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해의 바다 l 금산 월영산 절경

월영산 운해 취재기

충남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168-5

[월영산 운해]

월영산은 충청남도 금산군 제원면과 충청북도 영동군 양산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가 529m 이고 금강을 품고 흐르는 절벽에 만들어진 산수화 같은 풍경을 보여주는 산입니다. 산이름은 "달을 맞이한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몇년전에 출렁다리가 놓여지면서 더 유명해진 산입니다.

지난 주말 아침에 월영산 운해를 카메라에 담기위해 서둘러 월영산으로 출발하여 아침 7시 정도 주차장에 도착 바로 산행을 시작 합니다. 월영산은 그리 높지 않은 산으로 등산로가 데크길로 잘 조성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습니다.

[하산중에 담아 본 출렁다리]

데크길을 10여분 오르면 유명한 월영산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월영산과 부엉산을 잇는 출렁다리로 그 아래로는 금강이 유유히 흐르고 있지요. 요즘 관광명소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출렁다리에서 보는 운해도 아름 답지만 저는 더 높은 곳에서 운해를 보기위해 출렁다리를 지나 계속 산행을 시작 합니다.

[월영산 중턱에서 바라 본 운해의 바다]

월영산은 사유지라 정상까지 등산을 할수 없어 데크길이 끝나는 중턱에서 운해를 카메라에 담기로 합니다. 벌써 해는 월영산 뒤로 떠오르고 앞쪽으로는 광활한 운해의 바다가 펼쳐 집니다. 바다의 섬처럼 작은 산들이 멋진 풍경을 보여 줍니다.

[월영산 운해의 바다]

월영산 중턱에서 남쪽을 조망하니 운해가 마치 파도 치듯이 흐르고 몽환적인 느낌이 들고, 바다처럼 일렁이는 저 구름들 사이로 빠저보고 싶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마치 신선이 사는 것 같은 신비감을 자아 냅니다. 운해는 안개의 일종 입니다. 지상에서 피어난 안개가 구름처럼 깔려 있다고 해서 운해라 불린다고 합니다.

[월영산 중턱에서 바라 본 부엉산 방향]

고개를 돌려 월영산과 마주하고 있는 부엉산 쪽을 바라 보니 부엉산 산허리를 두른 운해가 또다른 모습으로 한폭의 산수화가 눈앞에 펼쳐 집니다. 잠시 아무런 생각도 들지않는 무념무상의 상태로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해 봅니다.

[월영산 운해의 바다]

카메라 줌렌즈로 암봉을 보니 월영산 암봉의 나무들은 단풍이 들기 시작하고 월영산을 휘감아 도는 금강의 강폭은 운해의 바다가 되어 산수화 같은 절경을 보여 줍니다. 단풍이 더 들면 더 멋진 모습으로 보일 것 같습니다.

[월영산 암봉의 다양한 모습]

연신 여백으로 가득한 마치 한 폭의 산수화 같은 월영산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어느덧 해는 높이 떠올라 이제 하산 하기로 합니다. 하산길에도 여기저기를 카메라에 담아 봅니다.

[하산길에 담아 본 월영산 출렁다리]

하산길에 출렁다리 데크 전망대 에서 운해가 걷히는 출렁다리를 마주하게 됩니다. 부엉산 자락에 걸친 운해가 멋진 모습으로 다가 옵니다. 아름다운 금강이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잘 보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월영산-부엉산 출렁다리 파노라마]

월영산은 출렁다리를 건너는 것도 좋지만 부지런히 조금 일찍 월영산에 올라 운해를 보는것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 합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월영산에 방문 하시어 출렁다리의 스릴도 느끼고 아름다운 운해도 감상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월영산의 가을-금강사진 공모전 수상작]

월영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