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 시대의 신비를 품은 산남리 남정 지석묘군 #광양고인돌 #고인돌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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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룡면 국도변 하평마을에 있는

'산남리 남정 지석묘군'은

우리나라 청동기 시대의 유적지로

선사 시대의 고인돌 문화와

당시 사람들의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적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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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공간을 함께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하평마을을 지나 남정마을 쪽으로

시원한 가을여행 추진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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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묘군으로 가는 길목에는

아이들과 빵굽기 및 농촌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남정체험농장이 있어 눈길이 갔는데요,

지석묘군 관람과 함께

체험학습으로 묶어도 좋을 코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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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무덤양식으로,

돌을 이용해 무덤을 만든 형태입니다.

고인돌은 크게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으로 나뉘며

지역에 따라 크기와 형태가 다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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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나라의 고인돌은

세계적으로도 밀집도가 높고 규모가 커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정도로

중요한 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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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대나무 사이에 놓여있는 지석묘는

청동기 당시 이곳에서 살았던 조상님들의 무덤

그 이상의 의미를 넘어

당시의 사회적 구조와 종교적 신념을

증명하는 유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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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이외에도

우리나라 대표적인 고인돌 분포지는

고창, 화순, 강화 지석묘 유적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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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묘 군락 위편으로

쌓여있는 통나무는

'버섯 재배지인가?'

나란히 늘어서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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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의하면 통나무 토막들은

일반적으로 지석묘의 구조를

유지·보강하기 위한 용도로

덮개돌을 지탱하거나 내부 공간을 형성하는데

사용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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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 토막의 정확한 용도는 알 수 없었으나

역사적 기록과 관련지어

상상의 나래를 펴보는 것도

의미 있는 활동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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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막론하고 무덤의 크기나 배치를 통해

당시 사회의 계급 구조와 정치적 상황을

유추할 수 있는 점으로 미루어보아

광양 남정 지석묘군은

청동기 시대 연구에 있어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는 곳임이

틀림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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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남리 남정 지석묘군은

총 44개로 광양시에 분포하고 있는

총 270여 기의 지석묘 중

가장 많이 밀집된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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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릉 방향과 나란히 열을 이루고 있으며,

대체로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었지요.

게다가 구릉이 끝나는 논둑까지

넓게 분포되어 있는

독특한 지형적 배치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 볼만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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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묘의 형태는

땅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놓은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 지석묘와

지하의 돌방 위에 덮개돌을 바로 올린

개석식 지석묘가 섞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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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가장 규모가 큰 지석묘는

덮개의 크기가 가로 4.2m, 세로 2.5m,

두께 1.5m, 받침돌 3개가 떠받히고 있는 형태로

과거 청동기인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건축물의 형태인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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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역사 시간에 배웠던

교과서에 나온 고인돌 형태와는 다른 모양이고

풀과 이끼가 뒤덮고 있는 상태라서

앞쪽에 위치한 표지판이 아니었다면

고인돌임을 눈치채지 못할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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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에 있어 대형과 소형 등

다양한 크기의 덮개돌이 함께하고 있었으며

특히 입구 쪽의 지석묘는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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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시대의 무덤인 탓에

점점 땅속으로 지반이 스며들며

무덤의 형태가 줄어들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자연과 하나 되어 하늘로 돌아간다는

죽음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을 품게 하는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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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산남리 남정 지석묘군은

2008년 9월 19일에

전라남도 기념물 제24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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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정마을 동쪽에 위치하여

'남정 지석묘군'이라 불리고 있는데

이곳의 지석묘는 비교적 잘 보존되어있는 편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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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수는 파괴되어 반파된 상태인 것도 있고

또 일부는 이동되어 사면이나

논으로 굴러 내린 것이 많다 보니

지켜보는 동안 안타까운 마음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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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의 흐름을 지켜온

지석묘의 가치를 알고

좀 더 관심을 기울여

보존의 손길을 기울인다면

현시대를 살고있는 인류는 물론

후손들에게 훌륭한 역사적 산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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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뿐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

남정 지석묘군 보호에

우리 모두 나서야 할 것이라

생각해보게 되는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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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동기 시대의 신비를 품은 산남리 남정 지석묘군

#광양고인돌 #고인돌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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