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주시 SNS 알리미 김환대입니다.

경주 유적지 가운데 걸어서 가볼 수 있는 곳들은 많습니다.

그 가운데 구황동 일대를 둘러 보았습니다.

출발지는 분황사 합니다.

구황동에 있는 신라시대의 절로 634년 선덕여왕 때에 창건된 곳으로

국보 지정된 모전석탑(模磚石塔)을 비롯하여

화쟁국사비의 비석을 받치던

비부와 석정(石井) 보물 금동약사여래입상 등이 있습니다.

바로 옆 주변은 정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경주 구황동 원지 유적 일원인데

발굴조사 이후 통일신라 시대의

석축, 담장, 우물 등의 유적을 확인된 원지 유적입니다.

주변이 정비가 완료되면

통일신라 시대 조경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되어

들러 보면 좋겠습니다.

분황사에서 산업도로 방향으로 바라보면 큰 돌이 있습니다.

정체는 바로 고인돌인데 경주 구황동 지석묘라 불리며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곳입니다.

바로 인근 산업도로변 횡단보도 끝자락에 마주하고 있는 비각이 있습니다.

창렬각으로 이부인영양남씨창렬비(李夫人英陽南氏彰烈碑)가 있는데

6.25 전쟁 때 북한군의 총에 맞아 죽기 직전에

남편 이진우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허벅지의 살을 떼어 붙여 살려낸

열녀 남씨를 기리기 위해서 세운 비각이라 합니다.

주변에 횡단보도 길을 건너면 도로에 인접해

구황동 모전석탑지 추정 도림사지가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분황사 모전석탑 같은 벽돌탑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며

감실(龕室)의 돌기둥 금강역사상과 탑의 지붕돌 부재가 남아 있습니다.

탑은 벽돌 모양의 돌을 쌓아 1층 몸돌을 만들고

그 4면에 감실(龕室)을 내어 놓은 형식으로 보입니다.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을 새긴 돌기둥

국립경주박물관으로 1쌍이 옮겨져 있으며

금강역사상 조각으로 볼 때 탑은

통일신라시대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쉽게 지나지는 장소이나 관심을 가지고 보면

많은 분들이 다녀온 장소입니다.

산업 도로변을 걸어서 국립경주박물관 방향으로 걷다 보면

황복사지 삼층석탑 이정표가 있고

맞은편에는 미탄사지 삼층석탑이 보입니다.

황복사지 삼층석탑은 국보로 알려진 장소라

이번에는 바로 신라 말기의 학자 고운 최치원(崔致遠)이

학문을 닦던 곳이라고 전하는 독서당(讀書堂)으로 갑니다.

인근에는 만정지사라고 하는 명문이 새겨진 기와가 출토되어

만정사지 불리는 곳이 있는데

일부에서는 정만사지라고도 합니다.

독서당 입구로 올라가는 곳과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주변에는 있는 큰 돌은 고인돌로 알려져 있습니다.

멀리서도 조금 높은 언덕에 보이는 곳에 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독서당은 최치원유허비가 건물 왼쪽 비각 안에 있습니다.

독서당 주변은 철거된 철길 너머로

낭산 마애삼존불좌상과 능지탑이 있는 낭산자락으로 연결되며

국립경주물관에서도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입니다.

구황동 일대는 걸어서 어려움 없이 둘러 볼 수 있는 장소들입니다.

12월 날씨가 춥지만 산책으로 가볼만한 곳으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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