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는 역시 의왕!

제21회 의왕단오축제

안녕하세요~!

농경사회였던 우리나라에서 음력 5월 5일이면,

모내기와 파종을 마치고 마을 사람들이 모여

농작물의 풍년과 마을의 안녕, 액운 퇴치를 기원하며

신께 새로 수확한 앵두를 진설하여 고사를 올리고

씨름과 널뛰기 등 다양한 놀이를 하며 즐겼다고 하는데요~!

설날, 추석과 더불어 단오는

우리나라의 3대 명절로 여겨져 왔습니다.

의왕문화원에서는 이러한 단오의 문화적 역사성을 널리 알리고

주민들의 화합과 평안을 기원하는 단오제의 의미를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0년부터 의왕단오축제를 열어 시민과 함께

공동체성 회복에 앞장서 왔습니다~!

21회째를 맞이한 올해의 의왕단오축제는

왕송호수공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습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진 단오축제는

다양한 체험과 공연 등 다른 해보다

더욱 다채롭고 풍성하게 꾸며졌는데요,

『제21회 의왕단오축제』의 이모저모를

함께 즐겨보실까요? 💖

의왕 두레농악팀의 신명나는 길놀이로

제21회 의왕단오축제의 문을 열었습니다.

의왕두레농악단은 의왕문화원 소속 농악단으로

의왕 고유의 농악을 연주하는 의왕문화원의 자랑입니다.

의왕문화원에서는 지난 4년 전부터

의왕 고유의 농악 발굴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지역주민들과 인터뷰를 통한 자료조사를 하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찾게 된 의왕 지역의 전통 농악을

시민들께 전하고 있습니다.

높고 경쾌한 태평소의 소리와 농악 장단이 어우러져

절로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의왕문화원의 의왕두레농악단의 공연은

짧은 역사에도 경기도 예술제를 출품하여

수상할 만큼 그 기량이 뛰어나답니다! 👍

개막공연 후 이어진 단오 제사

단오 제사는 올 한 해의 풍년과 의왕시의 발전,

의왕시민의 건강과 안녕을 위한 염원을 담아

사직대제 형식으로 올렸습니다.

사직대제란

땅의 신(社)과 곡식의 신(稷)에 대해

올리는 범국가적인 제사를 말하는데요,

박철하 의왕문화원 부설 향토문화연구소장이

집례관으로 나서 사직대제 제례에 맞춰

엄숙하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단오 제사는 그동안 제가 알던 제사와

조금 다르게 진행되었는데요,

보통은 제사를 관장하는 집례관이

한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늘 단오 제사는 집례관이 두 분으로

한 분이 먼저 전통 유교식으로 제사 순서를 알리고

다른 한 분이 한글 해석으로 제사 참석자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영신례 → 전폐례 → 천조례 → 초헌례 → 독축

→ 아헌례 → 종헌례 → 망료례 → 음복례

순으로 진행된 제사는 삼심 여분 진행되었는데요,

제대로 된 제례를 보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제사가 효력이 있었던 것일까요?

아침부터 부슬부슬 내리던 비는

단오 제사를 마치는 시간이 되자

맑은 하늘이 되어 시민들이

축제를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축제장에는 단오 음식과 단오 풍속을 알려주는 부스를 비롯하여

창포 심기, 단오 호작도 등 20여 개의 체험 부스가 운영되었는데요,

부스마다 시민들이 줄을 서서

질서 있고 안전하게 축제를 즐겼습니다.

점심때가 되자 잔디마당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졌습니다.

국가무형유산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기도 한

남사당 줄타기인데요!

오늘 공연에는 특별히 권원태 명인과 그의 제자들

넘어질 듯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공연을 펼쳐

시민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습니다.

그 외에도 의왕문화원 소속 동아리의 공연과 송파산대놀이 등

다양한 축하공연이 있었습니다!

송파산대놀이는 서울시 송파 지방에서 전승되어 온

중요무형문화재라고 하는데요,

이름은 많이 들어봤지만 공연 관람은 처음이라

배경지식 없이 공연을 보니 조금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공연 전에 공연 내용에 대해 간략한 설명이 곁들여졌으면

훨씬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순전히 전통문화에 문외한인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ㅎㅎ

태권도 축하공연

태권도 공연은 의왕시태권도시범단 회원들의 공연이었는데요,

단순한 품새 공연이 아니라 태권도의 다양한 기술을 응용한

아크로바틱 태권도와 고난도 격파 시범까지 선보여

보는 이의 가슴속 깊은 근심 걱정까지

모두 날려버릴 것 같은 후련한 공연이었습니다 👊

축하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광명시립 농악단의 공연은

우리 의왕두레농악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았는데요,

농악 장단은 물론 탈춤에 버나돌리기, 열두발 상모돌리기 등

관람객들의 시선을 붙잡는 재미난 볼거리가 이어졌답니다~ 👍


한국의 전통, 특히 의왕의 다양한 전통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한참을 얘기했는데도 아직 할 이야기가 남았는데요,

못다 한 이야기는 2탄에서 계속됩니다.

채널 고정~~~~^^⭐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왕단오축제!

모두 풍성한 한 해 되시기 바랍니다~🌱💕

2024 의왕시 SNS 서포터즈 시민기자단 박찬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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