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1일 전
김해 산책 명소 가야정원 역사로 산책로
제11기 김해시 SNS 서포터즈 김은희
김해에는 시민들이 걷기 좋은 산책로가 여럿 있는데
오늘은 그중에서도 국립김해 박물관 산책로인 <가야 정원>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국립김해 박물관 주차장 라인에서 이어져 시작하는 가야 정원 산책로는 약 1.5km 거리로 가볍게 걷기 좋으며 산책로 곳곳에 "신화의 땅", "철의 나라", "가야로의 항해", "언약의 나무", "허황후 신행길", "빛의 정원", "가야 토기의 울림"을 볼 수 있습니다.
가야 정원 내에서는 인라인, 킥보드, 자전거를 탈 수 없으니 참고 바랍니다.
제일 먼저 마주한 "신화의 땅"입니다.
"신화의 땅"은 여섯 가야 왕의 탄생을 상징하는 황금알로 가야 왕들을 맞이했던 구간들과 가야 왕들의 탄생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구간이었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알마다 다른 동물 모양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삼국사기와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따르면 하늘에서 내려온 6개의 황금알 중 가장 먼저 깨어난 9척의 소년이 수로왕이 되어 있다고 적혀있다죠.
산책을 이어 진행하니 귀여운 그림이 그려진 바닥길이 보였습니다.
24시간 개방하는 야외 산책로라 저녁에 조명이 들어오면 더 빛을 볼 그림 같았습니다.
김해 산책로로 추천하는 가야 정원은 산책로 길 조성도 잘 되어 있으며 자연과 어우러져 고즈넉한 감성 속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무성하게 자란 초록 잎들을 보며 한여름의 분위기도 가득 담고 있었습니다.
국립김해 박물관 야외 산책로 가야 정원은 박물관으로만 오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도 이동할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오르막에서 바라봤을 때 좌측 출입구로 쭉 내려가면 김해의 대표 공원 연지공원과 문화의 전당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으며
우측으로 이동하면 구지봉과 수로왕비 릉으로 통하는 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김해 수로왕비 릉은 1963년에 사적으로 지정된 가야 시대의 능묘입니다.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의 왕비인 인도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무덤으로 지름은 16m, 높이는 약 5m입니다.
무료 관람이 가능하기에 가야 정원을 산책하며 같이 둘러보기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야 정원 내 소개 드리고 싶은 공간은 '여섯 개의 알 재현지'입니다.
오르막을 따라 올라가면 넓은 공터를 보실 수 있는데요.
안내판에 있는 QR을 통해 AR 영상 관람도 가능합니다.
여섯 개의 알 재현지 바로 옆에는 구지봉 고인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고인돌은 청동기시대 사람들의 무덤으로 대부분 지하에 깬 돌로 쌓거나 돌판으로 상자를 짠 무덤칸을 마련하여 그 위에 작은 받침돌로 큰 돌을 지탱하는 구조입니다.
구지봉 고인돌은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구릉의 정상부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직 정식 발굴조사가 되지 않아 정확한 축조시기 등을 알 수는 없으나 주변에서 조사된 청동기시대의 마을 유적 등의 사례를 보면 기원전 4~5세기경 이 지역을 다스렸던 추장의 무덤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김해 산책로 가야 정원을 걸으며 가야 역사도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중간중간 쉼터도 있기에 넉넉하게 30분 ~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이지만 해가 지고 선선해지는 늦은 오후 ~ 저녁 시간대에 국립김해 박물관 산책로 가야 정원으로 역사 산책 한 바퀴 어떠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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