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신혜순입니다.

가을과 함께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가 열리고, 다채로운 문화예술공연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법 가을이 완연해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지난 주말, 중견작가 기획전에 다녀왔는데요.

그 소식 전해드립니다.

이번 <작가의 선물가게>는 중견작가 기획전으로 화성시에서 활동하는 세 명의 작가들이 참여하였으며

동양화, 도예, 판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입니다.

또한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관람객에게 다양한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마련되었습니다.

예술은 우리 삶에 감동과 영감을 선사하는 소중한 선물이라고 합니다.

<작가의 선물가게>는 이러한 예술의 가치를 함께 나누고자 기획되었습니다.

🎁 중견작가 기획전 <작가의 선물가게>

전시기간

2024년 9월 24일 ~ 2024년 11월 10일

전시요일

화, 수, 목, 금, 토, 일

전시시간

10:00~17:00 (*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참여작가

송재윤, 나정인, 안유선

전시장소

동탄복합문화센터 1F 아트스페이스, B1F 아트스퀘어

관람료

무료

전시등급

전 연령

전시문의

031-290-4605

주최, 주관

화성시문화재단

📌 화성시문화재단 누리집 바로가기

📌 <작가의 선물가게> 찾아오시는 길

<작가의 선물가게> 1F 아트스페이스

작가의 작품 전시와 선물가게

먼저, 아트스페이스에서는 송재윤, 나정인, 안유선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전시실 안으로 들어가서 좌측부터 감상했는데요.

좌측 벽면은 판화 작품을 만드는 안유선 작가의 전시 공간이었습니다.

넓은 공간 벽면에 설치된 작품들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처음에는 어디에서부터 관람해야 할지 머뭇거리기도 했는데요.

익숙하게 좌측부터 보게 되었습니다.

아마 먼저 온 관람객이 좌측부터 보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생명의 기록, 기록의 예술

안유선 작가

안유선 작가는 판화의 독특한 특성을 기반으로 ‘생명’을 작품의 주요 키워드로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자연과 인류, 우주와 지구,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생명체로 이야기하고자 했습니다.

안유선 작가의 작품 설명을 살펴보았습니다.

개인의 생명과 안전이 중요하듯이

우주, 자연, 인류는 모두 하나의 생명체이기에 소중하게 아끼고 지켜야 한다.

자신의 일상이 만들어지는 시, 공간을 구성하고 있는 자연과 사람의 이야기를 판화에 기록하고,

이를 통하여 사람들과 함께 ‘생명’을 공유한다.

-안유선 작가

이렇게 삶을, 일상을, 생명을 기록하면서 예술이라는 경험의 시간을 공유한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안내문을 통해 작가의 작품 세계를 모두 알 수는 없었지만, 판화의 매력은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밝은 색감의 아기자기한 작품과 산수화를 연상하게 하는 작품이 대조를 이루었습니다.

평소 판화에 관심이 있어서 안유선 작가의 작품을 세심히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판화에 원하는 그림을 그리고 파고 찍고를 반복하면서 겹쳐지는 레이어들이 매우 섬세하게 느껴졌습니다.

판화는 어떻게 쌓아 올리느냐에 따라 정말 다른 그림을 만드는데요.

작가의 삶과 상호 작용하는 판화 작품은 도화지에 도장을 찍듯 반듯하면서도 부드럽고 따스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작품을 살펴보다 보니 안유선 작가의 박사학위 논문 내용을 발췌한 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판화의 과정은 레이어를 쌓는 것이다.

파내어진 곳에 형상이 만들어지고 이미지 없는 부분은 잉크를 통해 채워진다.

그리고 삶은 변화하는 감정의 연속이다.

감정은 사건의 시간과 공간을 기록하고 있다.

마치 지층이 켜켜이 쌓여 그 시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처럼.

-안유선 작가

마치 시를 읽듯이 작품을 읽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현실, 미래의 기억으로 “초록하다”

나정인 작가

전시실에 들어서면서 정면 벽을 장식한 나정인 작가의 작품을 살펴보았습니다.

나정인 작가는 과거의 아픈 시간을 과거에 남겨두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과거의 시간을 현재로 가져와 아픈 시간을 치유의 시간으로 바꾸며 내일의 시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했습니다.

