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이 와글와글! 신나는 대화동 마을잔치! 재미마켓 & 가와지볍치 축제

푸르른 가을! 고양시 44개동에서는 주민들이 손수 준비한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로 또 다른 이웃시민들에게 커다란 감동과 즐거움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9월 28일 대화동 백병원 바로 앞에 위치한 대화공원에서 2024 경기도 마을 종합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재미마을공동체의 ‘재미마켓’과 대화동 주민자치회가 진행하는 ‘가와지볍씨이야기’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고양시에서는 다양한 이웃시민들과 주민자치회가 해마다 다양한 잔치와 축제를 벌려 동네주민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 시민들의 참여와 열기도 굉장히 높고요. 고양시민들의 높은 시민성이 엿보이는 흐뭇한 광경들이 특히 가을 행사 때 많이 엿보인답니다. (고양시와 고양시민 최고!)

대화동 재미마을공동체가 운영하는 재미마켓의 컨셉은 플리마켓과 친환경 컨셉에 초점에 맞추어져 있습니다. 실제로 고양시에 단 2곳뿐인 제로웨이스트 샵(도토리 상점 ;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호수로856번길 37-7 1층)을 운영중이기도 하고요. 당일 분리배출의 이해를 돕는 부스뿐 만 아니라, 버려지는 자원들을 활용해 소품을 만드는 참여부스들이 시민들에게 큰 각광을 받았습니다.

버려지는 양말목을 이용해 티코스터 (천으로 된 컵받침이나 접시받침)를 만들거나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는 커피박 (커피 찌꺼기)으로 키링만들기 역시 참여도가 높은 부스였습니다. (부연설명 ; 국내에서 버려지는 커피박은 연간 45만t에 달하는데, 소각과정에서 탄소를 배출하므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저해한다고 합니다. 커피전문점과 커피제조업체 등지에서 수거된 커피박은 전용설비에서 고온건조를 거쳐 가축사료 및 축사깔개, 비료·퇴비, 연료용 펠릿, 바이오차(Biochar), 합성목재, 멀팅지, 버섯 배지 등 다양한 제품의 원료로 재활용 가능)

용기네 청귤청 부스에서는 음료용기와 텀블러를 가져오면 시원한 청귤청을 무상으로 시민들에게 제공하였고

윳놀이, 투호, 제기차기, 공기놀이로 가족들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 역시 마련되어 있었답니다.

그리고 퀄러티가 좋은 다양한 상품들이 즐비했던 플리마켓이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인상적이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함께 진행되었던 대화동 주민자치회의 ‘가와지볍씨 이야기’행사에서는 홍보관과 체험존부스, 미니공연장, 버스킹 등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하이라이트! 12시에 진행되는 ‘비빔밥 나눔 한마당’에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찰기로 유명한 가와지쌀에 다양한 야채와 양념을 넣어 만든 비빔밥을 대화동 주민자치회원분들의 봉사와 수고로 수많은 시민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비빔밥 맛을 보기 위해 몰린 시민들의 줄이 50m 넘게 늘어지기도 했죠.

맛나게 비빔밥을 먹고 부스를 다시 돌며 즐겁게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돌아서는 중, 대화공원에 위치한 비석을 보게 됩니다. 아! 1991년 6월 일산신도시 개발이 한창이던 일산 대화동 가와지 마을에서 5000년 전 재배볍씨 (가와지볍씨 ; 한반도의 신석기 시대에 농사가 진행되었다는 소중한 역사의 이정표)가 발견되었던 장소가 바로 이 대화공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주민과 환경, 역사가 한곳에 어우러진 멋진 마을축제였습니다. 부디 내년에도 또다시 만나보길 고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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