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서 떠나는

아름다운 섬 여행

🌅 군산의 대표 섬

늦은 여행기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대구에서 출발해서 군산 끝자락까지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저녁 늦게 군산에 도착했습니다. 군산 짬뽕 거리가 아닌 군산시청 부근에서 짬뽕을 먹어봤는데요. 군산이 짬뽕으로 유명하고 대구도 짬뽕이 유명합니다. 대구 짬뽕은 돼지고기의 맛이라면 군산 짬뽕은 해산물 짬뽕입니다.

군산에서 해산물도 맛보며 저녁식사를 마무리하고 숙소가 있는 비응항으로 다시 가봅니다. 비응항으로 가는 길에는 군산국가산업단지, 군산자유무역지역입니다. 많은 기업체가 있어 경제를 일으키는 모습을 지나쳐 가봅니다. 늦은 일몰을 보니 멋진 서해 하늘이 나타납니다.

비응항에 도착하여 숙소를 찾아왔습니다. 서해의 하늘이 보라색 빛으로 빛납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서해 하늘을 보러 여행을 하는구나 느꼈습니다. 운전이 피곤해서 잠을 빨리 청했습니다.

다음날이 되어 아침 일찍 나서봅니다. 비응항에서 낚시를 하는 이들이 많아 숙소에서는 낚시 팁을 써 붙였습니다. 읽어보니 포인트마다 대상 어종이 조금씩 다릅니다. 낚시를 좋아하신다면 비응항에서 낚시를 즐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군산 고군산군도를 향해서 달려가 봅니다. 새만금 여행을 지난번 했듯이 이번에도 새만금방조제를 통해 갑니다. 새만금에는 다양한 다리와 부지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새만금이 얼마나 달라질지 기대가 됩니다.

해넘이 휴게소 맞은편에 쉼터가 있어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이곳은 드라이브를 하다 잠시 쉬어가는 곳으로 넓은 서해를 볼 수 있도록 나무데크로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저도 운전의 피로를 풀 겸 잠시 쉬었습니다. 갈매기가 날아가기도 하고 햇빛에 반사된 바다가 아름답게 보입니다.

다시 운전해서 신시도로 왔습니다. 신시도에는 신선마을이 있는데요., 이곳은 신석기부터 사람이 거주했던 유적이 발굴되었습니다. 신라의 대학자인 고운 최치원 선생이 은둔했던 섬이라고 안내를 해줍니다. 신시도에는 여러 관광지가 있는데요. 신치항과 월영산, 비석거리, 몽돌해수욕장, 고군산대교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편히 쉬며 몸과 마을을 씻고 돌아가는 신선의 섬이라고 하며 그래서 신시도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 무녀도 / 쥐똥섬 / 선유도 / 망주봉 / 고군산분도

이곳을 뒤로하고 무녀도로 향했습니다. 지난번 무녀2구버스에서 수제버거를 먹었지요? 이곳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는 쥐똥섬을 둘러보려고 합니다.

간조 때의 쥐똥섬, 사람들이 걸어가는 모습이다.

무녀도에는 쥐똥섬이 있는데요. 쥐가 똥을 싼 것과 같이 작다고 해서 쥐똥섬이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마침 물이 빠져서(간조) 건너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이 차면(만조) 못 건너갑니다.

참고로 무녀도는 장구와 술잔을 놓고 춤을 추는 무당의 모습처럼 보여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무녀도는 약 9천만 년 전에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형성되었습니다. 쥐똥섬에는 바위에서 여러 줄무늬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군산관광 포토투어의 포토존입니다. 예쁜 조형물이 있는데요. 이곳에서 QR 찍고 스탬프도 획득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셀카로 찍어봤는데요. 같이 동행하는 이가 있다면 뒷모습도 찍어보시길 바랍니다.

저도 쥐똥섬으로 걸어가 봅니다. 이곳에는 조개패총과 같이 많은 따개비가 있습니다. 넘어지면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굴도 있네요. 굴을 직접 이런 바다에서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앞서 무녀도의 지형 특징을 살펴봤는데 쥐똥섬에서 눈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 줄무늬와 함께 있는 모습입니다. 지형 자체가 평지가 아니고 울퉁불퉁하고 여러 구조가 보이는데 지리를 좋아하신다면 이곳을 꼭 방문해야겠습니다.

이곳을 뒤로하고 선유도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대장봉을 등반하는 것이었는데 무척이나 땀을 많이 흘려 다음 여행 올 때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선유도에는 볼거리가 참 많은데요. 역사 이야기도 있고 자연적으로도 힐링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선유도 망주봉은 커다란 바위산입니다. 조선시대 이곳에 많은 선비들이 귀양을 오게 되었는데요. 한양을 바라보며 임금을 그리워했다는 데에서 망주봉이라고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습니다. 마그마가 지표를 따라 식어가며 생성된 망주봉입니다. 명승 제113호 선유낙조도 안내가 되어있습니다. 저는 정오시간대에 여행을 왔지만 여러분은 늦은 낮, 노을이 질 때 오시면 더욱 아름다운 선유도를 즐길 수 있습니다.

역사 이야기로는 1123년 송나라 휘조잉 고려에 파견한 국신사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영접행사를 주관하기 위해 김부식이 선유도를 방문했습니다. 망주봉 주변에는 왕이 임시로 머물던 숭산행궁과 사진을 맞이하던 군산정, 바다신에게 해양 제사를 드리던 오룡묘, 자복사, 객관이 있었다고 합니다.

선유도 해수욕장은 모래가 가늘고 부드러워서 즐기기 좋은데요. 동해와 다른 모래 특성을 이곳에서 만나봅니다. 또한 이곳에서는 샤워시설도 있고 파라솔이 있어서 가족단위나 연인들이 편하게 선유도에서 휴식을 취해봅니다.

저는 배가 고파서 이 주변 식당에서 박대구이 정식을 먹었습니다. 저는 대구 사람이라 박대를 몰랐는데요.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습니다. 그래서 밥을 2그릇이나 먹었는데요. 선유도에서 해산물과 함께 기운을 챙겨봤습니다. 동해에서는 좀 바가지를 씌우는 식당들이 많던데 이곳은 일반적인 가격과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지인들에게도 추천해 보고 싶은 여행 코스이고 식당도 여러 맛집이 있으니 박대구이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선유도를 뒤로하고 무녀도 쥐똥섬에 잠시 들렀습니다. 아까 전에는 간조 때였는데 이제는 만조가 되었네요. 걸어갈 수 있는 길이 바닷물에 잠겼습니다. 여러분들도 간조 시간을 잘 맞추셔서 방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고군산군도를 여행해 봤습니다. 사실 계획과는 다르게 대장봉을 등반하지 못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무리하면서까지 하는 등반은 여러 사람에게 말리고 싶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또 있으니깐요. 선유도 일대를 여행하신다면 제가 보지 못한 선유낙조를 늦은 낮, 초저녁 시간에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새만금 방조제를 통해서 이제는 육로로 이동이 가능한 고군산군도, 여러분들 많은 방문 바랍니다.


📍비응항

📍해넘이 휴게소 맞은편 쉼터

📍신시도 어촌체험마을

📍무녀2구버스&쥐똥섬

📍선유도해수욕장




글, 사진=이종진 기자

{"title":"전북 섬 여행 추천 - 고군산군도","source":"https://blog.naver.com/jbgokr/223580054991","blogName":"전북특별자..","blogId":"jbgokr","domainIdOrBlogId":"jbgokr","nicknameOrBlogId":"전북의 재발견","logNo":223580054991,"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