 신경 써주세요!

꽃무릇은 상사화라고도 불리는데

5월에 잎이 나왔다가 지고

9월에 꽃이 피어서

한 가지에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그리움을

이름에 담아 부르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전설이 전해지며

선운사 꽃무릇을 보러오는 분들이

그 속에 담긴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이른 아침 또는 해가 넘어가려 할 때 보시는 게 좋겠어요

꽃무릇은 햇빛에 약해

날이 덥거나 햇빛이 강하면 잎이 타거나 꽃대가 휘어요

특유의 강렬한 붉은색과 가느다란 꽃잎이

한 떨기마다 시선을 잡아끄는 가을꽃의 대표 꽃무릇!

꽃술이 잎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한 가닥 한 가닥 아련한 느낌을 더해줍니다.

산책로 주변으로 붉게 피어난 꽃무릇 군락지를 따라

가만히 걷다 보면

산사의 고요함과 함께 마음이 평안해지는 시간이 와요

가을 나들이 대표 꽃 선운사 꽃무릇

지금부터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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