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건강을 위한 공원에 다녀왔어요! 청양백세건강공원

효자비

효자 양차원은 1778년 정조원년에 이 곳 광금리 쇠밭마을 에서 태어나고 1823년 45세로 세상을 떠난 이 마을의 이름난 효자입니다.

어느 날 지극으로 모시던 어머니께서 괴질로 사경을 헤매자 자신의 오른쪽 허벅지 살을 떼어 약을 해드리고 이번에는 아버지께서 병환으로 눕게 되자 왼쪽 허벅지 살을 베어 약으로 썼다 합니다 그래도 아버지의 병환이 낫지 않자 아물지도 않은 허벅지를 끌고 엄동설한에 낚시를 하며 천지신명께 간절히 기도하자 잉어가 물구멍 위로 불쑥 튀어 올랐답니다. 이 소문이 조선팔도에 파닥하자 이를 전해들은 임금님께서 이를 기리기 위해 정문을 내리고 효자비를 세웠습니다. 후일 후손이 정문은 정산으로 옮기고 이 곳에는 •비석만 남았지만 양차원의 지극한 효성이야기는 지금까지도 인근 마을 사람들에게 미담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벽함정

벽함정은 조선중기 16세기 이회량(1511~?)이 만년에 벼슬에서 물러나 조용한 장소를 찾아 청양 벽천리에 은거하면서 지은 정자이다. 그는 학문에 조예가 깊어 자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니 인근의 많은 선비들이 학문을 배우기 위해 모여들었다고 한다.

한편 벽함정에는 이회량의 손자인 이진주와 이진식(1645~1734)도 은거하였다. 이진식은 스승인 송시열을 두둔하다 유배를 당하였으며, 숙종이 인현왕후를 폐비시키자 이를 반대하다 큰형 이진주와 함께 청양 벽천리로 퇴거하여 학업에만 힘썼다. 후에 인현왕후가 복위되고 숙종이 다시 그를 등용하고자 여러 차례 벼슬을 내렸으나 끝내 나가지 않으니, 숙종은 친히 그가 글 읽던 정자에이라는 글자를 내렸고 이로 인하여 마을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이는 '산수의 푸르름 속에 숨어 도덕을 함양한다는 뜻이다. 벽함정은 18세기에 제작한 「해동지도」, 「지승」, 19세기 제작한 「광여도」에 나와 있으며 현재의 벽합정은 18세기 후반 제작된 「여지도」를 바탕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을 재현하고 현판은 숙종의 글씨체로 제작하여 2018년 8월 3일 준공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