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삶의 미래를 제시한 「동구 평생학숲 명사특강」 조성호 교수의 실패사용법

대전 동구청

지난 5월 14일 조성호 카이스트 실패연구소 소장이 동구 평생학숲 명사 특강을 진행했습니다.

이 특강은 '2024 동구 평생학숲 명사특강' 상반기 특강으로 지난 4월 16일 오한진 교수의 '동안습관'에 이은 2회 차 순서입니다.

2024 동구 평생학숲 명사 특강 상반기 프로그램

강연에는 주민과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경청했는데요. 특강의 주제는 실패사용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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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청장은 카이스트의 실패박람회 소식을 방송으로 보고 조성호 교수님 강의를 구민들도 함께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모시게 됐다며, "기존에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실패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내용이 될 것으로 안다"라고 했습니다.

조성호 교수

조성호 교수는 카이스트 공과대학 전산학부 교수로 인공지능이 전문 분야인데, 어떻게 하다 보니 실패연구소장을 맡았고 최근 실패에 대한 강연을 많이 한다는데요. 학생과 청년 세대가 실패를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를 어떻게 활용하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강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실패에 대한 정의를 새로 내렸습니다.

실패를 단순히 부정적인 결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학습과 성장의 중요한 부분으로 재정의했습니다. 실패를 통해 얻은 경험과 교훈이 미래의 성공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오히려 실패를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에 집중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실패를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으로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큰 이익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체적인 실패관리 전략도 소개했습니다. 여기에는 실패의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기록하여 향후 유사한 상황에서의 반복을 방지하는 방법 등이 포함되었습니다. 실패의 기록과 공유를 통해 조직 내에서 집단지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조성호 교수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실패를 통해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패는 성장과 혁신의 필수적인 부분이며,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 성공만을 추구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습니다.

KAIST 실패연구소는 실패를 솔직하게 공유하고, 이를 통해 함께 배우는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학생들이 실패 경험을 서로 나누면서 심리적으로 안전하게 실패를 받아들이고, 이를 통해 새로운 시도를 장려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실패의 경험은 개인의 관점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실패를 부정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특강에 참여한 대전대신고등학교와 대전여자고등학교 학생들

조성호 교수의 특강에는 대전 대신고등학교와 대전여고 학생들이 많이 참여했는데요.

대신고등학교 임용균 선생님은 대전시교육청 공지사항을 보고, 앞으로 많은 실패를 경험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주제라고 생각해 현장체험학습일이어서 학생들과 함께 특강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질문하는 학생

참여자들은 강의 후에도 다양한 질문을 이어나갔습니다.

학생이 사람들의 생각을 볼 때 로또 당첨을 통해 편하게 살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어떤 꿈(비전)을 갖고 살아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거나, 또 부모 세대가 자식 세대를 볼 때 역경을 이겨내는 힘이 부족해 실패를 더욱 두려워하는 것 같다는 것 등이었습니다.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조성호 교수뿐 아니라 참석자들도 공감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질문하는 학생

"미래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 있지만 그 계획을 실천하지 못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뭔가 더 바꾸고 또 향상시키고 그런 과정이 계속 반복이 되는데 어떤 한 지점을 실패라고 단정 짓지 말고 책 등을 통해 세상의 의견을 들어보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했습니다.

조성호 교수는 카이스트의 실패주간 행사나 순회 특강 등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실패 경험을 발표하고 공유함으로써, 실패 인식을 개선하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적인 태도를 기르도록 독려합니다.

이번 강연에서도 실패가 주는 긍정적인 측면, 즉 실패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통찰력과 성장의 기회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실패 이후의 행동과 태도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조성호 교수의 강연은 실패를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고, 이를 통해 어떻게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뿐만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성장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하반기에도 더 좋은 주제를 가지고 특강을 마련한다고 하니 많은 대전시민이 참여해 영혼의 힐링을 갖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