나정인 작가의 작품은 멀리서 보면 짙은 색감에서 강인함이 느껴집니다.

액자의 테두리가 검은색이다 보니 반듯하면서 정해진 틀에 갇힌 느낌도 들었습니다.

멀리 바라보니 밤과 낮처럼 경계가 분명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나정인 작가의 작품 제목을 보면 <까만 방>, <별 그대>, <누군가의 별> 등 밤이나 별과 관계된 작품이 많았습니다.

작가는 ‘초록’에 주목했습니다.

작가에게 ‘초록’은 과거의 시간이 현재로 다가오는 매개이자 상징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미지의 내일을 향한 불안과 두려움이 아닌, 희망의 삶을 기억하며 미래로 향하는 길목이라고요.

작가가 ‘초록’을 만나기까지 이야기하고 있었던 슬픔과 아픔, 그리고 상실감은 두 희망의 미래를 향한 기억으로 재탄생하고 있었습니다.

초록하고 있는 나정인 작가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의 작업의 시작은 상실이었다.

울음을 삼키던 그 시간의 어두움과 가득했던 산은 위로이자 외로움이었다.

그 시간을 버려 뛰어내려 기르던 초록을 그려내고 만들다 보니

외로움은, 그림으로 남은 것은, 외로움으로 남은 것은 그 시간의 초록이었다.

-나정인 작가

초록 잎 작품 36점이 작은 액자에 담겨 전시되었습니다.

마음의 조각 다섯 작품이 모여 있었습니다.

거울처럼 보이는 것도 있었는데 흙으로 빚었습니다.

초록 잎이 가득한 작품을 보면 싱그러움이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중첩과 반복 맺어지는 관계

송재윤 작가

송재윤 작가의 공간입니다.

작품을 통하여 관객에게 관계 맺기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오랜 시간 좋은 관계를 맺어가고 싶다는 희망의 목소리를 십장생(十長生)의 하나인 ‘사슴’에 담고 있었습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관계를 이야기합니다.

특이한 것은 작품마다 사슴이 등장한다는 것입니다.

대부분 작품 아래쪽에 등장하는데 두 마리의 사슴 또는 세 마리의 사슴이 어딘가를 응시하며 서 있습니다.

사슴은 가깝지도 않고 멀지도 않은 간극을 두고 ‘반복’하여 등장합니다.

두 사슴, 혹은 가족을 이룬 세 사슴인데 어디를 향하는지,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이것은 관객에게 ‘중첩’과 ‘반복’의 시간 속에서 ‘관계 맺기’를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 우리가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끝없이 반복되고 중첩되어 쌓여가는 시간 속에 맺어지는 관계처럼 말입니다.

하얀 겨울 풍경 속에 서 있는 사슴, 어둠 속에 서 있는 사슴, 각각 배경은 달랐지만, 사슴은 비슷한 모습으로 서 있었습니다.

사슴이 어떤 행동이나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캠퍼스에 겹쳐지고 흐려져 쌓아가는 중첩 기법을 통해

나와 모든 관계자의 함께 해온 시간과 관계의 복잡성을 표현하고

추상적인 선과 물의 형태를 통해 신뢰와 지혜를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크기가 다른 액자 속 그림에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사슴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작가의 작품에 사슴은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찾아보았습니다.

작품 속 사슴의 존재는 나와 관계를 맺어가는 관계자들을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슴이 작품마다 있는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작가의 선물가게

세 작가의 선물가게는 전시실 입구 왼쪽에 있었습니다.

전시를 보고 나오면서 작가의 선물가게에 들렀습니다.

세 명의 작가의 작품이 담긴 상품들이 작지만 알차게 채워졌습니다.

작은 액자부터 가방, 텀블러, 컵, 시계, 양산 등 현장에서 구매가 가능한 상품이었습니다.

탐이 나는 물건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이사한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벽걸이 시계도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텀블러를 잃어버렸는데 텀블러도 갖고 싶었습니다.

<작가의 선물가게>라는 전시답게 작가의 작품과 연관된 상품들이었습니다.

양산을 활짝 펼쳐보았습니다. 싱그러운 온실처럼 화사했습니다.

