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계절을 느끼고 선비들의 풍류를 생각하며 걷기 좋은 점성공원
안녕하세요!
안산시 SNS 시민기자단 김종휘입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성호공원 노적봉과 마주한 점성공원입니다.
점섬공원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안산 일동과 부곡동 사이에 위치해 있고
안산 일동은 옛 지명이 첨성 점성 점섬으로
불리기도 했기에 혼용해서 쓰이고 있습니다.
이 동네는 조선시대 대학자인
성호 이익 선생이 평생을 살며 학문에
힘쓰던 곳입니다. 성호 이익 선생 일족들이
많이 부근에 많이 살고 다른 고장에 사는
일족들도 많이 왕래하던 곳인데 점성공원은
당시 인근에 살고 있던 표암 강세황과
자주 어울려 풍류를 즐기던
장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당시의 기록은 단원아집이나
섬사편으로 남아 지금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김동준 교수님이 단원(檀園)의
풍경을 찾아서라는 멋있는 해설을 남겼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 - 단원(檀園)의 풍경을 찾아서
미적인 울림과 동행하며 그림 한 장으로 옛 풍경을 재생시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무 아래 앉아 있는 서너 선비의 시선을 따라가면 시원한 숲과 노을로 물든 바다, 그리고 한 척의 돛배가 한가로이 지나는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이 장면은 몽롱한 꿈인가, 아니면 실재했던 어느 날의 멋진 경관인가? 나는 지난 1년 동안 이 그림에 이끌려 지워져버릴 듯했던 시간과 풍경을 수십 차례 여행했다. 1753년 무렵, 안산(安山) 고을의 명소였던 단원(檀園)과 섬사(剡社)를 찾아 이 책 저 책을 헤집고 쏘다녔던 것이다. 하지만 매립과 도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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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성공원 산책로는 일동 방향과
부곡동 방향 그리고 가운데 도로를 관통해
성포배수장을 지나는 코스가 있습니다.
정상을 지나면 성태산과 수리산으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제는 가을이 절정을 지나는 시점으로
한적한 이곳에서 계절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소담한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건강해지고
잡념도 사라지는 곳입니다.
산책 시작은 단원조각공원을 지나
점섬체육관 뒤에서 시작했습니다.
점성공원은 작은 공원이고 산책로는
정상을 중심으로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점섬체육관에서 올라가면 두갈래 길이 있습니다.
오른쪽은 일동 왼쪽은 부곡동 방향입니다.
부곡동 방향으로 길을 잡았습니다.
나무가 너무 무성해 몇해 전 많이 잘랐는데
여전히 계절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때보다는 많이 줄었지만 낙엽 밟는 즐거움도
있는 산책길입니다.
성포배수장을 지나 정상 방향으로 가는 길입니다.
노란 튤립나무들이 반겨줍니다.
점성공원에는 튤립나무와 단풍나무가 많아
가을 풍경이 멋있는 곳인데
올해는 날씨 때문인지 단풍나무의 색이
예년만 못하지만 그래도 즐겁게 낙엽을 밟으며
계절을 산책하는 중입니다.
오늘은 정상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데크길을 지나 5분에서 10분정도 올라가면
정상에 올라갈 수 있습니다.
정상에는 휴식할 수 있는 정자가 있습니다.
김홍도 하늘길이라 쓰여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은 수리산 등산로를 통해 청문당으로 통하는
김홍도 테마길 3길이기도합니다.
정상 부근의 표지판으로
너구리산 방향으로 가면 중간에
수리산과 성태산으로 올라갈 수 있고
주차장방향 표지판을 따라가면
일동으로 내려갈 수 있습니다.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가면 중간에
커다란 참나무를 볼 수 있습니다.
참나무 옆 목계단으로 내려갑니다.
조그만 정자와 오솔길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성호이익 선생이 살던 곳 부근으로
동네로 내려가면 첨성 어린이 놀이터에서
성호장 표석을 볼 수 있습니다.
정자 옆에는 체육시설과
숲놀이터를 만날 수 있습니다.
나무를 기둥삼아 만든 조합놀이대와
그네 명상 데크가 있고 길에는 흔들의자와
처음 보았을 때 무엇일까 궁금증을 자아냈던
트렘벌린이 있습니다.
신기해서 통통 튀어 보았는데 아주 잘됩니다.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
놀이터지나 산책로를
계속 따라가면 오솔길로 이어진 곳입니다.
벤치와 오르막이 있는 곳에 오면 화림선원으로
나오는 길이 있고 조금 올라가면 정상가는 길과
수리산 등산로 방향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점성공원을 산책하면
단원아집에 나오는 것처럼
강세황이 지인들과 풍류를 즐기며
소동파의 공산무인 수류화개
(空山無人 水流花開,
텅 빈 산에 사람은 없고
물 흐르고 꽃은 피어 있네)
시구를 가지고
색색의 방점을 찍으며
시회를 즐기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이상으로 걷기 좋은 점성공원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주변에 걸어서 가 볼만한 곳으로
성호공원 안산식물원 성호박물관
이익선생묘 화림선원 등이 있습니다.
겨울이 오기전 화창한 날씨에
이곳저곳 걷기 운동 하시는 것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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