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전
남해 겨울바다 장항숲 장항해변 산책
남해의 겨울, 막바지 추위를 떨치고 봄바람 불어오려나 봅니다. 겨울은 알싸한 맛이 있어야지요. 다녀온 마지막 겨울 산책 장항숲 바다 파도의 물빛은 온통 겨울빛이었습니다.
남해 서면의 핫 플, 남해여행 중 빠지지 않는 서면의 맛탐방길에 스치는 장항숲은 유명한 포토존이 되어 MZ들의 남해여행 필수 코스가 아닐까 합니다.
맛난 피자집 파스타 햄버거 그리고 커피맛집들이 즐비한 장항숲을 향해 달려간 그날은 너무나도 추운 날이었습니다. 따뜻한 음료로 몸과 마음을 녹이며 산책합니다. 햇살이 조금 더 따스하다면 바스락거리는 낙엽 사이를 걸어보며 산책을 즐겨볼텐데 제법이나 칼바람이 불어 춥더라고요.
잠시 머뭇거리다가 그래도 노을 시간까지는 못 기다리고 바다를 향하여 걸어 나가봅니다. 이쁜 장항 숲 사이를 지나 몽돌 자갈이 깔린 해변을 거닐고 바다로 떨어지는 노을을 담고 싶었습니다.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얼굴을 얼얼하게 합니다. 바다 건너 마주한 여수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제법 바람 소리는 윙윙, 파도 소리는 철썩, 얼른 달려오라고 외치는 듯, 남해 겨울바다는 격한 환영인사를 합니다.
달려가던 아이는 매서운 바람에 멈추어 서서 포토타임 만끽합니다.청춘아 달려보렴~바다를 향하여 힘차게 달려보거라! 곧 봄날 올 터이니 달려나가 보자꾸나!
햇살은 푸지게 내려 하늘은 더욱 파랗게 보이는 한겨울의 오후, 노을 맛집 장항숲은 앙상한 겨울나무를 그대로 내어놓고 봄을 기다립니다. 가지들이 그리는 그림 풍경은 다소 쓸쓸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하지만 곧 봄날 초록으로 가득 차겠죠.
한때 숲속에서 음료를 마시며 산책하며 여흥을 즐기기도 하였던 멋진 추억이 떠오릅니다. 남해여행 성지 투어, 인스타 인생 샷을 건질 수 있는 장항숲 사이 바다로 향하여 걸어가는 연인들, 또는 청춘들, 그리고 친구 가족들의 추억 샷! 여행을 다녀오고 난 뒤의 행복한 느낌표가 아닐까 합니다.
파도 소리 만끽하며 늘 그렇듯 남해의 맛에 취해봅니다. 청명한 하늘과 깨끗한 남해바다, 보석같이 빛나며 물빛,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으로 채웁니다.물멍을 실컷 하고팠고 노을빛에 취하고팠으나 날씨가 너무 추워 후다닥 차로 돌아갑니다.
노을이 바다를 물들이며 황금빛으로 또는 금파의 찰랑대는 윤슬 맛은 보지 못하였지만, 하늘과 구름이 맞닿은 장항 해변은 충분히 힐링 감동이었습니다.
남해 겨울의 투명한 물빛을 바라보며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에 반해버렸습니다. 담백한 모습으로 꾸밈없이 펼쳐진 자갈밭 해변, 여름 맛은 어떨까 궁금해집니다. 장항마을 장항 숲 장항 해변을 봄날에 다시 달려가기로 합니다. 포근한 봄맛보러 편한 신발을 신고 작은 소풍처럼 거닐어 볼까 합니다.
저 멀리 여수 남해 해저터널, 지난 연말 착공으로 31년 완공 개통 연결된다면 같은 생활권으로 십여 분 만에 쉽게 다녀갈 수 있는 여수 남해 여행 코스 되겠지요. 이곳 장항숲은 더욱 유명한 핫플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꾸밈없는 모습으로 아담한 어촌마을의 멋을 유지하며 아름다운 노을을 품어주는 장항마을,장항숲은 참으로 사랑스러운 풍경이 아닐까 합니다. 돗자리 깔고 소풍지의 낭만까지 꿈꿀 수 있다면 싶어집니다. 노을 만끽하며 남해 바다 앞 숲속 여정 상상만으로도 행복합니다.
잠시 스치고 힐링 담뿍 느끼며 돌아오며 곧, 봄 오면 실컷 취할 봄 바다 산책을 생각합니다. 초록으로 채워지고 꽃잎 휘날리며 몽글몽글 하얀 구름 솜사탕 같은 남해 여행길 소망합니다. 남해는 이쁜 이야기가 숨겨진 보물섬입니다. 때론 아쉬운 이야기로 돌아오지만 다시 채워질 이야기를 생각하며 다녀온 매서운 겨울날의 장항숲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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