동탄아트스페이스와 아트스퀘어에는 따로 아트샵이 없습니다.

작가의 선물 가게는 아트샵 역할도 하고 있었습니다.

<작가의 선물가게> B1F 아트스퀘어

작가의 방과 전시 연계 프로그램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아래층으로 내려오면 작가의 방을 엿볼 수 있고, 전시 연계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작가의 방은 작가의 특성에 어울리도록 꾸며져 있었습니다.

세 작가의 작업실을 연상시키는 공간이었습니다.

안유선 작가의 방입니다.

판화 작가답게 잉크와 롤러가 책상에 놓여 있었습니다.

작가의 작업실에 놓인 미술 도구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설명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작가의 작품을 보고 왔기에 어떻게 쓰이겠구나!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송재윤 작가의 방입니다.

역시 캔버스마다 사슴이 그려져 있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책상은 없었으나 소박한 물감과 물통이 의자 옆에 있었습니다.

작가의 방은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할 때가 있었는데요.

이렇게 보니 화려하지도, 복잡하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정인 작가의 방입니다.

세 명의 작가 중에 제일 다양한 미술 도구가 있었습니다.

흙으로 빚고 색도 칠하고 복잡할 수밖에 없을 것 같았는데요.

장식장과 책상이 나무인 걸 보니 나정인 작가의 ‘초록’이 더 선명하게 느껴졌습니다.

작가의 방 곳곳이 초록으로 빛나고 있었습니다.

<작가의 선물가게> 전시 연계 프로그램

전시와 함께 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되었습니다.

상시 연계 프로그램특별 연계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상시 연계는 예약을 하지 않아도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특별 연계 프로그램은 작가와 함께 진행되는 것으로,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은 사전에 홈페이지를 확인하고 문의 전화를 해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전시 연계 프로그램 안내

상시 연계

What’s out my bag-나만의 쇼핑백 만들기

스페셜 필름-특별한 순간을 찍어보기

특별 연계

안유선 작가

2024.10.12.(토) 11:00

1년을 새기다

2024.10.12.(토) 14:00

새기go 찍go 나도 피카소처럼 gogo!

나정인 작가

2024.10.19.(토) 11:00

꽃장식 시리얼 볼 만들기

2024.10.19.(토) 14:00

나뭇잎 액세서리 트레이 만들기

송재윤 작가

2024.10.26.(토) 13:00

나만의 山水화

2024.10.26.(토) 15:00

나만의 山水화

☎️ 문의 : 화성시문화재단 전시기획팀 031-290-4605

이날도 아트스퀘어 전시 공간에서는 아빠와 딸들이 가방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언제든지 참여할 수 있는 ‘나만의 쇼핑백 만들기’를 체험하고 있었습니다.

원하는 색으로 색칠하고 손잡이를 만들고 알콩달콩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참 예쁘게 보였습니다.

그 옆에 네모난 상자가 있어서 물어봤더니 ‘스페셜 필름-특별한 순간을 찍어보기’ 체험 코너였습니다.

상자 앞에서 자세를 취하고 클릭을 누르면 사진이 찍혔습니다.

흑백 사진이 바로 나오는데요. 인증사진으로 남겨보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세 명의 중견작가 전시도 보고 체험도 하고! 혼자였지만 즐거운 나들이였습니다.

전시실 밖은 가을 햇살이 가득했습니다.

마침 김래환 작가 작품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두 마리의 고양이가 들어간 가방을 들고 위풍당당하게 걷는 고양이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고양이를 의인화하여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중견작가 기획전 <작가의 선물가게>였습니다.

예술은 우리 삶의 선물 같은 순간을 가져다줍니다.

때로는 여유로운 시간을 만들기도 하고, 때로는 숨차게 뛰고 있는 나를 멈추게도 합니다.

10월은 어느 때보다도 다양한 문화예술 소식이 많습니다.

눈에 들어오는 소식이 있다면 지친 나에게 잠시 쉬어가라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작가의 선물가게>가 가을을 만끽하며 일상에 작은 행복과 즐거움을 더해줄 기회였으면 좋겠습니다.

화성시 시민홍보단

신 혜 순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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