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깊은 뜻이! 두근두근 동구 캐릭터 고미 도리 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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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깊은 뜻이!

두근두근 동구 캐릭터

고미 도리 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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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동구에 있는 일산해수욕장이나 울산대교 전망대를 방문해 보신 분들은 귀여운 캐릭터와 함께 ‘두근두근 동구’ 라고 적힌 배너를 본 적이 있으실 거에요.

‘두근두근’ 이라는 단어는 읽기만 해도 참 마음을 설레게 하고, 왠지 모를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요.

동구의 한글 첫 자음 ‘ㄷ,ㄱ’ 과 운율을 맞추어 ‘두근두근 동구’ 라고 정한 것도 재미납니다.

귀여운 캐릭터들은 한 마리는 곰, 또 한 마리는 말인데요. 가운데 있는 것은 도무지 무슨 동물인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 캐릭터들의 정체와 문구에 숨겨진 상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무심코 지나쳤을지도 모르는 캐릭터들과 문구에 담겨 있는 의미를 이해하고 보면,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던 것들 혹은 울산 동구를 처음 방문하는 분들도 동구를 더욱 재미나게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설렘이 가득한 곳 동구’ 라는 의미의 ‘두근두근 동구‘ 글자 주변을 보면 ’ +, ÷ , ― , × ‘ 의 수학기호가 그려져 있어요.

처음엔 글자를 빛나게 할 반짝반짝 꾸밈 장식일 거라고만 생각했는데, 거기에 이런 멋진 의미가 부여되어 있다고 하네요.

수학 연산 기호에 이렇게 마음에 쏙 와 닿는 감성이 숨어 있었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부처님오신 날을 맞아 일산해수욕장 입구에는 고미, 도리, 마니와 함께 귀여운 동자스님의 조형물도 함께 설치되었는데요.

울산 동구의 관광 명소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귀여운 캐릭터들인 고미, 도리, 마니는 곰과 돌, 말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입니다.

각각 대왕암공원의 곰솔, 대왕암의 몽돌, 남목 마성의 말을 모티브로 동구의 관광, 문화, 역사를 상징한다고 해요.

울산 동구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곳 대왕암공원에는 약 오백살의 나이를 자랑하는 만 오천 그루의 곰솔들이 자라고 있어요.

곰솔은 바닷가에 자라는 검은 빛이 도는 소나무인데요.

‘검다’라는 뜻을 가진 우리 옛말의 접두사 ‘곰’을 붙여 검은 소나무라는 뜻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고 합니다. 바닷가에서 자라는 소나무라 해송이라고 불리기도 하죠.

‘검다’라는 의미의 ‘곰’을 귀여운 동물 곰으로 형상화하였고, 곰의 색도 곰솔의 수피의 색을 따서 검은 색으로 정하여 캐릭터의 이름도 ‘고미’라 붙였다고 해요.

그런데, 이 귀여운 고미의 차림새를 자세히 보면, 머리에는 대왕암 공원 내에 있는 울기등대의 등관을 얹고 솔잎 모양의 마이크를 착용하고 있어요.

동구를 찾는 관광객의 든든한 가이드로 방문객을 환영하는 모습인가 봅니다.

도리는 동물이 아니라, 몽돌인데요.

대왕암 바위조각과 주전의 몽돌을 형상화한 도리는

머리에 동백꽃 모양의 해녀수경을 쓰고 있어요.

파도가 잔잔한 맑은 날 슬도와 대왕암, 주전 몽돌바닷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해녀들의 이미지를 이 작은 캐릭터에 담았네요.

도리가 손에 쥐고 있는 것은 지휘봉인데요.

슬도명파라고 불리는 슬도 바위에 부딪히는 파도소리와 주전의 몽돌소리를 지휘하는 도리는 동구의 예술과 문화를 안내하는 역할을 하는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울산 동구 명소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잘 드러내고 있어요.

조선시대에 나라에서 쓸 말을 키우는 목장이었던 동구는 남목 마성이 그 흔적으로 남아있고, 마니는 유적지인 남목 마성에서 뛰놀던 말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해요.

고미가 울산 동구의 관광을 담당하는 가이드라면, 도리는 문화와 예술을, 마니는 역사를 담당하는 가이드로 캐릭터 나름 각자의 컨셉을 갖고 있는 것 같네요.

동구를 대표하는 고미, 도리, 마니 삼총사는 울산대교전망대, 일산해수욕장, 꽃바위 바다소리길 등에 포토존으로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고, 울산 동구 명소 곳곳에서 캐릭터들이 안내하는 안내판을 보실 수 있어요.

또한, 이 귀여운 캐릭터들을 상품화한 울산 동구 관광기념품도

열쇠고리, 캐릭터 인형, 캐릭터 볼펜, 노트, 스티커 등으로 판매되고 있어요.

판매처 : 울산대교 전망대와 대왕암공원 입구 기념품 판매점에서 구입 가능

일산해수욕장에 있는 해파랑길 쉼터에서는 고미도리마니의 캐릭터가 들어간 도안을 제공하고 컬러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여 작은 휴식과 소소한 행복을 선사하고 있으니,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슴 두근거리는 설렘이 있는 곳, 울산 동구에서

우리 지역의 관광, 문화, 예술, 역사를 모두 품고 있는

고미 도리 마니 이 귀여운 세 캐릭터들을 만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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