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SNS서포터즈] 은평에서 즐기며 이해하는 세계 문화 - 세계인의 날 기념 <소풍> 축제 현장
5월 20일은 🌎세계인의 날🌎입니다.
세계인의 날이란
'다양한 민족과 문화권의 사람들이
서로 이해하고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7년에 만들어진 국가기념일입니다.
지난 5월 18일 토요일
은평구는 세계인의날 기념 행사
축제 <소풍>을 개최했는데요.
<소풍>은 '소소한 일상, 행복한 가족풍경'의 준말로, 현재 다문화 가족이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이해하기 위해
열린 행사라고 합니다.
행사장에 들어서자마자
러시아어, 베트남어, 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로 쓰인 포스터를 볼 수 있었는데요.
포스터만 봐도 다양한 나라와 인종을 위한
축제 분위기를 십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소풍>은
세계음식존, 세계놀이존, 세계문화체험존 등
세 가지 테마존으로 나뉘어 있었습니다.
테마1. 세계음식존 🌮
음식존에 들어가자마자 제 눈에 띈 것은
베이커리 '꿈친'의 한글빵🍞
'꿈친'은 발달장애인과 함께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입니다.
"빵"
귀여운 한글빵에 기분도 빵 좋아졌어요🤗
이날 가장 인기가 있었던 음식은
바로 베트남의 '반미 샌드위치'가 아닐까요!
직접 만들어 주는 반미 샌드위치 부스는
현장에 있는 사람이라면 다 맛을 본 것 같을 정도로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습니다.
축제가 저녁 6시에 끝나는데
3시 쯤 이미 솔드아웃되었어요.
테마2. 세계놀이존 🪁
세계놀이존에는
다양한 놀이를 즐기고 있는 가족들로 가득했습니다.
먼저 달려가 본 부스에서는
필리핀 전통놀이인 '티니클링'을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티니클링'은 필리핀의 대표 춤이자 놀이로
일명 '대나무춤'이라고 불리는데요.
황새과의 목과 다리가 긴 새가 점잖게 걷는 모습을
따라한 춤이라고 해요.
두 사람이 긴 봉 양쪽 끝을 잡고
박자에 맞추어 봉을 좌우로 움직이면,
다른 사람들은 봉 사이에서 스텝을 넣어 춤을 추듯
움직이는 봉을 건너 뛰면 됩니다.
이용 방법이 간단해서 그런지
어른들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도 쉽게 배워서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의 전통놀이로는
'투호'와 '윷놀이'가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외국의 한국어 학당에서도
많이 소개되는 한국의 대표 놀이지요.
잘 아시다시피 '투호'는
항아리에 화살을 던져서 더 많이 넣는 편이
이기는 놀이인데요.
옛날 양반집에서 즐겨 하던 놀이라고 합니다.
너무나도 익숙한 윷놀이!
그럼에도 윷가락을 던질 때마다 느껴지는 스릴은
어떤 놀이도 이길 수 없을거예요.🤩
일본의 놀이 '긴교 스쿠이' 를 아시나요?
일본어로 '긴교'는 '금붕어'를 뜻하고
'스쿠이'는 낚다라는 의미로,
뜰채로 물속에 있는 금붕어를 잡는 놀이입니다.
지금도 일본의 여러 축제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놀이인데요.
일본에서는 실제 금붕어를 넣지만,
이날은 물고기 모양 장난감을 넣어
게임을 진행했어요.
'포이'라고 하는 종이 뜰채가 잘 찢어지기 때문에
집중력을 가지고 조심히 물고기를 잡아야해요.
총총 빛나는 눈빛으로
물고기를 많이 담으려고 집중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 누구보다 진지합니다.
테마3. 세계문화체험존 🌏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체험존이 아닐까 하는데요.
먼저 은평구에 위치한 '다문화박물관'은
세계 여러 나라의 의상을 입은 인형들과
각국을 대표하는 기념품들을 소개했습니다.
한 곳에서 모아보니 서로 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확실히 다른 모습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저 전시를 보는 것 뿐만 아니라
각국의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었는데요.
영화 '패왕별희'에서 봤던
중국의 경극가면 만들기 체험!
원하는 장식을 가면에 달아봐요 :)
직접 디자인해보는
베트남 '논모자'와 냅킨 공예,
어쩜 저리 예쁘게 만들까요 😍
뚜껑을 열면 작은 인형이 나오고 또 나오는
러시아의 전통 인형 '마뜨료쉬까',
흔들어서 소리를 내는
라틴 아메리카의 악기 '마라카스'에도
직접 그림을 그려 보아요.
한국고전번역원에서는
한국의 부채 만들기와 한글 캘리그래피 체험이
진행중이에요.
나만의 그림과 글씨로
단 하나뿐인 공예품을 만드는 중이랍니다!😊
은평한옥박물관에서는
매듭공예, 자개 책갈피, 에코백 만들기를
준비했어요.
고사리 손으로 정성스럽게
그리고 만드는 아이들!
손재주가 정말 대단합니다.
세계 전통의상을 직접 입어본
내 모습은 어떨까요?
전통의상을 통해
각 나라의 문화와 환경을 이해해보는
의상 체험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러시아, 베트남, 중국 등
화려한 전통의상이 너무 아름다워요.
한국의 전통의상 '한복'도 빠질 수 없죠.
조선시대의 꼬마 유생으로 변신한
아이들의 포즈가 프로 모델 그 이상이에요.
유쾌한 사극의 한 장면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 해당 사진은 보호자의 동의를 얻고
촬영·공개하는 사진입니다.
세계 기념품을 파는 '플리마켓'도 열렸습니다.
이것저것 작은 기념품을 구경하다보니
해외여행 다녀온 것처럼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
다문화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나와 다른 문화/다른 대상에 대한 존중,
인식 개선은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그 중 많은 가족들이 아이들과 함께
'양성평등 캠페인' 부스를 돌아보았는데요.
참여자 모두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며
설명을 듣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될
세계를 향한 <소풍> ☘
다른 나라의 전통문화를
한 자리에서 웃고 즐기며 이해할 수 있었던
뜻깊은 '소풍'의 시간들...!
특히 전통의상을 입고
자신들의 문화를 소개해주었던
현지인 스탭 분들의 덕분에
더욱 더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더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하는 곳이 될 것입니다.
이번 축제가
우리와 다른 문화에 대한 편견을 깨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한 시선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세계를 향한 우리의 <소풍>은
계속됩니다. 쭈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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