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의 끝자락, 군산 구불길에서 만난

간이역 '군산 임피역'


겨울의 끝자락에 찾아간 임피역은

군산 구불길을 따라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일제 강점기 쌀을 운반하던 작은 간이역으로

지금은 운행이 중단되었지만,

임피역사만은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마을주민과 고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는

임피역 의 추억이 되살아날 것 같아요.

착취와 폭압에 맞선 농민 항쟁의 기념,

옥구농민 항일항쟁기념탑

입구에서 만난 옥구농민 항일항쟁기념탑이에요.

옥구농민 항일항쟁은 1927년 11월

전라북도 옥구의 이엽사 농장에서

일본인 지주가 75%라는 고율의 소작료를 요구하자

착취와 폭압에 맞서기 위해 일어난

농민 항쟁을 기념하고 있습니다.

오른쪽으로는 정자와 커다란 시계탑이 보여요.

자세히 보면 거꾸로 가는 시계

마치 옥구농민항쟁이 일어나던때로

돌아갈 것만 같습니다.

임피역 오른쪽에는 기다란 조형물이 놓여있어요.

이것은 오포대인데 사이렌으로

정오시각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 옆으로는 우물이 있는데, 옛날 펌프 식으로

물을 품어내는 체험을 할 수 있어요.

역사 옆 작은 건물은 근대문화재로 지정된

옛날식 화장실입니다.

지금은 사용할 수 없고, 화장실은

주차장쪽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제 임피역사로 들어가 볼게요.

2008년 5월 여객취급이 중지된

임피역 안으로 들어서면 옛날 의복을 차려입고

매표를 하려는 사람도 보이고,

기차를 기다리는 손님도 보여요.

옛 임피역을 사진으로 소개하고 있어

관람하기도 좋습니다.

역무원을 지나쳐 밖으로 나가면

지금은 정차하지 않고 지나가는 기차길이 보여요.

안전을 위해 기찻길을 건너면 안 되는 거 아시죠?

기찻길을 따라서 걸어가면 임피 이정표가 보이고

곧장 걸어가면 임피역을 오가던 객차전시관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실제 운행하던 기차를 이용한

임피역 객차전시관

기찻길을 따라서 놓인 열차 안으로 들어가면

실제 운행하던 기차를 객차전시관으로 군산역사와

임피역사를 알리는 공간입니다.

지금은 운영을 하지 않고 있으니

안심하고 둘러보세요.

일제 강점기에 빼앗은 쌀을 쌓아놓은 모습도 보이고

광복 후에는 통학차량으로 이용하던

그 시절의 모습도 관람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임피역을 지키던 역무원 사진과

2007년 12월 31일 운행을 멈추었던

군산선의 마지막 통근열차

영상으로도 만나보세요.

등록문화재 제208호로 지정된 임피역에서

채만식의 소설 탁류를 비롯하여

추억의 통학 열차, 임피면의 역사와 문화를

알아보는 임피역 여행을 마칩니다.


"겨울의 끝자락, 군산 구불길에서 만난

간이역 '군산 임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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