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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일 전
울산 주말 볼거리, 2024 태화루 프로그램 상설공연 관람
울산 주말 볼거리, 2024 태화루 프로그램 상설공연 관람
태화루에는 해마다 다양한 공연 및 아카데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2024년에도 매월 여러 가지 컨셉의 공연을 볼 수 있었는데요.
이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문화 예술이 공존하는 장소로 거듭나고 있는 듯합니다.
이번에는 10월에 진행되었던 <김진완 무용단>, <김미자 무용단>의 춤 공연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울산 중구 태화강변 절벽 위에 만들어진 태화루는 동절기 09:00~17:00 (8시간), 하절기 09:00~18:00 (9시간) 사이 개방됩니다.
문화관광해설사가 업무시간 내 상주하며 태화루에 대해 설명해 주기도 합니다.
태화루는 643년도(선덕여왕 12년)에 자장 대사가 울산에 건축한 누각입니다.
진주의 촉석루, 밀양의 영남루와 함께 영남지역을 대표하는 누각 중 하나로 여겨지는 곳입니다.
이 태화루에서 꾸준히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현재 기준으로 예정되어 있는 잔여 공연은 10월 27일 '국악연주단민들레'에서 진행하는 <왕의 연희> 공연입니다.
태화루 상설 프로그램은 수시로 계속 기획되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연이 예정된 날이면 태화루 누각 앞마당에 무대와 관객석이 설치됩니다.
이날은 오후 2시부터 4시 30분까지 공연이 이어졌는데요. 두 무용단에서 다양한 형태의 무용을 선보였습니다.
많은 관람객들이 오랫동안 자리를 지키며 관람해 주셨습니다.
태화루 상설공연
김진완 무용단에서는 <춤으로... 물든 태화루>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을 준비하였습니다.
춤뿐만 아니라 전통악기 풍물 연주가 더해져서 절로 어깨가 들썩일 정도로 흥이 오르는 무대였습니다.
소고춤도 아주 우아했고, 앉은방 풍물놀이는 격정으로 치닫는 풍물 소리가 땅을 울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실제 부부인 남녀 소리꾼은 <사랑가> 음악을 배경으로 가볍게 춤을 선보였는데요.
이도령과 춘향이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랑가>에 맞춰 애정 어린 모습을 보여주는 연기가 상당히 멋졌습니다.
또한 기품이 느껴지는 손짓으로 전통무를 선보이는 공연도 몰입되었습니다.
쟁강쟁강 소리가 나는 팔찌를 끼고 추는 춤인 '쟁강춤'도 처음으로 볼 수 있었고,
김미자 무용단에서 선보이는 멋진 검무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절도와 위엄이 느껴지는 전통무가 상당히 멋졌는데요. 이런 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다 보니 더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하얀 한복을 입고 천을 흩날리는 우아한 중년 여성분들의 춤은 마치 의식을 치르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나풀나풀 흔들리는 하얀 천은 학이 기품 있게 나는 듯하였고, 느릿하게 움직이는 춤 동작에서는 연륜이 느껴졌습니다.
한복을 입고 추는 전통춤뿐만 아니라 현대무용 느낌의 춤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손가락 끝에 작은 타악기를 달고 추는 향발무는 세련되면서도 전통적인 느낌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주 작은 미니 심벌즈가 손가락 끝에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태화루 아카데미
태화루 앞마당에서 무대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누각 2층에서는 1시간 정도 소요되는 클래스가 진행되었습니다.
7월부터 10월까지 10차례에 걸쳐 다양한 아카데미가 운영되었는데요.
방문 당시에는 아로마 테라피 감정 오일 만들기 클래스와 업사이클링 무드등 만들기 체험이 있었습니다.
시원한 태화강 뷰를 배경으로,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멋진 음악소리 아래 클래스를 진행할 수 있다니! 공연과 아카데미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도 아주 좋은 아이디어였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10월까지 태화루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습니다. 아직 잔여 공연이 남아 있으니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또한 11월부터 겨울맞이 새로운 프로그램이 시작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울산의 역사적인 장소인 태화루에서 앞으로도 멋진 공연이 진행될 테니, 많이 보러 와주세요!
※ 해당 내용은 '울산광역시 블로그 기자단'의 원고로 울산광역시청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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