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년전 마한문명을 재현한, 광산구 국가유산 한마당
2천년전의 시간여행을 떠나보는 <제2회 광산구 국가유산 한마당>
소셜지기단 안규선
광산구 신창동 마한유적체험관에서는
2천 년 전 마한 사람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제2회 광산구 국가유산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공식행사의 여는 마당에는
광산농악단이 행사장 일대를 돌면서
'풍년일세'를 부르며 길놀이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어서 퓨전국악팀 '루트머지'가 나와
신창동 유물에서 발견된 현악기인 거문고로
'슬(瑟)기로운 마한 사람들'이란 주제로
멋진 연주와 공연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음은 광산문화원 시니어 합창단을 시작으로
전자악기로만 구성된
클래식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국악인 오정해와 콜라보를 이룬 멋진 공연으로
이번 행사를 축하해 주었습니다
축하공연이 끝나고
내빈들이 무대에 올라
2천 년 전 찬란했던
신창동 마한 문명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국가유산 대표 축제로 만들어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관객들과 함께
종이비행기를 날리며 종이비행기를 타고
2천 년 전의 시간여행을 떠나는 퍼포먼스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이번 행사 구성은
기존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활용해
화려광산존, 마한광산존, 신창마을존, 모두광산존으로
나눠 부대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화려광산존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복을 입고서
인장 만들기와 사전약방문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월봉서원 선비체험 중 하나인
수제 도장인 인장 만들기를 통해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자신만의 도장을 만들어 보았으며
또한, 무양서원 체험 중에 하나인
어의 '최사전'을 주제로 한
고려시대 왕실 의약 관청인 '상약국'과 '다방' 등을
재현한 '사전약방문'도 진행되었습니다
용아생가의 시인의 사계에서는
용아생가 초가집 만들기와 짚풀을 통해
짚으로 꼬아 새끼를 길게 만들어
긴 새끼줄로 옛 방식으로 하는
줄넘기도 하였습니다
김봉호 가옥의 '농가의 사계'에서는
옛날 방식으로 떡 만들기부터
장덕동 근대 한옥 '고택의 사계'에서는
이끼식물을 통해 바람이 머무는
소리를 담는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바깥 잔디밭에는 '마한광산존'
마한의 생활상을 직접 체험하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흙으로 만든 화덕과 흙 토기로 꾸며진
마한의 부엌을 만나볼 수 있으며
또한, 옛날 고기를 팔던 백정 연기를 하시는 분이
옛 방식으로 고기를 구워서
참석자들에게 직접 잘라서 드리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나무로 만든 목궁을
멀리 과녁에 맞추는 체험과
활석 원석을 사포에 열심히 갈아내서
곱은 옥의 곡옥 목걸이 만들기와
종이부채가 아닌 새의 깃털로 만드는
깃털 부채 만들기도 진행되었습니다
절구와 탈곡기를 곡식을 빻고
탈곡으로 곡식의 이삭에서
낟알을 떨어내는 탈곡 체험과
성냥과 라이터가 없던 옛날
활모양의 활비비를 이용해 나무와의 마찰로
불을 피워보는 체험도 진행되었습니다
한쪽에는 2천 년 전
신창동에서 출토된
시루, 토기, 농기구 등을 옛 방식으로 재현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만나볼 수 있습니다
'모두광산존'은
방문객들을 위한
부채에 캘리그래피 써주기와
무양서원 및 기대승과 이황 등
페이퍼 토이 만들기가 진행되었으며,
신창동 마을 주민들이 참여한
'신창마을존'에서는
다양한 체험을 참가자들에게
떡메치를 통한 콩고물 찹쌀떡과 떡꼬치 만들기 등
신창동 유적에서 발굴된 쌀 관련 체험이
진행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관객과 함께 참여하는
연극 '월봉로맨스'가 펼쳐졌습니다
약 450년 전 조선시대 때,
당시 32세 고봉 기대승과 58세 퇴계 이황
두 학자가 만나
13년 동안 120여 통의 편지를 주고받으며
사단칠정을 논쟁을 통해
서로를 존경하고 흠모했던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려주었습니다
제2회 광산구 국가유산 한마당을 통해
찬란했던 신창동 마한 문명과 생활을 경험해 보고
우리 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행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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