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이재형입니다.

어느덧 가을이 오면서 선선한 바람이 느껴지는 계절입니다.

파란 하늘과 함께 풍성한 결실을 맺는 이 시기에, 여러분의 일상도 풍요로움으로 가득 차길 바랍니다.

오늘은 가을의 정취와 어울리는 남양성모성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남양성모성지

경기도 화성시 남양읍 남양성지로 112

어느 관광지를 가더라도 주차가 걱정인데요, 남양성모성지는 넓은 주차장이 있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차료는 기본 3시간에 2천 원이며, 추가 30분당 500원입니다.

성지를 둘러보는 데 1~2시간이 걸려 주차료는 2천 원이면 충분합니다.

남양성모성지로 들어서면 울창한 길이 반겨주는데요, 낙엽이 하나둘 떨어지고 나무도 가을 색으로 조금씩 변하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지요.

정문에서 조금 걸어가면 왼쪽에 초를 봉헌하는 곳이 있습니다.

천주교인들이 초를 켜고 기도하는 곳입니다.

초 뒤쪽에 있는 큰 통창으로 성모마리아가 보입니다.

남양성모성지는 이름처럼 곳곳에 성모마리아 상이 많습니다.

중앙광장 앞 소나무 쉼터에서 성인 테레사 수녀, 오상의 비오 신부, 콜베 성인 동상 등을 만나게 됩니다.

종교를 떠나 이런 분을 만나게 되면 경건해지는 느낌입니다.

중앙광장에는 예수님이 환영하듯이 두 팔을 벌리고 있습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 너희들을 쉬게 하리라”는 성경 구절이 생각났습니다.

저는 중앙광장에서 시계 반대 방향으로 성지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사진이 전시된 곳을 보니 놀라운 일화를 소개했습니다.

어떤 얘기인지 들어보실래요?

남양성모성지는 세 차례(1991, 1993, 1997)의 토목공사와 여러 번의 크고 작은 공사를 거쳤답니다.

남양성모성지 ‘묵주기도의 길’은 아무 설계 없이 만들어졌는데요, 놀랍게도 이 길이

'자비의 성모'와 너무나 닮아있다는 것을 항공촬영으로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위 좌·우측 사진을 보면 모양이 매우 흡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 고난의 십자가가 있습니다.

그런데 십자가가 쓰러진 것일까요?

다른 곳은 십자가가 세워져 있는데요, 남양성모성지는 눕혀 있다는 것이 좀 특이합니다.

큰 화강암을 둥글게 만들어놓았는데요, 이건 천주교 신자가 기도할 때 드는 묵주를 형상화해서 만든 것입니다

이 돌을 손으로 만지며 ‘묵주의 기도’를 바치는 곳입니다.

이런 돌은 묵주의 기도 길에 걸쳐 있습니다.

잔디광장을 보니 갈색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성지에도 가을이 오고 있는데요, 잔디광장 끝에 대형 십자가를 보니 저도 모르게 두 손을 모으게 되네요.

‘묵주의 기도 길’에 나뭇잎이 떨어져 쌓여 있습니다.

이 길을 걷는데 나뭇잎 밟는 소리가 서걱서걱 들립니다.

가을을 제대로 느끼기 좋은 산책길입니다.

대성당 앞에 ‘십자가의 길’ 기도처가 있습니다.

천주교에서 십자가의 길은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기도하는 곳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는 여정을 따라가며, 총 14개의 장소에서 기도합니다.

십자가의 길 옆에 대성당이 있습니다.

성당 모습이 아주 특이하죠? 대성당은 1,300석 규모로 아주 큰데요,

스위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로 리움미술관, 강남 교보타워 건축가로 알려진 마리오 보타가 설계했다고 합니다.

대성당은 관리 문제로 화요일~주일 미사 때 외에는 개방하지 않습니다.

성당에서 내려오는데 아기 사과나무에 앙증맞은 사과가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참 예쁘죠?

평시 남양성모성지에서 천주교 신자들이 기도를 많이 하는 곳입니다.

성모마리아가 인자한 미소로 반겨주시는 모습이 마치 우리네 어머님을 보는 듯합니다.

