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 토굴새우젓을 살수 있는 곳

충남 홍성군 광천읍 옹암리 508-38


가을바람 쌀쌀히 불어오면 이맘때쯤 전국민의 필수 과제가 하나 있는데요. 이는 바로 김장입니다. 저또한 주부로서 매년 김장을 해 왔는데, 제가 거주하는 충남 홍성은 예로부터 질좋은 새우젓을 판매하는 새우젓의 주요 생산지이기도 했습니다.

새우젓을 구매하실때 대부분 광천전통시장을 많이들 가시는데요. 토굴에서 만들어진 품질좋은 새우젓을 생산, 판매, 유통까지 모두 한번에 되는 "광천토굴마을"이 있어 여러분에게 소개시켜 드리려고 합니다.

광천토굴마을은 광천독배마을이라고도 불리며, 김장철 토굴새우젓을 살수 있는곳으로 유명한데요. 넓은 주차장과 토굴을 구경할수 있는 잇점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홍성 가볼만한곳으로도 추천 드립니다.

광천토굴마을은 토굴새우젓홍보전시관 일원에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찾아간날은 새우젓 축제 준비에 한창이었는데요. 쾌청한 날씨와 함께 드넓은 주차장이 눈에 띄입니다.

매년 광천전통시장에서 새우젓 구매시 복잡한 주차로 인해 이용이 번거로웠는데, 광천토굴마을은 주차가 여유로워 한적한 김장철 새우젓 구매를 하실 수 있습니다.

광천토굴마을에서 새우젓 구매 전 토굴새우젓홍보전시관에서 광천토굴새우젓에 대한 전통과 역사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토굴 새우젓이 만들어진 유래부터 새우젓으로 만들수 있는 다양한 요리까지 한번에 볼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광천토굴마을에 방문하시는 분들은 전시관에도 들려 토굴새우젓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시는 것도 유익하실 것 같습니다.

토굴새우젓 전시장이 위치한 광천독배마을은 홍성 옛 포구마을 옹암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옹암리는 마을 중앙에 항아리 모양의 바위가 있다고 하여 "독배마을"로 불리며 예로부터 전국 3대시장으로 손꼽혔던 광천장의 발전과 함께 번성을 누리던 마을 이라고 합니다.

토굴은 돌이 많고 물이 많이 떨어지는 곳이 좋은 곳인데, 이러한 토질을 잘 고른 다음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순전히 사람의 노동력으로만 팠다고 전해집니다. 이 토굴 속에 새우젓 독을 넣기 시작한 이래, 광천새우젓은 토굴새우젓으로 소문나게 됐고 현재는 대표적인 광천토굴새우젓 판매단지로 자리 잡게 된 것인데요.

현재는 170여개의 새우젓갈 판매점들이 광천 독배마을(토굴마을)과 광천전통시장 등에 분포돼 있습니다.

카메라를 메고 광천토굴마을 내 다양한 새우젓 판매장을 둘러봤습니다. 새우젓 판매장마다 공동으로 새우젓 토굴을 가진 곳도 있고, 별도로 운영되는 토굴을 가진 곳도 있습니다. 취재를 위해 방문한 곳은 단독 새우젓 토굴을 보유하고 있는 매장입니다.

여기에서 잠깐 새우젓을 토굴에서 생산, 판매하게 된 경위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까 합니다.

광천 토굴 새우젓은 1949년 폐금광 굴에 새우젓을 넣어 보관했다가 김장철에 가보니 잘 숙성된 것을 발견하면서 많은 토굴을 파서 새우젓을 보관하기 시작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고(故) 윤병원 씨가 실험적으로 폐금광 굴속에 새우젓을 넣어 보았다가 김장철에 가보니 잘 숙성돼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고 윤병원 씨가 토굴을 판 이후에 토굴의 효험을 체험한 마을 사람들은 토굴을 파기 시작했습니다.

독배마을 바위산은 활석암반을 기하학적으로 파 들어간 토굴이 40여개가 넘는데, 높이가 2m, 길이는 100~200m 정도 입니다. 이 토굴은 오서산 자락의 시작 지점으로 외형·지리적으로 해풍과 맞부딪치며 통풍 요건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새우젓을 담은 수백 개의 드럼통에서는 연간 약 3500여 톤의 새우젓이 생산되고 있는데, 광천토굴마을은 이중에서도 대표적인 토굴새우젓 판매지 입니다.

여기에서 광천전통시장 새우젓과 차별화 되는 점은 새우젓을 냉장고에서 보관하는 것이 아닌 토굴에서 보관 중인 새우젓을 바로 현장에서 판매한다는 점 인데요. 덕분에 더욱 품질 좋은 새우젓을 판매할 수 있는 비결이 되고 있습니다.

저 또한 김장을 위해 매장에서 새우젓 육젓을 구매 후 영수증 이벤트에 응모했는데요. 총 2회차로 진행되는 이번 방문인증 이벤트는 추첨을 통해 6만원 상당의 토굴새우젓 1kg(육젓)을 증정한다고 하니 이벤트 응모도 빼놓으면 안될 것 같습니다.

김장철 애용되는 새우젓은 봄에 담은 것은 춘젓, 5월의 오젓, 최상품인 6월의 육젓, 7~8월의 자젓(잡젓), 가을의 추젓, 겨울의 동백하젓과 2~3월의 새우로 담은 곤쟁이젓 그리고 돗데기젓 등으로 불립니다.주로 김장철에 가장 수요가 많으나 조리나 반찬으로 애용되는 젓갈이기도 한 우리 밥상의 지킴이와도 같은 존재 입니다.

광천토굴마을 내 새우젓 판매점을 지나면 토굴 가는 곳 입구가 나오는데요. 40여개의 토굴중 열려있는 토굴이 왕왕 있어 홍성 여행 온 일반인들도 토굴을 구경하실 수 있답니다.(촬영시 매장 사장님 및 매장 내 식사하시는 분들의 동의를 얻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토굴은 연중온도가 14~15℃로 일정하며 습도가 85%이상으로 새우젓을 숙성시키는데 최적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맛과 향이 우수한 특징이 있습니다.

식염 함량이 약 20%인 새우젓의 발효과정에 작용하는 미생물의 분포는 발효 30일에서 50일까지 계속 증가한 후 서서히 감소하게 되며, 미생물이 분비하는 단백질 분해효소인 프로테아제가 젓갈의 숙성과정에서 맛을 결정하게 됩니다.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토굴에서 발효되는 젓갈은 새우의 가수분해 산물인 유리아미노산과 비단백 질소화합물, 핵산관련 물질들이 조화를 이뤄 인위적 온도조절 저장 새우젓과는 다른 특이한 맛을 내게되며 이렇게 생산된 광천토굴새우젓은 소화 흡수가 용이한 고단백 식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천 토굴마을 후기였는데요. 1년 농사인 김장, 품질좋은 새우젓도 구매하시고 흥미로운 홍성 여행 떠나보시는건 어떨까요?

홍성 광천새우젓마을

주소:충청남도 홍성군 광천읍 광천로 119

(토굴새우젓홍보전시관 일원)

* 취재일 : 2024년 10월 26일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뷰티인사이드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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