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2월 3주차 '주간 울릉통신' 제15호 발행

📰 2025년 2월 3주차

'주간 울릉통신'

제15호 발행합니다

이번 주 주간 울릉 통신

울릉 사진관

feat. 울릉 정월대보름

1. 문화소식 안내입니다

문화소식 안내

행사안내입니다

일본 시마네현 ‘독도의 날(2.22)’ 제정 철회 규탄

결의 대회

2. 평생교육강좌 안내

평생교육강좌 안내

3. 의료 소식입니다

의료 소식

4. 기타소식입니다

기타소식

5. 이 주의 이야기입니다

이번 주 이야기 입니다

'별 헤는 밤'

정월대보름이 있었던 지난주

울릉주민께서는 신년 소원을 잘 비셨을지요

고민되는 일, 후회되는 일이 있었다면 태워진 달집과 함께

훌훌 사라졌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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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이야기로 주간 울릉통신은 윤동주 시인의 '별 헤는 밤'에서 이야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어제로 돌아가신 지 80년이 되신 윤동주 시인은 국민적 사랑을 오랜 기간 꾸준히 받아왔으며, 하늘과 바람과 별을 이야기한 시인입니다.

​

어느새 겨울의 마지막 자락,

울릉도는 한 주 내내 눈 예보가 잡혀있습니다.

가장 별이 많이 보인다는 계절이기도 겨울,

눈 그친 다음 날

저마다 별 헤는 시간을 바라면서

이 주의 이야기 전해드립니다.

이 주의 추천 시입니다

윤동주 시인, 별 헤는 밤

​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

가슴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잠','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듯이.

​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

윤동주 시인,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1948)

이 주의 추천음악입니다

'그대 내 품에' 유재하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가장 중요한 앨범으로 손꼽히는 유재하 가수님의 앨범

'사랑하기 때문에' 중 '그대 내 품에'를 이주의

추천곡으로 전해드립니다.

유재하 가수님은 모든 곡을 직접 작사·작곡·

편곡했으며, 지금 들어도 전혀 예전의 음악

같지 않은 가사와 맬로디가 인상적입니다.

특히 직접 써 내려간 가사는 마치 시같이

들리며, 유재하 가수님의 청량한 음색은 깊이를 더해줍니다.

​

별 빛나는 밤을 기약하며,

이 주의 추천곡으로 꼽아보았습니다.

'그대 내 품에' 유재하

주간 울릉통신, 매주 월요일마다

찾아가겠습니다.

🌊울릉군 주간 소식지 '주간 울릉통신'

많은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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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