이 동상은 1991년 누구나 ‘우리 엄마다’라고 느낄 만큼 한국적인 성모상을 만들기 위해 10년을 고민한 끝에 만들었다고 합니다.

성지를 한 바퀴 돌고 난 후 소나무 쉼터에서 쉬었습니다.

가을바람이 솔솔 불었는데요, 평일에 가서 그런지 사람도 별로 없어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기 좋았습니다.

이번에 가보니 건물을 신축하고 있었는데요, 지금도 좋은데 멋진 건물이 들어서면 더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우리나라에서 천주교 박해는 여러 사건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신유박해, 기해박해, 병오박해, 병인박해 등인데요, 특히 1800년대에 많은 사건과 사고가 있었습니다.

병인박해 때 경기도 화성의 남양도호부(都護府, 지방 행정기구)에서도 박해가 있었습니다.

병인박해로 순교한 많은 이름 없는 분들을 기억하기 위해 만든 게 남양성모성지입니다.

1991년에 국내 첫 성모성지로 인정받은 곳입니다.

한국 천주교회와 바티칸에서 인정한 성모 성지로 공식 선포했다고 합니다.

남양성모성지는 많은 사람이 찾지만, 관광지가 아니라 성지입니다.

그래서 성지 내에서 금연, 애완견 출입 금지, 금주, 고성방가 금지 등을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남양성모성지는 세계적으로 7번째 성모 성지라고 합니다.

성지지만 일반인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전체를 다 돌아보는데 약 1시간 정도 걸립니다.

산책로를 걸을 때마다 조형물들이 많아서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힐링이 되는 듯합니다.

화성시 남양성모성지에서 치유와 안식의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남양성모성지를 둘러본 후 바로 앞에 있는 남양시장에 들렀습니다.

‘가던 날이 장날’이라는 말처럼 제가 갔던 날이 장날이었습니다.

남양시장 좌우에 많은 상인이 물건을 팔고 있었는데요, 없는 거 빼고 다 있습니다.

남양 장날은 매달 1, 6, 11, 16, 21, 26일 장이 섭니다.

전통시장 하면 주차 걱정부터 하시는데요, 남양시장은 공영주차장이 많아서 걱정 없습니다.

저는 남양읍 남양리(구도심)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웠는데요, 1시간 30분 이내는 무료입니다.

시장에 오면 군것질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남양시장 명물인 교수가 개발한 찹쌀 꽈배기입니다.

찹쌀로 만들어서 얼마나 쫄깃한지 모릅니다.

꽈배기뿐만 아니라 도넛, 고로케, 핫도그 등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간식을 팝니다.

남양시장이 있던 곳은 옛날에 남양도호부(지금의 화성시) 관아 터였다고 합니다.

관아 터에는 동헌, 객사, 읍창, 관청고, 와룡루, 순교청, 서기청 등 많은 관청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금도 그렇지만 옛날부터 남양은 사람으로 북적거렸던 마을입니다.

옛날 관아 터에 와룡루가 있었다고 했잖아요.

여기서 와룡루는 남양기로소(풍화당)입니다.

기로소는 은퇴한 관리들이 노후에 쉬던 곳인데요, 지금은 남양경로당으로 사용 중입니다.

풍화당으로 가는 골목에는 옛날 관리 행차 그림이 있습니다.

남양읍에 거대한 선박 한 척이 있는 것을 아시나요?

배를 본떠서 만든 건물에 대형 중국 음식점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낡아서 내부 수리 중입니다.

수리 완료 후 다시 중국 음식점이 될지는 모르지만, 문을 다시 열면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아내와 시장에 들러서 감자, 과일, 양파 등을 산 후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해장국으로 먹었는데요, 얼큰하고 속이 후련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남양시장 주변에는 음식점이 많고 저렴하니 어디를 가도 만족할 겁니다.

가을이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왠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죠.

남양성모성지는 사계절 다 좋지만, 10월 말이면 단풍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방문하여 성지의 아름다움과 성스러움을 함께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화성시 시민홍보단

이 재 형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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