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 '우리동네가수왕'과 지역 소상공인이 함께한 영남알프스 힐링음악회

올봄에는 유난히 비가 잦습니다.새싹을 틔우기 위한 봄비는 환영이지만, 행사를 앞두고는 피해가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지난 4월 20일은 울주군민의 날과 영남알프스 힐링음악회가 잡혀 있었습니다.

예보상으로는 오후 3시부터 비 소식이 있어 거의 행사 마감시간이라 안도를 했는데요. 웬걸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영남알프스 힐링음악회가 열리는 복합웰컴센터로 향했습니다.

첫 무대를 장식한 가수 일민 씨가 설운도 씨를 졸라 받았다는 '손편지'를 열창하고 있다.

울주군이 주최/주관한 2024 영남알프스 힐링음악회는 4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열렸는데요. 20일은 '봄바람과 함께 하는 힐링 음악여행' 21일에는 JCN '우리동네가수왕'노래자랑과 가수 이동준 일민 부자, 지역가수 서지운 씨가 초대가수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지역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힐링 플리마켓도 열려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노래교실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지역 가수 서지운 씨. 노래교실 회원들을 대거 몰려왔다.

21일은 간간히 비는 내렸지만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JCN울산중앙방송 장수 프로그램 '우리동네가수왕' MC노민 씨의 위트 넘치는 진행은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20년간 이 프로그램을 끌고가는 저력을 순간순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동네가수왕'은 9명의 출연자가 노래 실력을 뽐냈습니다. 10대부터 8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했고, 간호사, 노래교실 강사, 학생 등이 선곡한 발라드, 트로트에다 장구와의 만남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MC 노민 씨는 "봄이면 봄꽃, 가을엔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이곳 영남알프스는 스위스의 알프스를 가지 않더라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앞으로 케이블카가 들어서면 5천 만이 찾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배우 , 가수로 활약하고 있는 국가대표 태권도 선수 출신 이동준 씨의 출연은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가수로 활동하는 아들 일민 씨와 함께 영남알프스를 찾은 이 씨는 울주의 매력에 매료돠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노민 씨가 힐링플리마켓 상품권을 전달하고 있다.

이동준 씨의 무대를 끝으로 노래자랑 결과 발표가 있었는데요, 최우수상은 이선희의 '인연'을 선곡한 최연소 참가자에게 돌아갔습니다. 뛰어난 가창력으로 무대를 장악한 최우수상 수상자에게 가수이자 MC인 노민 씨는 "우리동네 가수왕'의 높은 수준을 알 수 있다. 계약하러 가자"는 진심어린 농담도 남겼습니다.

힐링음악회 속에 선보인 힐링마켓은 지역 소상공인들이 직접 생산한 농작물과 지역특산품, 관광상품, 아이디어 상품이 전시 판매되었습니다. 언양을 중심으로 골목상권을 지키는 언양알프스 토요마켓, 울산에 처음으로 플리마켓 장르를 개척한 어수선마켓이 함께 했습니다.

한멋패션 한진숙 대표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에 반해 염색가의 길로 들어섰다. 직접 염색을 하고 재단한 나만의 옷과 소품을 만들어 천연염색의 가치를 전파하고 싶다"고 마켓 참가 취지를 밝혔습니다.

반구대암각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는 헌양사람들공방 김지현 대표는 "앞치마, 한복, 가방, 손수건 등 전 상품에 반구대암각화를 입혔다. 오는 6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실사를 앞두고 있는 반구대암각화의 가치를 전하고 싶다"라며 "헌양사람들 손수건은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도 선정되었다"고 귀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