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원도심 상권 활성화 위한 상생바우처 사업, 신세계아울렛·골프장 20곳 동참

여주시민기자단｜허돈 기자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해 여주시가 시행하고 있는 두 개의 상생바우처 사업이 눈길을 끈다. 여주시는 ‘여주 상생바우처’의 총예산 3억 원 중 2023년 9월부터 1차로 1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고 2024년 7월부터 2차를 진행 중이다.

여주 상생바우처 협약식 ⓒ 여주시

이 사업은 여주시와 ㈜신세계사이먼의 업무협약으로 이루어졌으며,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서 30/100/200만 원 이상 구매 시 각 1/3/5만 원 상품권을 고객에게 증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해당 상품권은 여주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점가 173개소의 바우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여주 상생바우처 ⓒ 여주시

사업의 절차는 다음과 같다.

상생바우처 사업 시행 이후 환전 금액과 비율을 확인한 결과, 2024년 8월 30일 기준 1억 6천만 원 상당의 금액이 소비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상생바우처 사용처를 보면, 상점가별로는 한글시장이 제일 많았으며 이어 터미널 상점가에서 많이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주시 골프장 상생바우처 업무협약식 ⓒ 여주시

여주시는 성공적인 시행 결과를 바탕으로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하여 지난 8월 26일부터는 골프장 상생바우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하여 여주시는 관내 골프장 20개소와 상생바우처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한 달여의 준비 끝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됐다.

해당 사업을 위해 관내 모든 골프장이 참여하여 기금을 조성하였으며, 골프장 이용객에게 인당 1만 원, 팀당 4만 원의 바우처를 지급하게 된다. 바우처 배부기준이 각 골프장 영업 정책에 따라 다르므로 바우처 수령을 희망하는 사람은 반드시 미리 해당 골프장에 문의해야 한다. 바우처는 전통시장 및 원도심 상가의 가맹점에서 1일 최대 5만 원까지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유효기간은 2025년 7월까지이다.

해당 사업의 기금 규모는 2억 5,500만 원으로, 골프장의 홀수 규모에 따라 최소 500만 원에서부터 최대 2,000만 원까지 바우처 발행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골프장 바우처 사업 흐름은 아래와 같다.

다음은 여주시 상생바우처 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해당 부서 담당자들과 나눈 일문일답.

Q. 여주 상생바우처가 많이 사용되는 곳은 어디인가요?

A. 한글시장에서는 화장품점, 세종시장은 먹거리점, 터미널도 먹거리점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향후 상권 활성화와 외부 고객 유치를 위해서는 먹거리점의 개발과 발전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Q. 여주 상생바우처 가맹점은 어떻게 신청하나요?

A. 원도심에 있는 소상공인사업자로, 지역화폐 가맹점 중 연 매출 10억 이하면 신청이 가능합니다. 상인회 소속인 경우는 상인회를 통해 가입신청이 가능하며, 상인회 소속이 아닌 경우는 여주시 소상공인지원센터를 방문하여 가입신청서류를 제출하여 주시면 됩니다.

여주시 골프장 상생바우처 취재현장 ⓒ 허돈 여주시민기자

Q. 골프장 상생바우처 기금 마련에 어려움은 없었나요?

A. 2024년 1월 골프장 대표자들과 간담회 이후 기금을 모금하여 7월 31일에 조성을 완료하였습니다. 기금의 범위에서 입장이 달랐지만, 각 골프장 홀 규모에 따라 차등 적용하기로 의견이 모아져서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Q. 골프장 상생바우처 수령 방법이 궁금합니다.

A. 각 골프장에서 수령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골프장마다 바우처 배부 정책이 다르므로 이용객들은 방문 전에 각 골프장에 미리 문의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취재를 마치면서 여주프리미엄아울렛이 전국 매출 1위라는 점과 여주의 골프장 수가 20개로 전국 2위라는 점도 알게 되었다. 이처럼 기업의 이익을 지역의 발전과 함께하기 위해 고민하고 애쓴 이충우 여주시장과 부서 관계자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한편으로 원도심의 상권 활성화와 외부 관광객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유명 먹거리, 살 거리, 마케팅, 브랜드 강화 등 자체 경쟁력을 높이려는 노력도 함께 필요하다고 생각되었다.

여주 상생바우처 사용처 리스트 ⓒ 여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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