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여행 시 예학에 대해 얘기를 한다면 사계 김장생 선생과 신독재 김집 선생을 빼놓고는 얘기가 안되는 거 같습니다. 그만큼 이 두 분의 학문이 출중하여 이분들로 하여금 논산이 예학의 고장이라 칭하는 이유이기도 하는 거 같습니다. 사계 김장생 선생의 둘째 아들인 신독재 김집 선생의 사당이 연산면에 있다고 해서 방문하였습니다.

김집 선생의 위패를 모신 사당입니다. 정면에서 보는 기와집은 규모가 꽤 커 보였습니다. 충남 논산시 연산면임 1길 109에 위치한 김집 선생 사당은 일반인들도 잘 모르는 곳이며 접근성도 쉽지 않은 곳에 있습니다. 진짜 한적한 시골 동네에 있는 곳이지요.

김집 선생 사당 앞은 호남선 철도가 있어서 기차가 수시로 다니곤 합니다. 여기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부황역이 있습니다. 지금은 운행을 안 하는 폐역이지만 역이 있다는 건 어느 정도 활기찬 마을이었다는 증거겠지요. 인근에는 돈암서원과 한옥마을이 있지만 큰길에서 여기로 들어오는 길은 그야말로 농촌 길이라서 차량 통행이 많지 않답니다.

김집 선생 사당 좌측에는 대형 소나무가 있으며 소나무 밑으로 잠시 쉬어 갈 수 있는 곳을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좌측과 사당 뒤편으로 이어지는 숲은 마치 김집 선생 사당을 보호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바로 옆문과 연결된 소나무 숲입니다.

대문을 들어오면 양쪽으로 문간방이 보입니다. 지금은 아마 창고로 활용을 하는 거 같습니다. 창고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좋은 건물이더라고요. 김집 선생의 호인 "신독재"는 '깊은 산속의 집'이라는 뜻으로, 세상일에 연연하지 않고 학문에 정진하는 그의 청빈하고 검소한 삶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김집 선생은 특히 청백리로서의 정신을 강조하며, 청렴결백하고 검소한 생활을 지향했으며, 선비들 사이에서 존경받는 인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옛날 집이지만, 기와집으로 마당이 꽤 넓은 고택이더라고요. 제가 듣기로는 여기에서 후손이 산다고 들었는데요. 이날은 인기척이 없더라고요. 문은 활짝 열려 있어서 주인의 허락 없이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김집 선생은 조선 중기 유학자이며 호는 신독재입니다. 김집 선생은 자연에서 도를 즐기고 학문에 전념한 인물입니다.

김집 선생의 본관은 광산이며 호는 신독제입니다. 부친은 그 유명한 사계 김장생 선생입니다. 아버지 김장생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학문을 배웠으며 가학을 조선 예학으로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김집 선생 사당은 김집 선생 종가의 뒤편에 위치해 있습니다. 원래는 돈암서원 옆에 있었지만 돈암서원이 지금의 자리로 옮기면서 함께 여기로 옮겼다고 합니다. 김집 선생은 여러 관직을 거처 대사헌, 판중추부사를 지냈으며 부친의 학문을 계승하여 예학의 체계를 세웠답니다. 그래서 흔히 논산을 예학의 도시라 하는가 봅니다.

김집 선생의 종가 입구 쪽에는 항아리와 부뚜막이 보입니다. 이런 걸 봐서는 아직도 여기에 후손이 계속 살고 있는 듯합니다.

김집 선생 사당은 논산시 연산면 임리 267번지입니다. 충남 문화재 자료 제29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김집 선생의 묘소는 논산시 벌곡면 양산리 산 35-11에 있답니다. 다음에는 김집 선생의 묘소를 찾아가 봐야겠습니다. 이렇듯 논산의 이런 훌륭한 분들이 태어난 예학의 고장입니다. 논산 여행에서 가장 먼저 알고 여행을 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예학인 거 같습니다. 김장생, 김집 선생과 관련한 성리학에 대해 좀 더 알고 논산을 다녀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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